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대통령 관저 '13평' 증축 공사, 드레스룸·사우나였다
46,547 550
2024.08.28 10:29
46,547 550

2022년 8월 증축 공사 내용 확인... 시공사 대표 "사우나 크기 6~7평, 올해 감사원 조사받았다"

 

▲  구글어스로 본 대통령 관저. 빨간색으로 칠한 부분이 45.53㎡(약 13.79평) 확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 구글어스

 


▲  오마이뉴스에서 제작한 서울 한남동 대통령관저 3D 이미지. 주황색 건물 2곳중 보기에 왼쪽이 '드레스룸', 오른쪽이 '사우나' 용도로 2022년 증축한 곳으로 총 45.53㎡(약 13.79평) 규모다.
ⓒ 이종호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의 약 45.53㎡(약 13.79평) 규모의 증축 공사가 드레스룸과 사우나 시설 설치 공사였다는 사실이 <오마이뉴스> 취재 결과 확인됐다.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 이전 비용이 최소 수백억 원에서 간접 비용까지 고려할 경우 최대 1조 원대까지 추정되면서 '혈세 낭비'라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무리하게 시설 공사를 벌였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오마이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영세 건설업체인 C사는 지난 2022년 8월 대통령 관저 증축 공사 시공 계약을 체결했다. 업체가 용산구청에 관련 시공을 신고한 일자는 같은 해 8월 26일이며, 착공일은 3일 뒤인 29일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대표였던 코바나컨텐츠 주최 전시에 3차례나 후원한 업체인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와 얽혀 있는 영세 설계·감리업체인 A사가 설계를 맡은 공사에서 C사는 시공을 맡았다. (관련 기사 : [단독] '김건희 후원' 연결고리 영세업체, 대통령 관저 공사 2차례 수주 https://omn.kr/29uww)

제주도 제주시에 본점을 둔 C사의 직원 수는 총 5명이며, 지난해 영업이익은 5495만 원에 불과하다. 제주시에 있는 영세업체가 서울 대통령 관저 공사 계약을 따낸 것이다.

D사 대표 "드레스룸과 사우나 공사 진행... 사우나는 6-7평"

 


▲ 성화봉·티셔츠 선물받은 윤석열 대통령 부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2일 서울 한 호텔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선수단 격려 행사'에서 탁구 전지희 선수로부터 파리올림픽 선수들이 사인한 성화봉과 티셔츠를 선물받고 있다.
ⓒ 연합뉴스

 

<오마이뉴스> 취재 결과, 이 증축 공사를 통해 대통령 관저 2층 공간을 45.53㎡(약 13.79평) 확장하면서 드레스룸과 사우나 시설을 설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공사에 직접 참여한 또 다른 업체인 D사 대표는 "판넬 공사와 금속 공사 일부, 인테리어 공사 일부를 진행했다"며 "드레스룸과 사우나 (설치 공사)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증축으로 확장된 규모 가운데) 사우나의 크기는 6~7평(약 19.8~23.1㎡) 정도"라며 "사우나는 원래 (2022년 5월 관저 인테리어 공사 당시) 계획에는 없었던 것으로 안다. 증축하면서 생긴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축 공사로 늘어난 약 13.79평 면적 중 절반 정도가 사우나이며, 나머지 절반은 드레스룸이라는 얘기다.

이 증축 공사에 앞서 윤석열 정부는 지난 2022년 5월에는 대통령 관저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한 바 있다. (관련 기사 : [단독] 대통령 관저 공사, 김건희 여사 후원업체가 맡았다 https://omn.kr/202u5)

 

천하람 "또 다른 구중궁궐... 윤석열 대통령, 초심 완전히 잃은 듯"


▲  사진 왼쪽은 2022년 외교부 장관 관사 시절의 위성사진이며, 오른쪽은 2024년 구글어스 위성사진이다. 2년 사이 신고된 두번의 증축 이외에도 건물 3채가 더 확인된다. 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①번 건물은 '사우나' ②번 건물은 '드레스룸'이다. 2022년 8월 관저 2층 증축 공사를 한 것으로 총 면적은 약 45.53㎡(약 13.79평) 규모다. 관저 북동쪽에 위치한 ③번 건물은 가로 4미터, 세로 5미터로 20㎡(약 6평)면적으로 추정된다. 관저 서남쪽에 위치한 2채의 건물 중 ④번 건물은 가로 5.6미터, 세로 3.3미터로 18.5㎡(약 5.6평), ⑤번 건물은 가로 3.2미터 세로 8.3미터 24.9㎡(약 8평)으로 추정된다. 면적은 위성사진 상으로 측정한 것으로 실제 건물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 구글어스

