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조건 보고 소개팅
으로 만나서 큰일 없으면 결혼 생각까지도 고려해보려
했어요 집안도 서로 비슷하고 배경은 다 괜찮은데
한번씩 이상할때가 있어요 일반사람들이 잘 안쓰는
단어를 쓴다던지… 사소한 일에도 눈빛이 변한다던지
그래도 폭력적인 언행이나 행동을 보인다던지
문제를 일으킨적은 단한번도
없어서 좀 더 지켜보자는 맘으로 지금까지
온건데 아직까지 큰문제는 없는데 한번씩 찜찜했달까요..
크게 싸운일도 없고 (남친이 잘맞춰줌)
그냥 내 착각이겠지 내가 예민했겠지 하고 넘겼는데
저번주말 남친이 절 데리러 집앞으로 왔는데
제가 준비 하느라 늦게 나와서 남친이 밖에서 10분정도?
절 기다렸어요 그때 집앞 단골 마트 사장님 부부가
저랑 남친을 봤나봐요 이번에 아이스크림 사러 가서
여느때와 같이 인사를 드렸는데
사장님께서 (50대심)
아가씨 남자친구야? (인상착의) 말하면서 물어보심
아 네네 맞아요 주말에 놀러다녀 왔어요~~
아가씨 내가 이런말 하기는 좀 그렇지만 내가 사람을 좀
볼 줄 아는데 남자친구 정말 관상이 안좋아
싸이코 기질도 좀 있을것 같은데 평소에 사람 괜찮아?
이말에 너무 놀래서 갑자기 소름이 확 돋고
왜 그렇게 생각하시냐고 물어보니
몇번 이 앞을 지나다니는거 봤는데 관상이 참 별로라고
생각했어 걷는것도 자기 걸음걸이가 아니더라고
(이말은 아직도 무슨말인지 모르겠음..)
내가 겪어보지 않아서 조심스럽지만 아가씨는 참하고
좋게 보이니까 진지하게 만나고 있는거면 사람 잘보라고
딸같아 보여서 하는말이야
라고 하셨는데 ..
집에 돌아와서 계속 그말이 맴돌고..
한편으로는 마트 아저씨가 관상가도 아니고 사람
겉모습만 보고 판단 하는거 아니라는데 오지랖이시네
싶다가도 이상하게 소름돋고 무서워요
어른들이 살아온 세월이 있으니
그말도 새겨들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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