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OSEN 취재 결과 CJ ENM에서 오는 2025년 공개를 목표로 인기 예능 '대탈출' 시리즈의 신규 시즌을 준비 중이다. 지난 2021년 시즌4가 방송된 지 4년 만에 새 시즌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대탈출'은 시공을 초월한 스테이지에서 펼쳐지는 어드벤처 버라이어티다. 지난 2018년 첫 선을 보이며 소위 '방탈출' 소재를 예능에서 사실적으로 풀어내 이목을 끌었다. 특히 탄탄한 세계관과 개별 에피소드 역시 완성도 높은 스토리 라인, 화려하고 정밀한 세트를 뽐내며 호평받았고, 이에 힘입어 3년 동안 4개 시즌까지 이어질 정도로 사랑받았다.
이후 '대탈출'은 시즌4 이듬해인 2022년, 시리즈를 기획하고 연출한 정종연 PD가 CJ ENM을 퇴사하며 잠정 중단되는 듯 했다. 정종연 PD가 '더 지니어스' 시리즈부터 '대탈출'까지 성공시키며 독자적인 색깔이 강했던 여파다. 여기에 정종연 PD가 MBC 출신의 김태호 PD가 설립한 제작사 테오(TEO)로 이적해 넷플릭스에서 '미스터리 수사단'을 론칭했다.
역설적이게도 이를 통해 '대탈출'에 대한 시리즈 팬들의 열망도 깊어졌다. 사실상 '미스터리 수사단'이 '대탈출'의 명맥을 이은 정신적 유산으로 평가됐고 정종연 PD도 제작발표회 등 공식석상에서조차 이를 부인하지 않았기에 서바이벌 어드벤처 예능의 원조 격인 '대탈출'의 귀환에 대한 팬들의 향수도 짙어진 것이다. 그러나 퇴사 후 신규 프로그램 인터뷰들에서 줄곧 '더 지니어스', '대탈출' 등 기존 연출작들의 새 시즌에 대해 확답을 할 수 없던 정종연 PD는 이에 대해 CJ ENM이 IP를 보유한 상황이라며 선을 그어왔다.
이 가운데 CJ ENM은 티빙 오리지널을 통해 최초연출자 없이 도전한 신규 시즌들의 존속성을 확인했다. '환승연애' 시리즈를 선보이고 퇴사한 이진주 PD의 뒤를 이어 '환승연애 시즌3'를, 정종연 PD 퇴사 이후에도 '여고추리반 시즌3'를 안정적으로 선보인 것이다. 이에 또 다른 성공적인 IP '대탈출' 역시 명맥을 이을 수 있도록 신중하게 새 시즌을 준비 중이라고.
구체적인 편성 시기와 방식 등에 대해서는 논의를 거듭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앞서 '대탈출'은 전 시리즈가 tvN에서 방송됐다. 그러나 이후 시리즈 공백기 동안 TV에서 OTT 위주로 완전히 시청 트렌드가 바뀐 데다가, '대탈출'과 같은 서바이벌, 어드벤처 쇼들은 OTT를 통한 몰입감 높은 시청 패턴이 대세로 여겨지고 있다. 이에 '대탈출' 신규 시즌 역시 티빙 편성을 논의 중이다. 이와 관련 티빙 측 관계자는 OSEN에 "'대탈출' 신규 시즌은 현재 기획 초기 단계로 논의 중에 있다"라고 조심스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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