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서울지하철 약냉방칸 운영’ 13년 만에 원점서 재검토
52,197 604
2024.09.08 12:08
52,197 604
vRgwKk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기후변화로 인해 올해 여름 예년에 없던 폭염이 계속되어 지하철 약냉방칸이 덥다는 민원 폭주하자 약냉방칸 운영 여부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공사는 지하철 이용시민의 다양한 이용편의와 서비스 제공을 위해 2005년 7월부터 약냉방칸을 운영하고 있다. 2009년 5월 약냉방칸에 대한 민원이 이어져 운영을 중단했으나, 다시 운영해 달라는 민원이 매년 발생하면서 2011년 8월 운영을 재개했다. 1·3·4호선은 교통약자(노약자·임산부 등)를 고려해 게이트로부터 쉽게 접근할 수 있는 4·7번 칸에, 5·6호선은 4·5번 칸, 8호선은 3·4번 칸에서 운영 중이다. 2호선은 혼잡도가 높아 약냉방칸을 따로 운영하지 않는다.

약냉방칸은 일반 칸(24℃)보다 1~2℃ 높게 설정돼 있다. 1·3·4호선은 25℃, 5·6·7·8호선은 26℃로 설정해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9월 초가을로 접어들어서도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늦더위가 계속되면서 약냉방칸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약냉방칸이 대부분 환승과 하차에 편리한 칸에서 운영되고 있어 이용객이 집중되는 칸을 약냉방칸으로 운영하는 것은 불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직장인 양민석씨(26)는 "1분 1초를 다투는 출퇴근 시간에는 빠른 하차나 환승이 편리한 칸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며 "이상기후로 앞으로 더 더워질 거라고 하는데 출퇴근 시간에라도 운영을 중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장인 박소희씨(30)는 "여름철에는 옷깃만 스쳐도 불쾌한데 다른 사람의 끈적한 팔까지 닿으니 출근길이 너무 곤욕"이라며 "땀 냄새 때문에 머리카락으로 코를 막고 있을 때도 있다"고 했다.


실제로 올해 6~8월 공사에 접수된 전체 민원 30만2717건 중 열차가 덥다는 민원은 33만2532건으로 82.6%를 차지했다. 특히 냉방 관련 민원은 출퇴근 시간대인 오전 7~10시, 오후 6~8시에 집중됐다.

이와 관련 공사 관계자는 "올여름은 특히 더워 민원이 많이 발생했다"며 "아직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한 단계라 민원 모니터링 등을 통해 약냉방칸 운영 여부를 다각도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약냉방칸 운영이 불필요하다면서도 이용객이 몰리는 시간이나 구간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경우 한양대 교통물류공학과 교수는 "여름철에는 이용객이 많이 몰리는 칸에 냉방을 더해야 하는데 현재는 반대로 혼잡도가 높은 칸이 약냉방칸인 경우가 있다"며 "대중교통 이용 시 온도조절이 제한적인 건 보편적으로 모두가 알고 있기 때문에 선호도를 맞추기 위해 약냉방칸을 운영하는 건 불필요하다"고 밝혔다.



https://www.asiatoday.co.kr/view.php?key=20240908010004831&t=1725764814

목록 스크랩 (0)
댓글 60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최강 두뇌 서바이벌의 귀환! Wavve 오리지널 <피의 게임3> 탈출 시사회 이벤트 134 11.05 30,08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488,49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239,69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408,584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745,82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3 21.08.23 5,155,81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142,20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0 20.05.17 4,713,37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183,19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926,86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47464 이슈 진돌 : 신점은 가스라이팅이 아니라 가스라이딩이지 18:28 44
2547463 유머 이게 천조국이다 18:27 130
2547462 유머 와.. 20살 나.. 미친듯 4 18:27 326
2547461 유머 하드트레이닝 중인 멍멍 아기 🐼(f.손주 욕심 많으신 할부디) 18:26 149
2547460 기사/뉴스 “당뇨환자가 몰래 숨겨둔 과자에 충격…가공식품 해악 더 알려야” 18:26 369
2547459 이슈 ???:장하오도 중국판다임? 18:25 186
2547458 이슈 미야오 나린 NARIN - 'Valerie (feat.Amy Winehouse)' Mark Ronson Cover 18:25 97
2547457 이슈 지옥이라는 파주 사녹을 위해 귀가 버스 준비한 스테이씨 1 18:23 324
2547456 기사/뉴스 유튜버 회사, 송도·용인에 왜 몰렸나 했더니…탈세 '꼼수' 딱 걸렸다 2 18:23 612
2547455 이슈 LOVEONE 1st SINGLE ALBUM [Funny Honey] PROMOTION SCHEDULER 18:22 76
2547454 이슈 배인혁 x 김지은 주연 채널A <체크인 한양> 1차 티저 3 18:21 503
2547453 이슈 학창시절 아웃팅 당했던 김똘똘 (라디오스타) 7 18:20 1,436
2547452 유머 퇴근도 거부한 후이바오🐼🩷 4 18:18 894
2547451 이슈 '182cm 72kg' 김요한, 윤계상 제자 됐다더니…양조위 떠오르는 꽃미모 업그레이드 [화보] 2 18:17 911
2547450 이슈 금손인줄은 알았지만 진짜 저세상급 금손인증한 송바오... 13 18:16 1,932
2547449 기사/뉴스 정치권 수사만 매달려서? 검찰서 잠자는 장기미제사건 3년 새 급증 9 18:14 522
2547448 이슈 편의점 사장 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 18 18:14 2,433
2547447 이슈 올해 2024년 멜론 연간 예측되는 걸그룹 노래들 (11월 7일자로 계산) 4 18:14 451
2547446 이슈 [NEW] VIVIZ(비비지) - Hypnotize 2 18:13 234
2547445 이슈 있지(ITZY) "Imaginary Friend" BEHIND PHOTO 📸 5 18:13 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