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JMS 폭로 ‘나는 신이다’ PD “성범죄자로 낙인 참담, 계속 싸울 것” [공식입장 전문]
38,870 295
2024.08.20 09:37
38,870 295
JImNVn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제공




[뉴스엔 하지원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하 '나는 신이다') 조성현 PD가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것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조성현 PD 공식입장 전문.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의 조성현 PD입니다..


서울 마포경찰서가 '나는 신이다'를 만든 저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사건 송치했다는 소식에 많이 놀라셨겠다 생각합니다. 제가 마치 성범죄자가 된 것처럼 작성된 기사도 보였고, 이에 호응하는 JMS 신도들의 댓글과 환호도 목도했습니다.


먼저, 사실 관계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마포경찰서가 언급한 장면들은 현재 작품에서 볼 수 있듯 얼굴에 높은 수준의 모자이크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JMS는 해당 영상이 날조됐다고 작품 공개 이전부터 끊임없이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에, 저는 사이비 종교의 비정상성을 고발하는 공익적인 목적과 사실성을 위해 신체에 대한 모자이크를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제작된 '나는 신이다'는 영상물등급위원회의 등급 심사와 결정을 받고 공개됐습니다.


'나는 신이다'가 세상의 빛을 본 지 1년하고도 절반 이상이 지났습니다. JMS는 작품의 공개를 막기 위해 상영금지가처분 신청을 했지만, 재판부는 작품의 공개를 허락했습니다. 그 결과, JMS의 실태를 알리고, 대중의 공분을 자아냈으며, 어두웠던 진실이 세상에 드러났습니다.


시사교양 PD로 살며 소송과 악성댓글은 일상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저도 이번에는 마음이 괴롭습니다. 저와 제 아내의 이야기를 엿들은 7살짜리 아들의 한마디, “아빠 감옥 가?” 때문입니다. 눈물이 쏟아지려는 걸 참고 애써 웃었습니다.


지난 3년 동안 가족들의 고생이 컸습니다. 아내는 신변 보호용 스마트워치를 차고 다녀야 했고, 아들과 딸은 아빠와 시간을 거의 보내지 못했습니다. '나는 신이다'로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을 때도 마음이 편치 않았던 이유입니다.


시사 고발물을 만드는 이유는 힘없고 억울한 누군가를 대신해 ‘찍소리’라도 해줄 수 있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찍소리’ 때문에 세상이 변하는 걸 목격할 수 있기 때문이고, 다음 세대가 앞으로 살아갈 세상이 나아질 거란 확신 때문입니다. '나는 신이다'라는 찍소리는 아버지를 대상으로 한 테러, 본인 삶의 이익을 포기하면서까지 30년을 JMS와 싸워온 김도형 교수님, 그리고 메이플이라는 홍콩인 여성의 결단과 희생으로부터 시작됐습니다.


'나는 신이다' 공개 이후, JMS 전체 신도의 절반이 탈퇴했고, 정명석은 더 이상 추가 성범죄를 저지를 수 없게 구속됐습니다. 대한민국 사회는 사이비 종교 문제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게 됐습니다. 정말로 세상이 나아진 셈입니다.


하지만, 마포경찰서는 기소 의견 송치를 통해 '나는 신이다'가 얻어낸 공익이 미미하고, 얼굴과 음성을 변조해 내보낸 장면들을 지칭하며 JMS 열성 신도들의 사익이 더 크다는 비교를 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JMS 사건을 조명한 PD인 저를 성범죄자로, '나는 신이다'는 음란물로 낙인찍었습니다. 이 주장대로라면, 정부가 음란물에 대통령상을 표창했다는 뜻이 되며, 대한민국 검찰과 법원이 음란물을 증거로 활용하고 공개를 허락했다는 뜻이 됩니다.


마포경찰서의 판단으로 인해 제가 처한 현 상황을 생각하면 매우 참담합니다.


하지만, 저는 계속해서 싸울 겁니다.


