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 사회초년생임. 본인 강화도에 살고있음.
차 없이 김포로 출퇴근 할 수가 없음.
그래서 차를 구매함
회사 면접을봄
면접을 내 사수인 과장이랑 대표가 봤음
이력서보더니 대표가 강화도사시네요? 이럼
네 강화도살아요 이랬더니 거기서 바로
대표가 과장한데 야 너랑 같이 다니면 되겠다~
이래서 나는 친해지라는 말인줄알았음
면접 합격해서 출근하게됨
처음에는 카풀얘기 안함
과장도 먼저 카풀얘기 안함
1달 지나고 갑자기 회사 대표가 오더니
나한데 과장이랑 카풀 하라고 함
난 과장이 당연히 자차로 출퇴근하는줄 알았음
강화도에서 김포까지 대중교통으로 출근 할 수가 없거든
일단 사회 초년생이고 첫 직장이라
얼떨결에 아 네.. 알겠습니다 했음
과장이 집 어디냐고 물어보길래 저희집은 어디입니다
하니까 가는길 일거라고 함.
여기서 내가 실수한게 정확하게 물어봤어야 되는데
사수고 엄청 무서운 분위기를 가진사람이라
말을 할 수가 없었음..
(그전에도 사소한걸로 많이 혼남)
알고보니 집이 정반대였음
첫번째사진이 회사에서 집까지 21KM 30분나옴
두번째사진이 카풀하면 42KM 58분나옴ㅋㅋ
거리가 2배로 늘었음
출퇴근 포함하면 하루에 40KM를 더뛰어야됨
게다가 퇴근하면 빨리 집에 가고 싶은데 맨날 중간에 편의점 들림 편의점에서 커피 한잔 하면서 대화 하자고 함 한 담배 5개씩 핌 맨날 인생 얘기 함 나이도 30대 중반임 진짜 개스트레스 받는데 사회 초년생이고 아무것도 몰라서 원래 직장생활이 이런거구나 진짜 더럽다 생각함
게다가 커피마저 뿜빠이임 하루는 그 사람이 샀으면 하루는 내가 사야 됨
기름값 한번 받아본 적 없음 그렇게 두달을 카풀을 함 아침에 40분 비오면 50분 일찍 출발하고 그 집도 전원주택이여서 엄청 경사높은데 위험할 정도임
내 차가 승용차인데 차체가 낮아서 언덕이 급하게 경사가 있는 곳이라 그집 올라갈 때마다 밑에 쓸림
그래도 참고 다닐라고 했음 카풀 때문에 퇴사하면
내 경력에도 흠갈까봐 1년만 참고 이직하자 생각함
사건은 이제 시작임
내가 한번도 연차를 안쓰다가 수습끝나고
처음으로 이틀을 붙여썼음
근데 연차쓸때부터 과장이 꼽을 주기 시작함
자기는 출퇴근 어케하냐고 아니 어이가없어서
그럼 그전에는 어떻게 출퇴근 하셨냐니까
엄마가 데려다 줬다고 함 레전드
과장님도 차 사시는게 어떠냐고 웃으면서 자연스럽게 말함 당당하게 차 있었는데 음주해서 면허 취소 됐다고 함 더 레전드
이틀 연차쓰고 회사 출근했는데
과장이 나 때문에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출근했다고
ㅈㄴ꼽줌 이제부터 1달전에 연차쓸꺼면
자기한테 말하라고
갑자기 기분 더러워져서 이건 아니지 않냐고 카풀도 보통 거리가 얼만큼 되어야지 해주는 거 아니냐 나는 너 카풀 때문에 하루에 40km를 두달 동안 더 타고 있다 이랬더니 그런거 하나하나 따지냐고 겁나 뭐라 하기 시작함
그거 듣더니 다른 직원이 와서 카풀비용 얼마 받냐고 해서 뭔 카풀비용 돈 안 받는다니까 회사에서 카풀비용 10만원 씩 준다함 사실 10만원도 절대부족한데 여태까지 난 못 받았던 거
왜냐? 수습사원이라 ㅋㅋㅋㅋ
한달에 세후 210만원 받으면서
기름값으로 40~50 쓰고 있었음
진짜 개빡쳐서 대표한데 말하고 퇴사할예정
과장한테 그동안 내가 태워준거
기름값 받으려고 하는데 받을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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