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내 얼굴이 포르노에?...이수정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 남자도 있다"
61,453 651
2024.08.29 13:05
61,453 651

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최근 지인의 사진을 음란물에 합성한 이른바 '딥페이크'(Deepfake) 영상이 대학가를 넘어 중·고등학교까지 퍼지고 있는 가운데,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절대 남성이라고 안전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29일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에 출연해 "일례로 스토킹 처벌법의 피해자가 30%가 남성"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소아 성애자들 중 남자 아이들을 대상으로 일탈적인 경향을 가진 사람도 많다"며 "남자 아이들 음란물을 모아 놓은 사이트도 있기 때문에 (딥페이크 성범죄를) 남녀의 문제로 비화시키는 건,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이라고 했다.



최근 텔레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초등학생부터 군인까지 대상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불법 합성물이 유포되고 있다. 텔레그램에는 전국 초·중·고·대학의 이름이나 '지능방(지인능욕방)', '겹(겹치는)지인방' 등의 이름으로 서로 같이 아는 특정 여성의 딥페이크 합성물을 제작‧유포하는 불법 단체 대화방이 전국 각지에서 대규모로 발견됐다.

이 교수는 초중고 청소년들 사이 딥페이크 영상이 확산되는 배경으로는 '지인 능욕' 문화를 꼽았다. 그는 "학교 폭력의 연장선상으로 온라인상에서 따돌림을 하고 장난으로 이상한 사진에 얼굴을 합성하고 히히덕거리던 소위 '능욕 문화'라는 게 있었다"며 "'능욕'이 학교 폭력의 또 다른 형태인데 온라인 왕따가 결국에는 음란물과 혼합 돼 벌어진 일"이라고 했다.

이 교수는 "(딥페이크 영상물이) 만연하다 보니 문제는 미성년자들은 배운 기술로 장난을 친다 정도로 인식하지 이게 범죄인 줄도 모른다"고 했다. 그러면서 "피해자 입장에서는 세상을 등지고 싶을 정도의 불안감"이라며 "하지만 지금 영상을 공유하는 사람들은 신체적 접촉도 안 했고 기껏 사진 한 장인데, 그게 무슨 그렇게 심각한 범죄가 되냐는 인식이 있다"고 했다.



현행법이 딥페이크 영상물을 제작·배포한 경우에 한해서만 처벌하고, 시청·소지한 경우에 대해선 처벌할 기준이 없는 '사각지대'가 있다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현행법상 딥페이크를 처벌할 수 있는 조항은 '성폭력 범죄 처벌에 관한 특례법 14조의 2', 하나뿐인데, 유포 목적이 입증돼야 처벌이 가능하다. 이 교수는 "제일 큰 문제는 표현의 자유를 이유로 (입법 공백 상황을) 너무 내팽개쳐놨다"고 했다.

이 교수는 "아동 음란물을 제작해서 유통시키고 이익을 취하는 자들은 아동 강간범처럼 엄격하게 규제해야 된다"고 했다. 그는 "제작·유포 건수가 2000여건에 달하는 서울대 딥페이크 사건 공범 중 1명으로 재판을 받은 20대 남성 A씨의 경우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는데 그쳤지만, 해외였다면 음란물 영상 수를 세 100개를 올렸다면 500년형은 나온다"고 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8/0000901448?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65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야구의 재미는 끝이 없다! 이종범-정민철-박재홍-이대호 티빙 오리지널 <퍼펙트 리그 2024> 티빙 이용권 증정 이벤트 154 11.11 89,29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635,04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433,88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629,731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018,59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260,62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239,17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4 20.05.17 4,820,48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287,22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033,97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54440 유머 아버지와 아들(경주마) 16:33 12
2554439 이슈 아일릿 후속곡 <Tick-Tack> 멜론 일간 순위 재진입 & 추이..jpg 10 16:27 895
2554438 이슈 야경 하나는 아시아 탑이라는 상하이.JPG 55 16:26 1,877
2554437 이슈 재쓰비 재재 인스스 업뎃 9 16:24 1,177
2554436 이슈 진짜 친자매 느낌 나는 것 같은 노윤서-김민주 14 16:20 2,342
2554435 이슈 슼에 올라온 남북 경계선 귀순 팻말 구분하는 법 ㄷㄷ...jpg 45 16:12 5,685
2554434 이슈 오늘 최강야구 마지막 경기 시구/시타 한 아이브 안유진&리즈 15 16:09 1,720
2554433 이슈 재쓰비 '너와의 모든 지금' 멜론 일간 추이 18 16:08 1,478
2554432 이슈 카메론 디아즈 복귀작 '백 인 액션' 예고편 1 16:08 531
2554431 이슈 오늘자 베이비몬스터 DRIP 인기가요 무대 | SBS 241117 방송 9 16:07 589
2554430 이슈 비비지 'Shhh!' 멜론 일간 추이 3 16:06 779
2554429 이슈 [삼시세끼] 내가 엄태구였으면 엄청 위로됐을 것 같은 차승원 말 18 16:06 3,598
2554428 이슈 베이비몬스터 'DRIP' 멜론 일간 추이 8 16:04 868
2554427 이슈 팬이랑 영통하는데 폰만졌던 샤이니 키.x 22 16:03 4,460
2554426 정보 코스트코 3500원 떡볶이 근황.jpg 148 16:02 17,557
2554425 유머 덬들이 한 달 동안 봐줄 유치원생 선택하기 169 16:01 6,892
2554424 이슈 지금까지 이런 송진내는 없었다 이것은 송진인가 호박인가 소나무인가를 확인받고싶은 원덬의 여자연예인 계보 16 16:00 1,875
2554423 이슈 올블랙 애호가가 쿨톤 스타일링 받으면 생기는 일 11 16:00 3,024
2554422 이슈 보아한테 콘서트 잘하라고 응원 디엠 받았다는 윤하 13 15:54 1,940
2554421 기사/뉴스 [단독] "생리대도 벗어 보여달라" 대구본부세관, 과잉 몸수색 논란 490 15:48 24,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