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스피또띠아
중국에서 초대박 나고 넷플로 들어온
영화 <맵고 뜨겁게>
대충 줄거리 얘기하자면
나이 32살이 되도록 직장도 없고
부모님 집에 얹혀사는 중인 히키코모리 여주
그나마 있던 남자친구는
절친이랑 바람나고
지들 결혼식 신부 들러리로 서달라는 얼탱없는 부탁까지 받음
그리고 집에 뭔가 부탁하러 온 여동생과 생긴 말싸움이
몸싸움으로 번지게 되고
결국 여주는 그 길로 집을 나오게 됨
하지만 수중에 돈이 없는 여주는
엄마의 도움으로 집을 구하고
직장도 구하게 된 여주
그리고 어쩌다 알게된 복싱장 트레이너에게 마음이 가게 됨
(로맨스 묻었다고 뒤로가기 누르지말고 잠깐만 더 봐봐 로맨스 아니야)
트레이너에게 공원에서 만나자는 문자를 받고 설레지만
복싱장 신규회원을 유치하라는 관장의 압박 때문에
회원 유치 행사로 불러낸 거였음
그래도 여주는 복싱장에 등록해서
트레이너의 유일한 회원이 되어주고
복싱에 큰 열정이 있는 트레이너는
다른 트레이너에게 져서 원하던 경기에 나갈 수 없게 되자
맥주 12병 마심
그리고 그런 트레이너를 집에 데려다주다가
둘이 자게됨
(아 로맨스 아니야 좀만 더 봐봐)
어찌저찌 동거하면서 사귀게 된(?) 두 사람
여주는 내조를 개열심히 하면서
트레이너가 복싱 경기에 나갈 수 있도록 돕고
(여기에서 ㅈㄴ 짜증나서 하차할뻔했음)
결국 경기에 나갈 수 있게 된 트레이너
하지만 경기에서 붙을 상대방 측에서
3만위안을 줄 테니 져달라고 부탁을 하고
그렇게 복싱에 열정 가득했던 트레이너는 돈을 선택하게 됨
이 결정이 이해되지 않았던 여주는 트레이너와 말다툼을 하게 되고
여주의 피나는 내조가 무색하게
이 얄팍한 관계가 쉽게 끝남
(저 남자와의 관계는 여주가 복싱이라는 것에 처음 발을 들이게된 계기? 같은 것일 뿐 로맨스 영화 아님 로맨스 없음)
게다가 일하던 양꼬치집 사장은 여주에게 성희롱을 하고
참지 못한 여주가 주먹을 날리고 직장도 관둠
그러다
방송국 인턴 pd인 사촌 동생의 부탁으로
히키코모리 구직 프로그램에 나가게 되는데
악마의 편집으로 엄마에게 막말하는 불효녀로 방송을 타게되고
개망신을 당함
지옥같은 인생이 힘들어 엉엉 우는 여주
바람에 날아와 여주 집 창문에 붙은 전단지
여주는 무작정 권투를 하고싶다며 권투장을 찾아감
(전에 썸탔던 트레이너가 있었던 권투장인데 그 트레이너는 그만둠)
자격요건=적정 체급과 복싱 실력
설렁설렁 회원 유치에 목적을 두고 받아주는 관장
여주는 나름 운동을 열심히 해보지만
택도 없이 바로 서류에서 걸러짐
하지만 굴하지않고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미세하게 계속 살 빠지고 있는 거 보이지?)
1년만에 50kg을 감량하고
나름 복싱 실력도 갖추게 됨
그리고 때마침
원래 권투 시합에 나가려던 선수의 부상으로
여주가 선수로 출전하게 되고
여주는 복싱 연습에 더 박차를 가하는데...
한 여성이 나 자신과의 싸움을 제대로 보여주는 영화임
영화를 다 보고나면 제목 그대로 진짜 뜨거워지고 뭐라도 하고싶어지게 됨
그리고 영화도 영화지만 엔딩크레딧에 나오는 비하인드가 찐임
(맨 밑에 영상 첨부함)
이 영화의 감독이자 주연인 배우가 진짜로 살을 찌우고
1년 동안 복싱 배우면서 몸을 만드는 과정을 편집해서 보여주는데
거의 영화가 반 실화라고 볼 수 있을 정도임
우스꽝스러운 비만 분장이 아니라 직접 찌우고 빼서 더 진정성 있었음
원작은 일본 영화 <백엔의 사랑>인데
이 영화는 무겁고 진중하다면
저 중국 리메이크작은 좀 더 코믹하고 가벼운 가족영화깔임
엔딩크레딧 영상
(영화 본 후에 보는 걸 추천함 그게 몇 배는 더 감동적임)
https://youtu.be/cgpFq2Co-wY?si=7R2vvEuZP9Wo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