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MBC 단독] 쿠팡 시흥2캠프 일용직 사망‥일주일 뒤엔 심정지
26,980 207
2024.09.07 20:35
26,980 207

https://youtu.be/stPjPzEwRdc?si=ICbWcHbHG36RO1Pc



최근 쿠팡 제주 물류센터에서 일용직 1명이 숨지고, 심야 배송을 하던 또 다른 노동자 1명은 뇌출혈로 쓰러졌습니다.

제주 지역 로켓배송이 시작된 지 일주일째 되던 7월 18일 하루동안 발생한 사고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경기도에 있는 쿠팡 시흥2캠프에서 사고가 났습니다.

심야 일용직 노동자가 일을 하다 숨졌고, 며칠 뒤 또 다른 노동자가 쓰러졌습니다.

쿠팡 측은 업무 과중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는데요, 그렇다면 쿠팡에선 왜 자꾸 일을 하다 다치고 죽는 사람들이 생길까요?

-


경기 서부권 로켓배송의 최종 거점인 쿠팡 시흥2캠프.

지난달 17일과 18일, 49살 김명규 씨도 이 곳에서 일했습니다.

첫 날엔 신선식품을 담는 보냉 가방, 일명 '프레시백' 세척, 둘째 날엔 가방을 모아 운반하는 일을 했습니다.

그렇게 2시간 뒤, 김 씨가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우다경/고 김명규 씨 아내]
"'속도 맞추기가 힘들다' 이렇게 했었어요. 속도 맞추기가 힘들다고. 왜냐하면 너무 많이 빨리 나오니까. 그러고 나서 한 10분도 안 돼서 쓰러진 것 같아요."


남편이 쓰러진 순간에도 아내는 일을 멈출 수 없었습니다.


[우다경/고 김명규 씨 아내]
"내 남편이라고 상상을 못하고‥'누가 쓰러졌어요' 해도 계속 가방이 나와서, 이 가방이 이렇게 막 밀리면 또 욕 먹거든요."

날씨가 더워 잠시 정신을 잃은 거라 생각했던 남편은 영영 깨어나지 못했습니다.

[우다경/고 김명규 씨 아내]
"그런데 그냥 일어날 줄 알았어요, 진짜로. 진짜 죽는 줄 몰랐어요. 정말로‥"

김 씨는 중견 토목회사에 재직 중이던 22년 경력의 기술자입니다.

휴일을 이용해, 아내와 쿠팡에서 일한 건 8월 12일과 17, 18일 총 세 차례입니다.

7월 건강검진에서 경증 고혈압과 만성 위염 등이 나왔지만, 특별한 지병은 없었습니다.

[우다경/고 김명규 씨 아내]
"병원을 가본 적이 없어요. 진짜 상상하지도 못했어요. 그냥 119 실려갔는데도 남편이 살아있는 줄 알았어요."

김 씨가 숨지고 일주일이 갓 지난 8월 26일.

이번엔 분류 작업을 하던 58살 남성이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같은 시흥2캠프 내부였고, 근무 첫 날째인 일용직이었습니다.

[쿠팡 시흥2캠프 근무자 (음성변조)]
"그분도 나온 지 얼마 안 되신 분 같던데. 그분은 그냥 '그 뒤로 의식 불명이다' 이 말밖에 들은 게 없거든요."

119 구급대가 도착했을 땐 호흡과 맥박이 없는 심정지 상태.

두 번째 사망자가 발생할 뻔한 위급한 상황이었지만, 심장 충격과 기도기 삽입 끝에 다행히 목숨을 건졌습니다.

그리고 해당 작업장엔 사고 직후 선풍기 여러 대가 설치됐다고 합니다.

[쿠팡 시흥2캠프 근무자 (음성변조)]
"원래 소분 자체가 라인에 선풍기가 없어요. '아니, 왜 200 (사고 작업장)에만 선풍기가 이렇게 많냐'고 그랬죠. 그랬더니 '사람이 주간에 쓰러졌다' 이러더라고요."

쿠팡 측은 "두 분 모두 지병이 있었던 분들로 총 업무 일수는 하루 또는 3일, 당일 근무시간 한두 시간에 불과하여 업무 과중과는 전혀 무관" 하다고 밝혀왔습니다.



MBC뉴스 차주혁 기자


영상취재 : 김백승 강재훈 / 영상편집 : 김정은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72973?sid=101


목록 스크랩 (0)
댓글 20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셀라피💚] 촉촉 진정케어 가능한 품절대란템 <에이리페어 크림> EGF메디크림 체험 이벤트! 338 11.04 38,04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478,71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227,53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393,151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729,24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3 21.08.23 5,147,78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137,77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0 20.05.17 4,708,85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172,4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920,46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46985 팁/유용/추천 백종원의 최애 술안주라는 들기름 계란후라이.jpg 1 06:36 278
2546984 이슈 34년 전 오늘 발매♬ 카라시마 미도리 'サイレントㆍイヴ' 06:36 18
2546983 이슈 대만 자이에서 찍힌 환상적인 일식 사진 1 06:33 398
2546982 이슈 멜트미러 감독 “에스파 ‘위플래시’ MV, 비워내니까 되더라” (인터뷰) 06:30 245
2546981 이슈 최초의 한국계 미국 연방 상원의원 탄생 7 06:22 815
2546980 정보 11월 7일 kb 스타퀴즈 정답 06:18 201
2546979 이슈 우울을 부추기는 대표적인 인지적 왜곡들 3 06:15 1,024
2546978 이슈 미국 어제 대선 결과와 미국 교육 랭킹 지도 34 05:46 2,562
2546977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만 운영하는 우유 디저트 카페 입니다~ 2 05:41 347
2546976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도 운영하는 고등어 식당 입니다~ 4 05:37 346
2546975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만 운영하는 치즈냥 식당입니다~ 2 05:35 352
2546974 유머 새벽에 보면 완전 추워지는 괴담 및 소름돋는 썰 모음 44편 2 05:17 510
2546973 이슈 17년 전 오늘 발매♬ 오오츠카 아이 'ポケット' 05:10 455
2546972 기사/뉴스 "변기에 낀 '분홍색 때', 곰팡이 아냐"...호흡기 안좋다는데, 정체는? 14 05:07 3,340
2546971 정보 성심당 추천에서 빠지지 않는다는 그 메뉴 20 05:00 3,609
2546970 기사/뉴스 한가인, 딸 '상위 1%' 영재로 키운 비결 "의사로는 안 키울 것" 9 04:59 2,776
2546969 이슈 마트에서 개를 잃어버렸다............ 13 04:58 2,149
2546968 이슈 호불호 세게 갈린다는 OO맛 디저트 44 04:58 2,294
2546967 이슈 문디목딱고구마 다음으로 유행하는 것.JPG 2 04:57 1,502
2546966 유머 Udt에 잘생긴 사람이 많은 이유 3 04:50 2,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