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넷플릭스 편성 전략 실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흑백요리사)이 기대 이상의 대박을 내면서 장작 넷플릭스가 700억원을 쏟아부은 야심작 ‘경성크리처 시즌2’가 큰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넷플릭스의 편성 전략이 실패한 것으로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예능과 드라마로 장르가 다르지만, ‘흑백요리사’에 대한 화제성이 워낙 크다보니, ‘경성크리처 시즌2’에 대한 관심도가 식었다.
‘경성크리처 시즌2’에 대한 호불호도 크게 갈리고 있다. 해외에서는 주목받고 있지만, 시즌1에 더해 여전히 지루하다는 ‘혹평’도 많다.
3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흑백요리사‘는 지난달 23∼29일 490만 시청 수(시청 시간을 재생 시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해 비영어권 TV 시리즈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 프로그램은 한 주 전에도 1위였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리처 시즌2’는 시청 수 310만을 기록하며 ‘흑백요리사‘에 밀려 2위다. 해외에서는 ‘경성크리처 시즌2’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흑백요리사’에는 크게 못미친다. 특히 한국에서는 ‘흑백요리사’ 인기가 압도적이다.
무엇보다 비슷한 편성 시기가 아쉬움으로 남는다. 장르는 다르지만 ‘흑백요리사‘ 이후 편성이 됐다면, ‘경성크리처 시즌2’ 화제성이 지금보다 더 컸을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흑백요리사’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80인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 20인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주간 화제성 조사에서도 2주 연속으로 모든 TV·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콘텐츠 가운데 1위에 올랐다.
지난해 공개한 ‘더 글로리 파트2’ 이후 넷플릭스가 내놓은 한국 콘텐츠 가운데 가장 큰 성공작으로 꼽힌다. 수많은 밈(인터넷 유행 콘텐츠)을 낳으며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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