2022년 초 메이플이 다큐멘터리 촬영을 위해 한국으로 오기 전, 저는 메이플의 아버지와 약속했습니다. 메이플을 안전히 잘 돌려보내겠다고, 그리고 중간에 멈추고 포기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습니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싸워야 합니다.


“아빠는 절대 감옥 안 가니 걱정 안 해도 돼. 아빠가 이길 수 있어”라고 제 아들과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저는 끝까지 싸울 겁니다.


머지않아 과연 누가 무엇을 감추고 싶었는지, 이 사회가 모두 목격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공권력이 사이비 종교가 아닌 공익을 위한 정의 실현에 앞장서주길 바랍니다.




뉴스엔 하지원 



https://v.daum.net/v/20240820093412691


목록 스크랩 (0)
댓글 29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한율💛] 숨은 잡티부터 흔적, 톤까지 집중 잡티톤업! #5분에센스패드 ‘한율 달빛유자 패드’ 체험 이벤트 555 11.09 59,49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580,62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369,32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552,750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929,92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229,17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209,44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0 20.05.17 4,777,65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252,22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004,30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52708 이슈 오징어게임2 엄마와 아들이 동시에 오징어게임 동반참가하는 설정 08:46 162
2552707 이슈 드라마) 좋아하는 여자애인줄 알고 잘해줬는데 그 애 몸에 다른 사람이 들어온걸 알고 돌변하는 남주.twt 7 08:39 1,809
2552706 유머 가계부 앱 조언이라고 주는게 진짜 빡세다 21 08:35 2,443
2552705 기사/뉴스 [단독] ‘개인 질환’에 ‘이혼 여부’까지...대한항공, ‘승무원 개인정보 유출’ 의혹 도마 위 7 08:32 1,356
2552704 이슈 6년 전 오늘 발매♬ DREAMS COME TRUE 'あなたとトゥラッタッタ♪/THE WAY I DREAM' 08:32 53
2552703 유머 에타 조작 증거 드디어 잡아낸 서강대생 50 08:31 3,485
2552702 기사/뉴스 [단독] 신세계 회장 된 정유경, ‘95年 역사’ 본점 손본다… 식당가 대대적 리뉴얼 4 08:30 1,635
2552701 이슈 그 어떤 인터뷰도 평범하게는 하지 않는다는 헐리우드 여배우 1 08:30 889
2552700 기사/뉴스 평균 연봉 1억3000만원…코인 불장에 '행복한 비명' 커진 이곳 1 08:29 1,079
2552699 유머 요리하고 와이프한테 칭찬받는 남편의 모습 21 08:28 2,710
2552698 이슈 본인 과거사진 따라한 도경수 9 08:27 1,079
2552697 이슈 효진초이 x 호야 춤으로 레전드 찍은 무대 (10년 지기의 사랑연기) 2 08:25 500
2552696 이슈 [오징어게임2] 포스터 공개 14 08:22 2,650
2552695 이슈 6년 전 오늘 발매♬ BUMP OF CHICKEN '話がしたいよ/シリウス/Spica' 08:21 95
2552694 이슈 하이브는 원칙 대응…뉴진스, 결국 무대 아닌 법정 오르나 [TEN이슈] 35 08:20 1,381
2552693 이슈 (아이브) 24년 아이브 멤버들이 커버한 4곡, 노래랑 영상이 갬성이 미쳤음 이 계절에 듣기 좋아서 추천 6 08:19 312
2552692 이슈 마법 걸린 비비·수호신 아이브·마에스트로 세븐틴 ‘MAMA’ 깜짝 스포일러 6 08:19 656
2552691 유머 때릴만하다vs너무했다 3 08:17 822
2552690 이슈 페이스미 [4회 선공개] 목숨을 위협받는 이민기 1 08:15 253
2552689 이슈 구동방시절 3만엔짜리 바지를 비싸서 차마 못사니까 스탭들한테 짠돌이 취급받았던 김준수 24 08:14 2,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