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강경대응' 예고에도 딥페이크 가해자들 "쫄지말고 보도한 기자도 능욕해"
42,948 331
2024.08.27 17:11
42,948 331
"뉴스에 나와도 쫄지 말고 지능(지인 능욕) 해라. 기사를 낸 기자도 능욕해라"


군인, 대학생, 미성년자, 친족 등 나이와 직종을 가리지 않고 여성 지인들의 사진을 합성(딥페이크)해 성범죄물로 만드는 '지인 능욕'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까지 나서 강경 대응을 예고했지만, 가해자들은 아랑곳 않고 성착취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프레시안> 취재를 종합하면, 전날 텔레그램에 개설된 "짱구의 지능(지인능욕)방"에 모인 600여 명의 성착취 가담자들은 각자 여성 지인들의 사진과 정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등을 공유하며 지금도 딥페이크를 제작하고 성적 모욕을 가하고 있다.


FOACXw


해당 채팅방의 관리자는 언론의 보도로 '지인능욕'이 알려지자 성착취를 중단한 일부 가해자들을 향해 "고작 기사에 쫄았다"며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번 채팅방이 아무리 언론에 보도되더라도 절대 폐쇄하지 않겠다"며 다른 채팅방에 찾아가 홍보활동을 이어갔다.


채팅방 가담자들은 전국을 나누어 소규모 그룹을 만들고 해당 방에서 '겹지(서로 알고 있는 지인)'를 찾거나 여성 지인의 사진을 올리는 행위, 딥페이크를 제작하고 성적 모욕을 가하는 행위들을 이어갔다. 특히 피해자의 사진과 함께 지역, 학교, 전공, 나이 등 최대한 상세한 정보를 공유해 피해자를 특정하는 데 집중했다.


가해자들은 성인은 물론이고 미성년자들을 착취하는 데에도 거리낌이 없었다. 피해자 대다수는 중·고등학생이었으며, 가해자들은 2013년에 태어난 초등학생을 모욕하기를 주저하는 가담자를 "나이가 두 자리 수인데 뭐가 문제냐"며 질타하기도 했다.


또한 가해자들은 자신이 지속적으로 여성 지인의 사진 및 딥페이크를 유포해왔음을 자랑스러워했다. 한 가해자가 고등학생의 사진의 개인정보를 올리자 "이거 내가 다른 방에서부터 계속 올려왔다"고 말했으며, 다른 가해자는 "(여성 지인) 너무 많이 올려서 일일이 기억하지 못한다"고 으스댔다.


KcIldd

이들은 자신들의 범죄 행위를 정당화하기 위한 여러 논리를 개발하고 있다. 여성 지인의 알몸 사진을 올린 한 가해자는 "얘가 먼저 내게 사진 보내줬다"고 말했으며, 다른 가해자는 "여자들이 자기 몸 봐달라고 대놓고 올린 사진이다", "페미니스트 XXXX들아. 여성들이 남자 몸캠 보면서 남성 성착취하는 건 괜찮고 이건 안 되냐"며 자신들에 대한 비난이 과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외부의 비판이 거세지자 공격성을 더욱 높였다. 딥페이크에 대한 언론 보도가 확대되자 "기사 낸 기자들도 능욕하겠다"고 엄포했으며, 27일 윤석열 대통령이 "단순한 장난이라고 둘러대기도 하지만 익명의 보호막에 기대 기술을 악용하는 명백한 범죄행위"라며 엄정 대응을 예고하자 피해자의 주민등록증, 주거지, 전화번호, 친족의 신상까지 공개 범위를 확대했다.


이처럼 가해자들이 범행을 계속하는 원인에는 처벌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허민숙 국회입법조사처 조사관은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4년 전 텔레그램을 중심으로 집단 성착취가 벌어진 'N번방' 사건 이후에도 가해자들을 특정할 수 있는 경찰의 수사 기술과 역량이 발달하지 못했다'라며 "범행을 저질러도 수사가 진전되지 않고 처벌도 약하기 때문에 당연히 가해자들은 겁먹지 않게 된다"고 지적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2/0002347778?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33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돌비 코리아] 지금 돌비 애트모스 음원 들어보고 경품 응모하자! 💜 1 00:09 10,00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677,91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490,34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700,706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103,48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288,88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261,84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5 20.05.17 4,851,08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316,74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060,16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56983 기사/뉴스 [단독] 민희진, 뉴진스·어도어 인스타 언팔로우했다…해석은 분분 14:39 79
2556982 기사/뉴스 서현진, 걸그룹 데뷔 1년만 해체→'15년' 공백기…솔직한 속내 고백 (유퀴즈) 2 14:39 155
2556981 유머 우연히 동그라미 연기를 만들어낸 뉴진스 혜인 1 14:38 315
2556980 이슈 하이브 내홍에도 굳건... 아일릿, 2연속 美 '빌보드 200' 뚫었다 3 14:37 144
2556979 기사/뉴스 ‘유퀴즈’ 나왔던 美 최연소 검사…여동생도 변호사 시험 합격, 오빠 기록 또 깼다 8 14:37 598
2556978 이슈 "노동시장 여성 불평등, 저출생 위기 원인 중 하나"…인구전략공동포럼 12 14:35 288
2556977 이슈 장난을 빙자한 괴롭힘을 하는 남학생들을 참아주다가 한계가 온 여학생들이 있는데.twt 5 14:35 811
2556976 유머 거북이는 빠르다 1 14:34 110
2556975 이슈 기아타이거즈 김선빈한테 선물받은 LG트윈스 박동원 딸 채이 5 14:32 944
2556974 이슈 시상식 끝나고 은근히 반응 온다는 우기 미발매곡 1 14:31 265
2556973 유머 이런건 컴퓨터로 하는걸까? 6 14:31 665
2556972 기사/뉴스 "몸무게 46kg 유지 중"… 안소희, 하루 중 '이때'만 밥 먹는다고? 47 14:30 2,319
2556971 기사/뉴스 하이키, 오늘(20일) 'Re: Thinkin' About You' 발매..SB19 조시 쿨렌과 컬래버 14:29 47
2556970 이슈 “커피, 하루 3잔씩 마시세요”…‘이 질환’ 위험 절반으로 뚝 12 14:28 1,384
2556969 이슈 민희진 인스스 업 34 14:28 3,256
2556968 이슈 오늘자 블랙핑크 로제 일본 출국...jpg 12 14:27 1,335
2556967 유머 카리나가 신인 시절 자신에게 해주고 싶은 말 5 14:26 906
2556966 이슈 드래곤 길들이기 실사화 티저 예고 6 14:25 321
2556965 이슈 친구의 죽음을 모른 체하면 10억이 입금 된대.jpg 156 14:24 6,969
2556964 이슈 저보다 어른이신분들 도와주세요 6 14:24 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