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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인간관계 스킬 (디씨 심리학갤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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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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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이 거칠고 예시가 좀 뭐한 면은 있어도 글의 주제는 좀 공감이 간다.

내가 먼저 나를 사랑하고, 나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갖출 때.

그리고 인간관계에 있어서 혼자 너무 매달리지 말고 여유있게 기다리는 자세를 보일 때 사람도 많이 따른다는 거.







인간관계
인간관계가 복잡하네 힘드네 하는데, 사실 별로 공감은 안되는 소리들 다들 하고 계시지만 걍 또, 책을 읽을려다 보니 집중이 안되는 터에 내가 하고 잇던 생각을 좀 늘어놓는 것도 괜찮겠다 싶다.
     사람 사이에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바로 존중이다. 서로 존중하면 된다. 근데, 이것이 문제가 내가 상대를 존중한다고 반드시 상대가 그 존중을 내게 돌려주리라는 보장이 없다는 것이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존중하고 동시에 존중받을 수 있을까.




  1. 존중받기 how to be respected
-> 좀 dd적인 예를 하나 들겠다. 장안동 안마방을 가서 15만원을 내고 어두운 암실에 누웠다고 하자. 잠시 뒤 누가와서 손에 마사지 오일을 바른 채로 이리저리 만져주는데 음...음양의 조화가 느껴지기도 하고 흥분해서 미칠 거 같은 기분이 든다. 아 참지 못하고 한 빠굴 뜰라고 하다가 잠시 전화가 와서 핸폰 받는 순간 핸폰에서 나온 희미한 빛으로 인해 그 여자 얼굴이 보였다. 근데 존나 안여돼 씹오덕 최강 오크녀의 모습이라면 전화를 끊고 빠굴을 계속 뜰것인가? 아무리 흥분했어도 그럴 확률은 존나 적다. 그렇다고 방금 전에 그녀와 느끼던 음양의 조화나 나의 흥분은 조작된 것이었던가? 그렇지도 않다. 그러나, 넌 그녀를 내쫓고 안마방 사장에게 쌔끈녀를 보내주지 않으면 김사장, 박사장 등 단골들을 다 끊어버릴 수도 잇다고 으름장을 놓을 것이다.


    여기서 알 수 있다. 우리 인간은 value-oriented 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것. 그니까 상대의 가치를 판단하고, 그 사람이 얼마나 높은 가치를 지니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과의 관계를 맺을 것인가, 끊을 것인가를 정한다는 것이다. 재수 학원에서 공부 존나 잘하게 생겨서 친하게 지냈더니 알고보니까 나보다 존나 더 공부를 못하면 이 녀석과 친하고 싶은 맘이 없어진다. 안마방에서 음양의 조화를 느낄려고 하다가 얼굴이 오크라서 서비스 받고 싶은 맘이 없어진다. 이것이 다 상대의 value를 평가함에 있어 기본적으로 나한테 별로 높은 value를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이유로 나 본좌토스가 dd에는 못미치지만 최강 엘프 간지남임에도 불구하고, 존나 아무렇게나 하고 다니기 때문에 최강 엘프녀들을 못만나는 것이다. (내가 아무리 개간지라도 그들이 맘을 열기 위해선 즉각적인 high-value 의 투사가 이뤄져야 하는데, 머리를 안감고 모자쓰고 다니는 나로선 이게 불가능하다 ㅋㅋ)