 

D사는 최근 감사원에 이와 같은 사항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D사 대표는 "올해 들어 감사원에서 감사를 받았고, (드레스룸·사우나 관련) 얘기를 다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D사 대표는 이 증축 공사와 관련 총 용역비용 공개는 거부했다. 그는 "문제가 되거나, (문제된 업체와) 관계된 것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감사원은 지난 14일, 참여연대가 2022년 10월 제기한 대통령 집무실·관저 이전 의혹 국민감사 청구에 대해 뚜렷한 이유 없이 감사 기간을 7번째 연장해 사실상 감사 포기 선언이라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최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관저 증축 의혹에 대해 질의했던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27일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청와대를 떠나 용산에 자리 잡은 것은 국민 눈높이에서 국민과 더 많이 소통하기 위함 아니었나"라며 "국가 안보와 직결되지 않는 사안까지 국민과 국회 앞에 투명하게 공개하기를 거부하며 또 다른 구중궁궐을 만들고 있다는 점에서 대통령이 초심을 완전히 잃은 것 같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오마이뉴스>는 대통령 관저 증축 공사 내용 등에 대한 설명을 듣기 위해 C사와 대통령실에 각각 문의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
조선혜(tjsgp7847@naver.com),이종호(ljh@ohmynews.com)

 

출처 https://v.daum.net/v/20240827160301517

목록 스크랩 (0)
댓글 55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려 x 더쿠] 두피도 피부처럼 세심한 케어를! 떡짐 없이 산뜻한 <려 루트젠 두피에센스> 체험 이벤트 400 11.18 36,50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679,60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495,19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709,644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110,8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288,88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263,18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5 20.05.17 4,852,87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319,4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060,16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57303 이슈 슈붕팥붕만큼 치열했던 아이들 슈화 염색 논쟁 19:29 7
2557302 이슈 중국인: 태권도는 한국의 것이다 7 19:28 396
2557301 유머 한때 핫했지만 지금은 개미 시체조차 남지 않았다는 미국주식.jpg 6 19:26 798
2557300 이슈 태연 인스타그램 업뎃 1 19:26 323
2557299 기사/뉴스 '무기징역' 선고받고 "감사합니다" 박수, 유족엔 '욕설'…생방송 유튜버 살해 50대의 결말 19:26 315
2557298 이슈 올해 보이스피싱에 가담했다가 검거된 10대 피의자는 494명 19:26 80
2557297 이슈 AKB48 10th 앨범 타이틀 곡 뭐라해도 아이돌 무대 최초 공개! 1 19:25 126
2557296 이슈 원곡이랑은 또다른 느낌으로 랩파트 말아준 베몬 보컬멤 19:25 59
2557295 이슈 코엑스 별마당도서관 선착순 1일 50명 마그넷 증정함 9 19:20 1,543
2557294 기사/뉴스 신민아♥김우빈 ‘10년 째 공개 열애 중인 달달 커플’[포토엔HD] 19 19:19 3,242
2557293 정보 오늘자 과즙 가득 트와 나연 공항사진 13 19:18 1,185
2557292 이슈 LA로 공연&프로모션차 출국하는 트와이스 기사사진 9 19:18 678
2557291 이슈 실화 모티브 영화 <소방관> 예고편 4 19:15 549
2557290 이슈 소지섭 무심한 매너 15 19:14 995
2557289 이슈 라이즈 원빈 X 성찬 쇼츠 ready to go 16 19:13 346
2557288 유머 조용하게 살고 싶었지만 인싸 딸 둘을 낳은 것 같은 최재림.ytb 5 19:13 1,826
2557287 유머 수능 언어영역 망쳐서 그냥 나왔음 31 19:11 4,265
2557286 이슈 아파트 수조폭파 사건 수조무게 3톤 쉽게 이해하기 13 19:10 2,018
2557285 이슈 [펌] 🔥페미 유튜버 맹온님을 도울 수 있는 유튜브 본사 메일 총공🔥 (회원가입X 1분 소요) 23 19:10 814
2557284 이슈 흑백요리사 나폴리맛피아 근황.jpg 32 19:09 3,9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