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색기 있는 여자와 결혼하겠다는 아들...pann
79,404 487
2024.08.31 08:10
79,404 487
https://pann.nate.com/talk/373093861


제목을 좀 자극적으로 적었지만

정확히 제가 말하고 싶었던 건요..

이번에 아들이 결혼하겠다고 여자를 데려왔어요


일년 좀 안되게 만났는데 대충 교제 사실은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둘 다 20대 중반이니 때 되면 헤어질거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이번에 아들이 결혼하겠다며 같이 식사하자네요

남편이랑 전 떨떠름했지만 그래도 일단 만나보고 생각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하고 얼마 전에 식사자리를 가졌어요


그런데.. 사람이 묘하게 색기?가 있고 여러 남자들한테 살랑살랑거리고.. 정말 쓰면서도 제가 너무 이상한 사람처럼 비춰지는 것 같은데..

뭐라고 해야할까요 그냥 어미의 촉이라고 해야 될까요 이 여자랑 결혼했다간 나중에 안 좋게 끝날 것 같은 느낌이 자꾸자꾸 들어요…


어떻게 보면 아들 장가 보내기 싫어 며느리 될 사람 질투하는거다 그럴 수 있는데 저 딸도 둘이나 있어요

누구보다 아들 그냥 장가 가서 지 알아서 살라 하고 싶은 맘이에요 정말로 아들이랑 며느리에게 효도? 바라지 않아요

근데 사람의 촉이란게 있잖아요 이건 진짜 아닌 것 같은 거.


식사 마치고는 그냥 나 혼자 너무 오바하는 건가? 싶기도 핶어요 근데 남편이 아들이랑 며느리 내려주고 문 닫히자마자 이 결혼은 안돼 라고 단호하게 말하더라구요

혹시 저랑 같은 이유인가 싶어 말 없이 바라봤더니 정말 사람이 묘하게 색기가 있대요 나중에 분명 이혼할 것 같대요 저랑 같은 생각이었어요 정말

저 정말 지금 미칠 것 같아요 그냥 내 몸 어디선가 자꾸 이건 아니라고 사이렌이 울리는 것 같아요


더군다나 얘네 20대 중반이고 모은 돈도 없는데 왜 결혼을 서두르는지도 모르겠어요 아들한테 물어봐도 임신한 것도 아니고 그냥 얼른 안정적인 가정을 꾸리고 싶대요

자기들은 나중에 결혼할건데 그냥 일찍 결혼하면 안되냐 그래요 말이 안 통해요 지금


여기서 제 아들이 공부만 해서 그런거 몰라요 라고 옹호할 생각 없어요 얘도 연애 할 것 다 하고 놀 것 다 놀아봤죠

여자가 꽃뱀이라 일방적으로 아들 꼬신거? 무슨 구시대적인 발언인가요 그게 아들도 좋으니 둘이 만난거겠죠


제가 알기론 그 여자가 어릴 때부터 할머니 손에서 크고 대학도 안 나오고 기술 일 한다고 하던데.. 이게 진짜 맞나 싶어요

그냥 아들도 똑같은 놈이니 알아서 살으라 하고 지원 안 해주는게 맞나요? 정말 모르겠어요 제가 미친 여.자 같으면 저 욕해주세요 지 아들밖에 모르는 못된 여자라고 제가 진짜 뭐에 씌인건지.. 제발 조언 부탁드립니다



+추가글


댓글 일일이 다 열심히 읽어봤습니다

글에 모든 정보를 적을 수 없어 생략한 부분이 많은데..


이런 얘기하면 분명 욕 먹겠지만 전 제 딸이 어릴적 부모가 미성년자 때 아이 생겨 출산만 하고 할머니한테 맡긴 후 다 도망가고,

확실한 뜻이 있어 안 간 게 아닌 단순히 공부가 싫어 대학을 안 가고 20대 중반이 넘은 지금까지 취직 생각없이 알바만 하고 있다면.. 우리 딸 시집 안 보낼거에요

제발 한번만 부모 입장으로 생각해주세요 전 딸이 그런 남자 데려와도 똑같이 반대하고 싫어할겁니다.. 그냥 평범한 짝 바라는게 많이 바라는건가요..


