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성공회대에 한 남학생이 부착한 딥페이크 관련 대자보.jpg
86,436 1157
2024.08.27 19:32
86,436 1157

njxnuW
 

 

"말 같지도 않은 소리로 인간이길 포기하지 마십시오"

 

 

 

최근 지역, 학교, 대학별로 지인의 얼굴과 나체사진을 합성하는 딥페이크 텔레그램 성폭력이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저도 한 명의 여동생이 있고 나이 차이도 나서 소중히 대하고 있습니다. 소식을 접하고 동생이 다니는 학교가 있을까봐 피해학교 리스트를 마음 졸이며 봤습니다. 다행히도 피해학교 리스트에는 없었지만 계속해서 피해학교가 드러나고 있고 여전히 숨겨져 있을까 마음이 놓이지 않습니다.

 

 

 

개강일인 오늘 시간표 때문에 에브리타임을 보니 가관이었습니다. 한 학우가 에브리타임에 딥페이크 성폭력 피해를 당하지 말라며 정보를 공유하는 글을 썼습니다. 그런데 젠더갈등을 유발하지 말라거나, x혐이라거나, 일베랑 페미랑 똑같다며 논점을 흐려고 여성을 혐오하는 글이 다수 게시됐습니다. 심각한 디지털 성폭력이 화두가 된다면 우리학교에는 피해사례가 없는지 감시하고 성폭력 예방을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것이 공론장의 역할이지만 남성들의 억울함만 호소하며 디지털 성폭력 문제에 관한 이야기는 사라졌습니다.

 

 

 

디지털 성폭력은 피해자의 인격이 훼손되고 그래서 피해자가 자살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여성의 목숨과 남성의 억울함을 아무리 저울질해도 남성의 억울함이 더 무거울 순 없습니다. N번방 사건이 일어났을 때 똑같았습니다. 남성들의 억울함을 호소하거나, 26만명은 아니라며 문제의 논점을 흐렸습니다. 이후에 N번방을 언급하면 젠더갈등을 유발하지 말라며 입을 틀어막았습니다. 결국 N번방 사건은 몇 명의 주동자만 처벌받고 끝났습니다. 그리고 사라진 N번방 26만명은 22만 명이 이용하는 딥페이크 성폭력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때 해결되지 못한 성폭력이 지금 같은 방식으로 나타났고 같은 방식으로 지워지고 있습니다.

 

 

 

여성들이 당한 폭력을 말하는 것을 x혐이라 말하며 갈등을 유발하고 있는게 누구입니까? 성평등을 갈등으로 만드는 사람은 성폭력 가해자와 피해의 공포를 x혐으로 몰고간 사람들입니다· '인간'이길 포기하지 않아 페미니스트라면 저는 제 스스로가 페미니스트라고 말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성평등을 지향해왔고 분노해왔습니다. 페미니스트를 낙인찍고 혐오하고 욕해도 딥페이크 성폭력 문제에서 떳떳한 사람들은 억울해하지 않고 연대할 것입니다.

 

 

 

우리 대학 김서중 교수님은 에브리타임의 혐오에 대해 "에타는 필요한 정보를 위한 공론장의 역할을 해야 하는데 비난을 일삼는 이들이 많아지면 그들 외에는 모두 떠날 것"이라고 미디어센터 인터뷰에서 말씀하셨습니다. 이런 식으로 에브리타임에서 xx험오가 늘어난다면 에브리타임에는 혐오하는 사람만 남아있을 것입니다. 어쩌면 이미 혐오하는 사람만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에브리타임에 xx혐오 글을 쓴 여러분은 부디 자신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면 좋겠습니다.

 

 

 

https://m.ohmynews.com/NWS_Web/Mobile/img_pg.aspx?CNTN_CD=IE003341948&atcd=A0003057641#myModalLabel

목록 스크랩 (25)
댓글 115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려 루트젠 x 더쿠] 동안 하면 떠오른 여배우들의 두피관리템! 떡짐 없이 산뜻한 <려 루트젠 두피에센스> 601 03.17 59,82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360,62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945,96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286,90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216,70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5 21.08.23 6,452,23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410,07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6,086,60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5 20.04.30 6,441,10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405,81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64478 이슈 🔥🔥🔥오늘도 우리는 나간다~우리는 안지친다!! 니들이 아무리 발악해봐도 우리를 이길 순 없다!! 우리가 이긴다아아!!!🔥🔥🔥 14:56 31
2664477 이슈 알고리즘에 유흥식 추기경 다큐 나와서 보는데 "에스프레소 마시면서 독수리 타법 그것도 한컴 한글로 교황에게 편지 쓰는 바티칸 교황청 장관" <- 이게 너무 투머치 픽션 좋은 느낌을 받아서 웃어버림 14:55 108
2664476 이슈 [KBO] 역대 신인 개막전 첫 타석 홈런 gif 2 14:55 344
2664475 기사/뉴스 민주 "최상목 탄핵은 정당…내란 없었다면 탄핵도 없었을 것" 2 14:54 81
2664474 이슈 최근(이라기에는 제법 됐지만 그래도 슬라임판 기준으로 치면 최근 맞음) 슬라임덬들과 슬라임 마켓들한테 새롭게 떠오른 슬라임 재료... 1 14:54 194
2664473 이슈 [KBO] 10구 승부끝에 1점차로 만드는 한화 김태연의 1타점 적시타 ㄷㄷㄷㄷ 1 14:53 237
2664472 이슈 2년 전 뽀짝한 유니폼있고 야구 시구했던 펭수 6 14:53 185
2664471 유머 인스타 하트 74k 찍힌 어린이집 졸업 댄스파티.reels (feat. APT.) 2 14:50 712
2664470 유머 새우튀김이 꼬물꼬물 중🍤 1 14:49 590
2664469 유머 와이프는 몰랐던 염경환 성씨 6 14:47 1,458
2664468 이슈 혜리 인스타 1000만 됨 40 14:44 3,185
2664467 이슈 가짜라이더 (a.k.a. 치킨도둑) 14:43 283
2664466 유머 김유신 인스타 6 14:43 719
2664465 이슈 [KBO] 삼성 김헌곤 동점 홈런 8 14:42 599
2664464 이슈 마스크쓰고 자꾸 웃기는 박병은 때문에 힘들었다는 박은빈 3 14:42 949
2664463 기사/뉴스 연탄은행, 1년간 연탄 나눔 298만장…"계엄 정국에 후원 급감" 3 14:42 296
2664462 이슈 커뮤니티 악플러 특.jpg 23 14:40 1,430
2664461 정보 한법재판소장, 헌법재판소재판관 봉급액(25.3.18) 24 14:40 929
2664460 이슈 전국 쌀 품종 지도 21 14:37 1,272
2664459 이슈 핫게에 있는 이용진 출산율 발언논란 기사 해당 영상.twt 53 14:36 2,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