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세계일보 취재 결과 전쟁기념관 2층 6·25전쟁실 앞 복도에는 6월2일까지 ‘아름다운 섬, 독도’라는 제목의 설명문과 함께 가로 80㎝, 세로 50㎝ 크기의 독도 조형물이 전시돼 있었다. 그러나 조형물은 돌연 사라졌고, 현재는 6·25전쟁 참전 용사를 소개하는 영상이 나오는 디지털 사이니지(전광판)와 전시 안내 배너 스탠드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기념관 측은 조형물의 노후화로 철거했을 뿐 정치적인 의도는 없다는 입장이다. 기념관 관계자는 “개관 30주년을 맞아 노후화된 전시물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2012년 제작된 독도 조형물을 철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 노후화 등의 이유로 전쟁기념관에서 철거된 전시물이 총 6개인데, 그중 독도 조형물을 포함한 3개가 지난 6월3일에 철거됐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철거 당시 독도 조형물에 파손된 흔적 등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철거된 독도 조형물은 기념관 수장고에 보관 중인데, 현재 이를 재설치할 계획은 없다고 한다. 기념관 관계자는 “전시 계획은 아직 미정이며 계속 검토 중”이라며 “보수 작업을 거친 후 어떤 콘텐츠로 전시될지 논의가 필요한데, 아직 그런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새롭게 자리잡은 디지털 사이니지 21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2층 6·25전쟁실 앞 복도에 독도 조형물(작은 사진)이 철거되고, 디지털 사이니지와 두 개의 배너가 대신 자리해 있다. 전쟁기념사업회·이예림 기자 |
철거된 독도 조형물은 기념관 수장고에 보관 중인데, 현재 이를 재설치할 계획은 없다고 한다. 기념관 관계자는 “전시 계획은 아직 미정이며 계속 검토 중”이라며 “보수 작업을 거친 후 어떤 콘텐츠로 전시될지 논의가 필요한데, 아직 그런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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