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 KBS 사장 /사진=연합뉴스
박민 KBS 사장이 광복절에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가 등장하는 오페라 '나비부인'을 방영한 것과 관련해 국회에서 공개 사과했다.
박 사장은 2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KBS 결산 보고에 출석해 "이유야 어쨌든 광복절 아침에 기미가요가 연주되고 기모노 입은 여성이 등장하는 오페라를 편성한 것은 불찰"이라며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다만 "친일하기 위해서 광복절에 의도적으로 그런 방송을 편성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국회의 질타가 거세지자 "기미가요가 어떻게 사용됐는지 그 내용의 전체적인 작품의 주제나 말하고자 하는 게 뭔지를 보면 그걸 틀어서 친일하겠다고 하면 미친X"이라고 다소 격한 감정으로 말하기도 했다.
김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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