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단독] 조선일보 논설위원-국정원 직원, 여성 기자 사진 공유하며 성희롱
33,766 280
2024.08.21 09:12
33,766 280
(텍혐주의)


20일 취재를 종합하면 조선일보 논설위원 A씨와 국정원 직원 B씨는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평소 모임을 갖는 여성 기자들을 특정해 성적 발언을 주고 받았다.

오랜 시간 언론계에서 일한 논설위원 A와 국정원 대변인실 근무 경험이 있는 B는 다양한 언론사 기자들과 여러 모임을 가져왔다. 이렇게 유지해 온 복수 모임에 속한 여성 기자들이 성희롱 피해자가 됐고, 관련 대화에서 일부 반복적인 패턴이 확인됐다.


대화 내용은 성희롱 발언의 유형과 심각성 설명에 필요한 일부를 발췌해 공개한다.


이들 대화에선 주로 A가 특정 여성 기자 사진을 B에게 전송한 뒤 성희롱이 이어졌다. 일례로 A가 식사 자리에 있는 여성 기자 사진을 찍어 보내자 B는 "맛나보여요"라고 답했다. 이후 A가 "쫄깃쫄깃" "물많은 스타일" 등 표현을 쓰는 동안, B는 "싸겠네" "찰질듯"과 같이 성적 행위를 연상시키는 대화를 나눴다.

이처럼 A·B 대화에서 여성 기자는 성적 만족감을 주는 수단이나 도구처럼 소환됐다. 단적으로 A가 또 다른 식사 자리에서의 여성 기자 사진을 B에게 공유하면서 "ㅈㅈ뿌러지기 직전"이라는 메시지를 보낸 사례가 있다. 이에 B는 "싸고싶네요"라고 답했다.

성희롱 대화는 업무 시간대 취재 현장에서도 이어졌다. 출입처를 찾은 A가 한 여성 기자가 중심에 있는 사진을 공유하자 B는 해당 기자 외모를 언급했고, A가 "화장실 다녀오셔요"라고 한 뒤, B는 "두번은가야…"라고 화답하는 등 역시 성적 행위를 암시하는 대화가 이어졌다.


A가 여성 기자의 개인 SNS에서 해당 기자 얼굴과 새해 인사가 담긴 사진을 캡처해 공유하자 B는 "내가 아프지만 좋게 해줄수있는데ㅎㅎ"라고 했다. A가 여성 기자 전신이 보이는 사진을 공유하며 "즐저(즐거운저녁)하셔요"라고 한 날엔, B가 "여리여리하네요^^ 핥고싶다"라고 답했다.

A·B가 특정 일시·지역을 언급하면서 모종의 행위를 도모할 수 있다는 취지의 대화를 나눈 사례도 있다. 한 여성 기자에 대한 성적 발언을 이어가던 A는 특정 요일·초성과 함께 "가만두면 안됨요"라고 했고, "함 가시조"라는 B의 말에 A는 "꼭" "○시 ○분"이라고 특정 시각을 보냈다. 전후 내용을 보면 누군가와 만남이 예정된 일정으로 추정할 수 있는 내용이다.

유사한 맥락에서 B가 올해 발령된 지역명이 거론되기도 했다. 성적 발언을 이어가던 A가 B에게 "C에서 할 수 있음"이라고 말한 일이다. C는 B가 근무 중인 국정원 지역 지부가 위치한 곳으로, 실제 C지역에서 A·B가 여러 그룹별 기자들과의 모임을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A와 B가 사진을 공유하거나 성희롱 발언을 한 대상은 모두 A보다 연차가 낮은 여성 기자들이다. 취재원과의 인맥 유지가 주된 업무인 언론계에서 유력 언론사인 조선일보 논설위원과 국정원 직원이라는 지위로 여러 모임을 만들고, 그렇게 관계를 맺은 동료·후배 여성 언론인을 성적 만족감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해왔다는 지적이 가능한 대목이다.