     백마디 말보다, 나이트에선 춤 잘 추는 게, 헬스클럽에선 몸좋은게 짱이다. 이런 사람들은 늘 다른 이들의 주목을 받으며 그 장소에서 만큼은 high-value를 갖게 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서로 친하게 지내고 싶어서 주변을 얼쩡거리거나 직접 가서 굽신모드로 말을 거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헬스장에서 몸좋은 양반이 웃통 까고 운동하면, 주변에 바로 3-4명 몰려와서 보충제 뭐먹냐 부터 시작해서 존나 친하게 지낼려고 한다.) 이래서 일상에서도 약육강식 혹은 위계가 존재한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고, 사교성을 키우네 어쩌네 해도 기본적으로 value를 갖지 못하면 애초에 문을 열지 못하는 경우가 흔하다.
   하지만, 꼭 특정 분야에서 high-value를 보여주지 않더라도 말투와 행동거지에서 high-value를 투사하는 할 수도 있다.  실제로 대기업 총수같은 양반들은 추리닝 입어도 일반인들과는 다른 포스를 뿜어내는 경우가 많고, 그냥 사람을 대함에 있어서 세련되고 쿨한 경우 이러한 사회적인 세련됨 또한 high-value를 가진 사람들이 자연스레 터득하게 되는 MO(modus operandi, 운용 방식이라고 할까..) 이기 때문에, 이러한 사람들을 보게 되면 그 사람의 실체를 모르더라도 함부로 대하거나 할 수 없게 된다. 어떤 의미에서 <훈애정음>은 이렇게 high-value를 가진 사람들의 언행 패턴을 분석해서 너네들이 삶에 적용할 수 있게 하는데에 도움을 주려고 쓰여진 것이다.
 한줄 요약 : 무엇보다 강해지는 것이 모든 인간 관계의 기본일 수 있다. (꼭 그렇지는 않다는..)






   2. 존중하기 how to respect others
-> 상대가 존나 high-value라서 "오오오 님아 멋져염" 하고 접근했더니 쳐다 보지도 않는다면 이 사람과 친하게 지내고 싶을까. 모든 사람은 종국적으론 "내 자신에 대해 행복하고 싶어"한다. 자신의 가치를 남이 알아봐줬으면 좋겠고, 자신의 기분을 좋게 만드는 사람을 좋아하게 되어있다. 남을 위하고, 내가 대우받고 싶은 방식으로 남을 대하는 것. 이것이 "배려"이다. 카네기 인간 관계론은 이런 부분에 대해서 탁월한 혜안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필독서라고 불리우는 것이다.
  사실 high-value는 인간관계의 문을 열지만, 그 문을 열고 들어가서 환영을 받기 위해선 상대를 얼마나 존중하느냐, 배려하느냐 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 된다. 그러나, 앞에서 언급한 "존중 받기"와 어느 정도 밸런스를 맞춰야 한다. 인생 자체가 굽신 모드인 사람은 남을 존중하되, 자신이 존중받아야 한다는 점을 잊고 잇기 때문에 병쉰 취급을 당하게 된다. 하지만, 이 사람이 만약에 high-value를 가진 사람이라면? 존나 굽신대고 하루에 전화 열통화 해서 "이 색히 뭐야 대체? 존나 상찌질이 아냐?" 라고 생각하고 쌩깔랬더니 알고보니까 그녀석 아버지가 이명박이라면... 어떠신가? 여전히 쌩까고 싶을까...
  이점에서 볼 때 high-value를 가진 사람은 적절히 찌질대어도 그게 오히려 매력일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된다. (같은 맥락에서 여자한테 꽃주고, 편지 쓰고 매달리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경우는 니가 여자보다 훨씬 높은 value를 가질 때이다. 판검사가 저렇게 매달리면 로맨스지만, 짱개 배달 알바가 저러면 육갑으로 비춰질 수 있다) 다시 말해, 존중을 받는 것과 존중을 하는 것, 두가지의 행동 방식은 서로 성격이 굉장히 다르지만, 깊은 상호 연관 관계를 맺고 있음을 알게 된다.
   여하튼, 중요한 점은 대부분의 햏자들이 1번과 2번 사이에 중심을 잘 갖추지 못한다는 점에서 사회적으로 세련되지 못하다는 것이고, 이런 양반들이 "나도 아싸 탈출하겠어!" 라고 맘을 먹은 경우에, 모든 인간관계를 계산하고 전략적으로 방법론에 따라서 앞뒤를 재고 막 신경쓰게 되는 경향이 있다. 허나, 우리가 지향해야 할 것은  방법론으로서 "사람 대하기"를 익혔더라도 그것들을 마음에 내재화시켜서 자연스레 우러나오는 내 방식이 될 수 있게끔 하는 것이다.  이럴 경우에만 소위 "진정성"이 있는 사람 사이의 관계가 가능하리라 본다. 덧붙여, 일부러 자신을 너무 힘들게 하진 않길 바란다. 피로해지면 오래 가지 못하는 법이기에. 그것이 친구 사이던 연인 사이던.
 한줄 요약 : 카네기 인간관계론을 읽어라.






