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영상] '아이는 닫았으나 덜 닫힌 냉동고'...점주 "14만원 배상하라" 엄마 "관리부실 책임도"
48,703 444
2024.09.12 16:59
48,703 444

남자 아이가 냉동고 문을 힘겹게 열었다가 상품을 꺼낸 뒤 문을 닫고 있다. 하지만 문은 제대로 닫히지 않고 살짝 열려 있다. 그대로 1시간 30분이 지난 냉동고 속 상품 30만원 어치가 녹았다고 한다. [JTBC '사건반장' 갈무리]


 

이후 냉동고는 문이 열린 채로 1시간 30분 가량 방치됐고, 냉동고 안에 있던 냉동 피자 등 30만원 어치가 거의 녹았다고 한다.

뒤늦게 이웃 가게 사장의 연락을 받고 상황을 알게 된 점주 A씨는 결제 포스기를 뒤져 아이들의 휴대전화로 일일이 연락해 주의를 당부했다.

사실 며칠 전에도 비슷한 일을 겪은 터라 사장은 당시 대로 사과만 받을 요량이었다. A씨는 JTBC에 "'아이 조금 주의 부탁드려요. 이런 상황이에요' 말씀드리면 '아이, 어떡해요. 사장님. 죄송해요' 라고 하시고, 그러면 '괜찮아요. 에너지 넘치는 아이들이라 어쩔 수 없죠' 그냥 그러고 말았다"고 했다.

점주 A씨가 냉동고 앞에 붙여놓은 안내문. [JTBC '사건반장' 갈무리]

점주 A씨가 냉동고 앞에 붙여놓은 안내문. [JTBC '사건반장' 갈무리]

그런데 이번 형제의 엄마 B씨는 "죄송하다"고 사과하면서 "다만 아이가 문을 닫는다고 닫은 듯하고 장난 친 것도 아닌데 잘 닫히지 않은 상황이 참 난감하다"고 했다. 이어 "보험사의 일상생활 책임배상에 신청하겠다"고 했다.

이틀 후 손해액을 묻는 B씨에게 A씨는 판매가 불가능한 제품을 포스기로 찍어 14만 200원이 나왔다고 알렸다.

그러자 B씨는 "판매가로 청구하는 건 곤란하다. 관리 책임 없이 아이 과실 100%로 청구하는 건 아닌 것 같다"며 "도의적 책임으로 7만원 이상은 힘들 것 같다. 그 이상 배상을 원하면 법적 조치를 취하길 바란다"고 대답했다.

 

A씨가 금액을 낮춰 10만원을 제안했지만 B씨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A씨가 사건을 방송사에 제보까지 하게 된 건 B씨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관련 영상을 올려 이후 A씨를 향한 비난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인플루언서였던 B씨는 '무인매장 냉장고 문 꼭 닫으세요'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만들어 올렸고 이는 120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주목 받았다. B씨가 배상 금액으로 점주와 논의 중이라는 상황을 전하자 일부 누리꾼은 "아이를 도둑으로 만든다"며 A씨에 대한 비판 댓글을 달았다.

이후 A씨가 항의하자, B씨는 "아이들이 많이 가는 매장이니까 '이런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알고 계시면 좋을 것 같다'는 취지로 올린 것이다"라며, "사장님을 비난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매체에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전에도 냉동고가 잘 안 닫히는 문제가 있었는데 그 문제는 빼놓고 아이 잘못과 금액 이야기만 했다"며 "사장님이 영상을 지워 달라고 했으면 충분히 들어줄 의향이 있었다"고 했다. 현재 해당 영상은 삭제한 상태다.

A씨는 "영상은 삭제됐지만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혼란스럽다"라면서 "또 다른 빌미가 될까 싶어 아이 부모에게 영상을 내려 달라고 말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애초에 내가 먼저 변상금을 말하지도 않았다. 변상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긴 했지만 이제는 받을 생각이 없다"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을 본 박지훈 변호사는 "일단 아이의 행동에 대해 부모가 법정대리인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 문제는 얼마를 배상을 해줘야 하는가"라면서 "아이의 잘못으로 큰 손해가 발생한 건 맞지만, 관리하는 입장에서도 유심히 매장을 살펴야 하는 의무가 있다. 과실 상계를 해야한다"고 했다. 이어 "만일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법적 판단을 받아봐야한다. 판사가 본다면 아이가 대다수 잘못한 것도 있겠지만, 사장도 상당히 오랜 시간 방치를 한 것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20~30% 정도는 사장님 잘못도 있다고 보는 게 맞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https://v.daum.net/v/20240912154152552

목록 스크랩 (0)
댓글 44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MBCx더쿠💰] "많이 버니?" <짠남자>의 참교육💸 절실한 흥청이 망청이썰 모집 71 00:36 8,52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700,84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375,03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259,424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584,31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710,71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731,76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0 20.05.17 4,271,63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783,60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434,87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07169 이슈 핸드폰 액정필름이 필수인 이유 07:34 114
2507168 이슈 일본 노토반도 기록적 폭우 07:34 160
2507167 이슈 [MLB]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시즌 55호 도루 8 07:29 276
2507166 기사/뉴스 뉴이스트 김종현, 오늘(23일) 육군 현역 입대 "비공개 입소" 5 07:25 327
2507165 유머 @: 예전에...우리 학교 지하에 오징어 키운다는 소문이 있었어 12 07:20 1,972
2507164 이슈 16년 전 오늘 발매된_ "미아" 1 07:18 192
2507163 이슈 VANNER(배너) 세번째 미니앨범 [BURN] 컨셉포토 #3 #Empty 07:17 129
2507162 정보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1 07:15 201
2507161 이슈 I loved you. 사랑했었던 기억만큼은 희미하게 남겨두고 기억 해볼 수 있는 계절, 가을입니다. 9 06:53 1,375
2507160 이슈 친구가 이런 식으로 과자를 사온다면? 38 06:53 2,252
2507159 이슈 엄마가 바보라서 미안해.jpg 7 06:51 2,685
2507158 이슈 단체급식 쫄면무침 jpg 17 06:51 2,305
2507157 유머 왼쪽 모르는 분. 오른쪽 나. 레전드 사건 8 06:50 3,461
2507156 이슈 고등학생이 된 코난.gif 5 06:50 1,339
2507155 유머 잘자요 아가씨 노래의 아가씨 나이 5 06:49 1,803
2507154 이슈 한국에서는 대부분 싫어하는 문화... 26 06:49 4,784
2507153 이슈 [MLB]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시즌 55호 홈런 6 06:39 714
2507152 이슈 술 마시면 왜 개가 되는지 아시나요 2 06:26 1,897
2507151 이슈 [MLB]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도루 1개 추가 (54호) 10 06:18 1,067
2507150 이슈 에스파 멤버들 성격.jpg 9 06:05 2,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