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1부(전경호 부장판사)는 오늘(19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구속기소된 A(38) 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습니다.
중고 자동차 무역회사 두바이 지사장으로 근무하던 A 씨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164차례에 걸쳐 중고차 판매대금 13억 9천 300여만 원을 임의로 사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A 씨는 횡령액 중 9억 원을 아프리카TV에서 방송하는 BJ에게 후원할 별풍선을 구매하는 데 사용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재판부는 "회사와의 신뢰 관계를 저버리고 범행을 저질렀을 뿐 아니라 횡령한 금액을 별풍선 구입과 생활비 등에 탕진해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해 회복이 되지 않았고 향후에도 피해 회복이 요원해 보이는 점, 피해 회사가 엄벌을 바라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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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2015년 10월에도 한 선박청소회사 경리가 회삿돈 4억2000만원을 빼돌려 한 유명 BJ에게 1억5000만원 어치 별풍선을 후원해 논란이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