  3. 실전편 : 조급하게 굴지 말자.
-> 우리가 특히 전화나 문자를 할 경우에 상대가 적절한 타이밍에 반응을 안보일 때가 많다. 가령, 문자를 보냈는데도 답이 없거나 전화를 했는데 전화가 씹혔을 경우 대개의 찌질이들은 좌불안석, 존나 안절 부절 못하는 경우가 흔하다. "아 쒸바 나한테서 맘이 떠났나" "내가 이러이러한 농담을 괜히 한 걸까?" "음 어장관리 당하는건가..." 따위의 악마의 생각이 막 들려온다. dd식으로 조언을 하자면 "쒸뽤련아!!! 니가 연락하면,,상대가 엉 막 연락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바로 1분안에 문자보내겟습니다 하고 존나 가랭이를 오므리고 쫄아있는 개처럼 막 황송하면서 핸드폰 받쳐들고 답장할꺼라고 보냐? 이 개뽤.."    음..미안하다. 별로 dd스럽지 못했다. 다시 한번 그가 탁월한 심리묘사가 이면서 문장가임을 깨닫게 된다.
  여하튼, 대개의 경우 나중에 연락이 온다. 거기다가 니가 온 신경만 쏟고 있기 때문에 연락이 안오는 게 신경 쓰일 뿐이니 걍 쿨하게 할 거 하고 있어라. 만약에 여기서 "왜..내가 연락하는거 싫냐 이 개뽤..." 하고 굴어버리면 그 여자는 단순히 다른 일이 있어서 시간이 날 때 연락을 할려고 할 뿐이었는데, 니 이런 반응을 보고 존나 어이없어 할 수가 있다. "무슨 일이 있겠지" 정도로 걍 생각하고 애초에 신경을 끄길 바란다.
  덧붙여, 문자나 전화가 안와서 초조한 마음에 뭐라고 독촉은 해야겠는데 그냥 보내기엔 찌질하고.. 아 맞다! <훈애정음>에서 본 거만 유머식으로 답장을 재촉해야지!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어느 상황에서든지 니가 power를 잃어버리고 있다고 느껴질 때, 그래서 power를 되찾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면 그자리에서 바로 멈추길 바란다. 대개의 경우, power를 되찾아오려는 시도는 그것이 굉장히 높은 수준으로 세련되게 행해지지 않으면 너의 찌질함을 더욱 드러내게 되어있다. 걍 이럴 땐 신경 끄는 것이 최선임을 알아두길 바란다.




  p.s. 1번에 관해 좀 부연해야 될 거 같다. 대개의 경우 그 high-value라는 것이 '강함' 혹은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 무언가를 갖춤' 과 관련이 있는데,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이러한 value가 꼭 저런 곳에서만 만들어지진 않는다. 가령, 예를 들어 주변에 보면 넉살좋고 걍 같이 있으면 재밌고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다 좋아하는 이런 양반이 있다. 이런 사람은 딱히 뭐가 잘나서 라기 보다 "다른 사람 기분을 업시켜주는 재주" 라는 사회적 스킬로 high-value를 가진다고 볼 수 있다. 유머니 화술이니 하는 것들이 환영받는 이유도 여기에 포함되는 것이고. 이런 면에서 "그 어디에서도 high-value를 찾을 수가 없는" 사람은 .... 죽도록 게으르거나, 아님 그냥 그렇게 태어났거나 일 것이다. 운명에 순응하라.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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