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펜션 플래카드에 ‘공산당 수련회’... 경찰·국정원까지 출동했다
35,968 370
2024.08.21 16:52
35,968 370

지난 4일 전남 광양의 한 펜션을 찾은 일행들이 “제1회 대한민국 공산당 한 가족 하계수련회”라 적힌 플래카드를 내걸고 찍은 기념사진. /독자제공

지난 4일 전남 광양의 한 펜션을 찾은 일행들이 “제1회 대한민국 공산당 한 가족 하계수련회”라 적힌 플래카드를 내걸고 찍은 기념사진. /독자제공



최근 각종 소셜 커뮤니티에서 “제1회 대한민국 공산당 한 가족 하계수련회”라 적힌 플래카드 사진이 빠르게 확산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전남 광양의 한 펜션에 내걸린 플래카드인데, 논란이 확산되며 경찰과 국정원까지 수사에 나섰다.

전남경찰청 안보수사대는 해당 사건과 관련해 내사에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112 신고 전화는 물론이고 113에 간첩 신고까지 다수 접수됐다”고 했다. 또한 “플래카드를 내건 일행들의 신상을 특정했으며, 대공 혐의점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 요원들도 펜션을 직접 방문해 CCTV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펜션이 특정되며 펜션 측에는 항의 전화와 문자가 빗발치고 있다. 펜션 사장 유모(63)씨는 “시도 때도 없이 걸려오는 전화로 도저히 일을 할 수 없을 지경”이라며 “‘대한민국 사람이 맞냐’ ‘당장 북한으로 물러가라’는 등의 문자도 수도 없이 받았다”고 했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플래카드를 내건 측은 전남 여수에서 온 일행 22명이었다. 이들은 경찰에 “계모임을 든 친한 가족 11가구가 함께 여름 휴가를 왔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이들 일행은 지난 4일 오후 2시쯤 펜션에 도착해 해당 플래카드를 펜션 앞마당에 내걸었다. 이를 발견한 펜션 측이 “문제가 될 소지가 있으니 내려달라”고 했지만, 일행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시간을 보내러 온 것이니 이해해달라”며 거절했다고 한다.

플래카드를 내건 계모임에서 회장과 총무를 맡고 있다고 밝힌 김모(44)씨는 19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특별한 이유는 없고 그냥 웃기게 할 목적으로 플래카드를 걸었다”고 했다. 지난해 여름 계모임 이름을 짓다가 한 계원이 “우리 모임은 회장 말이 곧 법 아니냐”며 ‘공산당’이라는 이름을 제안했고, 다들 “너무 웃기다”며 동의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올해 여름 함께 휴가를 가기로 계획했는데, 한 계원이 사비를 들여 플래카드를 만들어 가져왔다는 것이다.

김씨는 “당시에는 다들 너무 재밌어했는데 경찰 연락을 받고 이게 무슨 봉변인가 싶었다”며 “불필요한 논란을 만들어서 죄송하고, 특히 펜션 사장님께 너무 송구하다”고 했다. 이어 “계모임 이름 또한 내부 논의를 거쳐 바꿀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853774?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37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VDL💜] 메이크업도, 모공도 안녕~ VDL 퓨어 스테인 포어 컨트롤 클렌징 오일 체험 이벤트 469 10.01 36,77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887,65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566,99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515,859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875,20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810,71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834,69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399,51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885,65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551,03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17388 이슈 인기가요 10월 13일,20일 결방 안내 16:32 503
2517387 유머 ??? : 선생님. 왜 우리애 밥을 안주세요? 24 16:31 1,000
2517386 기사/뉴스 지난해 자살률 8.5% 상승…2년 만에 반등 2 16:31 191
2517385 기사/뉴스 '소유진♥' 백종원, 바빠도 딸 운동회는 필참…딸바보 맞네 14 16:29 1,274
2517384 이슈 1위 가능할지 궁금한 QWER 신곡 멜론 일간 추이.jpg 13 16:28 627
2517383 이슈 KBS 뮤직뱅크 10월 11일 결방 1 16:27 639
2517382 이슈 어느 신작 웹소설의 표지 상태.jpg 12 16:27 1,340
2517381 유머 잘못된 input 과 훌륭한 output 의 사례 8 16:26 948
2517380 이슈 “내친김에 어버이날도 쉽시다”… 공휴일 확대 법안 봇물 43 16:26 1,049
2517379 이슈 지금 드라마 <나의 아저씨> 검색하면 뜨는 기사들 13 16:26 870
2517378 기사/뉴스 '흑백요리사' 안유성 "새벽에 홀로 母 사진 보며 마음 추슬러" 심경 고백 6 16:25 518
2517377 이슈 다른 새와는 달리, 올빼미는 날 때 소리가 나지 않는다. 4 16:25 224
2517376 팁/유용/추천 영지랑 크리스토퍼가 같이 부른 Trouble.ytb 1 16:24 104
2517375 유머 참기름 국수가 없는 이유 4 16:23 1,765
2517374 이슈 상암월드컵 경기장이 아닌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한다고 티켓 가격 엄청 내린 대한민국 축구협회 22 16:22 1,354
2517373 이슈 폐선 되었던 노선이 곧 부활하는데 반기지 않는 노선 인근 주민들.jpg 12 16:20 1,950
2517372 유머 허공에 욕하길래 이상한 사람인줄 알았는데 평범한 직장인이였음 30 16:18 2,879
2517371 유머 푸스빌에 오른 루대장과 후대원ㅋㅋㅋ🐼 20 16:17 1,655
2517370 이슈 [KBO] 롯데 자이언츠 팬 페스티벌 개최 예정 (케이팝 아티스트 4팀 초청) 36 16:16 2,149
2517369 이슈 롱다리 가진 러시아 아기 판다 카츄샤 🐼 4 16:15 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