하지만 제가 아들만 생각하는 엄마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도 정말 오래 고민해보았습니다

나도 모르게 내가 너무 내 자식 편에서만 생각해본게 아닌지,


결론은 그냥 아들 냅두려구요

카페에서 알바 하다 여자가 먼저 대쉬를 했고 그러다 사귀게 된거지만 아들은 뭐 바보인가요 지도 좋으니 만났겠죠

아들이 가스라이팅을 당했든, 그냥 좋아하든, 다 아들이 같은 수준이라 그런거라 결정 내려버렸습니다


사실 이런 제 모습들조차도 극성아들맘으로 비춰질지도 모르겠어요

그래도 깨달은 건 그냥 우리 아들도 같은 사람일거다. 라고 하는 게 맞을 것 같네요

또 남의 딸한테 색기니 뭐니.. 예의가 아니라고 하시는데, 맞습니다 예의 없었어요

근데 전 그 아이 며느리로 받아들일 생각 없고, 내 자식도 더이상 아들 취급 안 할거니 그냥 둘 다 안 좋게 바라볼게요


내일 아침에 아들에게 얘기하려구요

지원은 일절 생각 없고, 하지만 반대할 생각도 없으니 할려면 둘이 알아서 해라, 그리고 결혼한 순간부터 나 찾아오지 말라 하려구요

댓글 달아주신 분들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모두 감사합니다

더 결단력 있게 행동할 수 있었어요

댁에 평안과 행복이 깃드시길 바랍니다



찬 386 반 157

AvbYpz


유난이다vs빅데이터다 의견갈리중

목록 스크랩 (1)
댓글 48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드라마이벤트] 임지연X추영우 희대의 조선 사기극! JTBC 드라마 <옥씨부인전> 사전 시사회 초대 이벤트 49 11.16 24,43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632,59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433,29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627,108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014,44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254,09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237,09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4 20.05.17 4,818,17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285,94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033,97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54281 이슈 슈돌) 할아버지랑 은우정우랑 아빠몰래 비밀먹빵 3 12:35 696
2554280 정보 (Full Focused) MISAMO(미사모) 'Identity' 4K | STUDIO CHOOM ORIGINAL 12:33 75
2554279 이슈 일본 유명만화 <시마과장 시리즈> 잡지사가 오키나와 주민에게 사과 4 12:32 1,058
2554278 이슈 불명으로 역주행 중인 우즈 조승연 간지 서사 6 12:32 560
2554277 이슈 이번주 NCT DREAM 음방 사녹 역조공 7 12:32 661
2554276 이슈 갑자기 똑똑해진 (전)의협회장 임현택.jpg 2 12:29 1,476
2554275 이슈 슈돌) 여행 다음날 아침, 나란히 앉아있는 은우정우 12 12:28 1,669
2554274 기사/뉴스 오메가엑스 정훈, ‘결혼해YOU’ OST 첫 주자 12:28 97
2554273 유머 부산 지스타에서 원영이를 직접 본 기자 10 12:27 1,197
2554272 이슈 최애 아이돌이 무대 도중 본인 옆에 앉아서 랩을 하자.... 12:27 500
2554271 유머 어제 입국했을때랑 똑같이 입고 출국한 오늘자 최강창민 ㅋㅋㅋㅋ 6 12:26 1,437
2554270 이슈 🐼: 루이, 러바오 딸이에요 10 12:21 1,866
2554269 유머 아빠 이모들이 놀려... 26 12:18 4,118
2554268 유머 10시간 끓인 백숙 보고가라 ㅋㅋㅋㅋㅋ 16 12:17 4,324
2554267 이슈 [정숙한 세일즈] 30년만에 만난 연우진과 함께 오열하는 김성령 4 12:17 1,550
2554266 유머 요즘 사람들은 잘 모를 거 같은 "짜게 식다"라는 말의 유래 10 12:15 2,377
2554265 이슈 이토 쓰토무 : 한일 야구, 30년의 격차가 생겼다. 32 12:10 2,879
2554264 이슈 걸그룹 챌린지 할 때 마다 얼굴합 좋다는 평이 많은 제베원 성한빈.ytb 4 12:08 631
2554263 이슈 최근 홍상수 영화 속 김민희 모습 135 12:08 17,497
2554262 유머 비가 오니 친한 말 마방으로 모두 들어온 목장 고양이들(경주마) 7 12:06 1,4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