A논설위원은 지난 19일과 20일 "그런 식의 대화를 나눈 적은 없다"며 "무슨 자료를 봤는지 모르겠는데 (개인 휴대전화에) 남아 있지 않다"고 했다. 그는 "정말 미스터리"라며 "(사진을) SNS 같은 데 올리면 아는 사람이니 반가운 마음에 보내서 얘기를 주고받을 수 있는데 그렇게는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고 했다. 문제의 대화가 이뤄진 기간, 피해사례로 제시한 부분만 남아 있지 않은 것이냐는 질문에는 "정확히 딱 그렇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그런 취지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B는 현재까지 취재에 응하지 않았다.

(중략)


"이러한 '성적 괴롭힘'에도 불구하고 현행법상 성희롱 행위는 형사처벌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피해자는 성폭력 피해자의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성희롱 행위자에 대한 형사처벌 방안을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이번 사안처럼 업무상 위계 위력 관계에 있는 주체에 의한 성희롱은 그 자체로 권력형 젠더폭력의 대표적인 유형이므로 형사 처벌하는 방안에 대한 고민이 시급하다"고 했다.


https://naver.me/5CWb5Blt

목록 스크랩 (1)
댓글 28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이글립스X더쿠🌸] 더 가볍고 더 여릿하게💗이글립스 베어 블러 틴트 체험단 모집 347 04.17 59,31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68,67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204,82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52,03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512,77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94,68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42,8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55,79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0 20.05.17 8,669,67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9 20.04.30 8,552,70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83,31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47578 이슈 친모아 이용한 팬아트 보내주셨는데 나만 모르는 사진 추가하는 기능이 있는줄 02:05 112
3047577 팁/유용/추천 그냥 보고 있으면 힐링되는 쇼츠 채널 02:04 180
3047576 이슈 1초도 방심할수없는 빙글빙글 돌아가는 미국슈퍼마켓 2 02:03 221
3047575 이슈 트위터처럼 곧 오프라인 현실세계에서도 바벨탑 무너질 날이 머지않은듯...... 3 02:01 574
3047574 기사/뉴스 박하선, 왕따·스토킹 피해자였다 "결혼식 전날도 찾아와, 신고 안 돼" ('아는형님') 1 02:00 371
3047573 유머 다시 생각해보니 서운해서 좀 빡치는데 01:57 296
3047572 유머 2030들 신점 사주는 좋아하는데 제사는 존나 싫어하는 거 좀 웃긴 것 같음 나도 그럼 4 01:56 595
3047571 유머 인생이 빅나티랑 엮인 스윙스만큼 피곤함.. 3 01:55 409
3047570 이슈 그릭요거트에 딸기넣고 라이스페이퍼에 싸서 3 01:53 724
3047569 이슈 노노노 시절 에이핑크 박초롱 01:51 137
3047568 이슈 "이젠 AI 못 쓰면 안뽑겠다"… 1년만에 확 바뀐 취업 시장 3 01:51 652
3047567 유머 중국에서는 여성용 헬스장 회원권이 한달이 아니라 37일이라고 함 42 01:46 2,348
3047566 이슈 내 첫사랑이라면 평생 못잊을거 같은 전여친상은???.jpgif 43 01:45 952
3047565 유머 너네 학부형이라는 단어 들어봤어? 23 01:44 1,325
3047564 유머 광주의 식당에서 묵은지 김치에 매료된 일본인 11 01:42 1,413
3047563 이슈 연인 간 하루 연락 루틴 기본이다 vs 빡세다 55 01:39 1,291
3047562 이슈 남주인공이 바뀐 드라마 황후의 품격과 오로라공주 8 01:37 1,654
3047561 이슈 서울역→인천공항 걸어서 며칠 걸릴까? 직접 해봤습니다 01:37 493
3047560 이슈 언차일드 박예은 멤트 업로드 01:37 251
3047559 정치 조국당한테 고소고발 얘기 들었다는 허재현 기자 6 01:36 3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