메뉴 건너뛰기

이슈 "야한 책 본다" 체벌…제자 투신 숨지게 한 교사 징역형 집유 확정
42,233 422
2024.10.04 15:08
42,233 422

대법원 3부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중학교 교사 A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과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 명령을 선고한 원심을 지난달 12일 확정했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

경북 포항의 중학교 도덕 교사였던 A씨는 지난 2019년 3월 25일 2교시 수업시간에 자율학습을 지시한 뒤 3학년 B군이 소설책을 읽자 "야한 책을 본다"며 20분간 엎드려뻗쳐 체벌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B군이 읽고 있던 책은 중·고교생이 흔히 접하는 대중소설이었습니다. A씨는 B군의 해명에도 20명가량의 동급생에게 책 중간에 나오는 삽화를 보여주며 "B군이 야한 책을 보는데 이 그림이 선정적이야 아니야?"라고 질문했습니다.

또 A씨는 B군에 대한 체벌을 이어가면서 다른 학생에게 해당 책을 건네주고 "야한 거 나오는지 체크해라"라며 선정적인 부분을 찾아내도록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B군은 체벌 직후 3교시 체육수업에 참여하지 않고 홀로 교실에 남아 있다가 도덕 교과서에 따돌림을 받게 됐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글을 남긴 뒤 학교 건물 5층에서 투신해 숨졌습니다.

이후 재판에 넘겨진 A씨는 정당한 훈육이었다고 주장했지만, 1심 재판부는 A씨가 정서적 학대행위를 했다고 보고 징역 10개월을 선고,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 아동 관련 기관 5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습니다.

2심 재판부도 A씨가 공개된 교실에서 20분간 학교에서 허용하지 않는 체벌을 지속한 점은 정서적 학대에 해당한다며 "교육적인 의도로 보이긴 하나 사회 통념상 정당행위로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습니다.

다만 2심 재판부는 "이 사건 이전까지 A씨가 B군과 우호적인 관계에 있었고, B군의 자살을 예견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며 1심을 파기한 뒤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과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 명령으로 감형했습니다.

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에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형이 무거워 부당하다는 취지의 A씨 주장은 적법한 상고이유가 되지 못한다"며 원심을 확정했습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37/0000412931?sid=102

 

그 라노벨 가지고 난리쳤던 그 사건 맞음

목록 스크랩 (0)
댓글 42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려 x 더쿠] 두피도 피부처럼 세심한 케어를! 떡짐 없이 산뜻한 <려 루트젠 두피에센스> 체험 이벤트 282 00:18 10,49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647,77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452,91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658,332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051,72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265,76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244,21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5 20.05.17 4,828,61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295,79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042,58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55085 이슈 털찐 강아지 1 14:32 107
2555084 이슈 정년이 무삭제판 대본집 12 14:31 747
2555083 이슈 인도 공돌이가 에어팟 보청기 기능 지역잠금을 해제한 방법.jpg 1 14:31 270
2555082 이슈 트와이스 미니 14집 타이틀곡 Strategy 미리듣기 (snippet) 7 14:29 197
2555081 이슈 어제 소소하게 반응 좋았던 93년생 연예인 유승호&영케이 친목 10 14:28 508
2555080 이슈 '걸그룹 메인 보컬 첫 솔로 앨범의 타이틀곡'으로서 최고의 선택... 4 14:28 412
2555079 이슈 주병진이 소개팅녀에게 노래를 들려준 이유 14:27 511
2555078 이슈 역대 일본에서 제일 많이팔린 앨범 10개.jpg 13 14:25 941
2555077 이슈 아름 인스타 업데이트 45 14:21 3,323
2555076 이슈 샤이니 민호를 피한다는 엔시티 드림 재민 6 14:21 924
2555075 유머 10.01경 무신사에서 이벳필드 떡볶이 코트 구매 후 오늘 처음 입고 나가려고 보니 주머니에서 내가 구매 한 옷을 입고 있는 모르는 사람 인생네컷이 나오다••• 123 14:19 9,248
2555074 유머 아빠 힘내세요를 아리아나 그란데 버전으로 부르는 승헌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14:18 285
2555073 기사/뉴스 ‘자체발광’ 제로베이스원, 투바투·엔하이픈과 ‘잘생김의 시너지’ 낸다 (MAMA) 12 14:18 520
2555072 유머 [나혼자산다]이제와서보는 1800만뷰 찍은 그시절 레전드찍었던 화사 곱창먹방 3 14:18 882
2555071 이슈 일본식 민주주의 근황 15 14:18 1,688
2555070 이슈 윤하 연말콘에서 팬들에게 가장 반응 좋았던 연출..JPG 9 14:17 694
2555069 유머 👤베스트 밴드 수상자를 발표하겠습니다. ...어뜨케.. 아..알고계세요? 3 14:17 927
2555068 이슈 마마무 문별 인스타그램 업뎃 14:15 455
2555067 정보 재쓰비 너와의 모든 지금이 확신의 머글픽인 이유.........jpg 16 14:14 1,896
2555066 이슈 최근 동덕여대 공학 전환 반대 서명 올리고 남초 테러 당한 김수정(골든벨 정답소녀) 인스스.jpg 24 14:14 2,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