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 2D 애니의 3D 현실화: QWER
QWER의 경우 저는 정말 재미있는 시도가 성공했다고 생각하는데 간단히 설명드리면 만화의 스토리를 기반으로 현실의 인터넷방송인들을 모아 만든 밴드입니다. 솔직히 저도 주인공이 밴드 활동을 하면서 음악을 통해 성장해나간다는 내용의 "봇치 더 록!"이라는 애니를 봤기때문에 QWER의 성장스토리에 더 관심이 갔고 이런 애니팬들과 기존 인터넷방송인들의 팬덤을 동시에 공략하는 방식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은뒤에 좋은 음악으로 소비자를 유지해내는데 성공했다고 봅니다.
플레이브와는 정반대로 2D를 3D로 끌어낸 시도라고 생각되는데 완전 기존 컨텐츠기반은 아니지만 영감으로 사용함으로써 기존 컨텐츠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과 이미 팬덤이 존재하는 인터넷 방송인(+일본 아이돌출신)을 모음으로써 초반 cold start problem을 해결한 멋진 케이스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방시혁의장님께 QWER에 대해서 여쭤봤는데 관련 영상을 보시자마자 제작하시는 분들께 바로 직접 cold call을 하셨다고 하시더라구요. 연락을 받은쪽은 장난이겠거니하고 한참이 믿지않으셔서 본인임을 증명하시느라 힘드셨다고 합니다 ㅎㅎㅎ
c. 그러고보니 시작은 달라도 결국은 음악이네?
두 케이스에 대해서 쓰고보니 그 성장과정이 스타트업의 성장과 굉장히 비슷한것 같네요. 이 케이스들도 다양한 방법으로 바이럴하게 신규고객을 유치한다음 가치있는 프로덕트와 소비자 경험으로 그 고객들이 꾸준히 소비하도록 만든다는게 스타트업들의 성공흐름과도 굉장히 비슷한 것 같습니다.
바이럴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고객가치!(음악성?)과 유저경험!의 진리는 여기서도 변하지 않는군요.
4. 이제 앞으로는 이런 덕질이 뜬다?
제가 VC인만큼 이 부분에 대해서 방시혁의장님께 제일 많이 여쭤본것 같은데 의장님이 말씀해주신 부분과 제 생각과 잘 섞어서 정리해봤습니다.
a. 기존 컨텐츠의 확장: 웹툰 주인공의 아이돌 데뷔, 역사적 인물의 재사용
제가 질문했던 내용중에 하나는 "웹툰 주인공들이 아이돌로 데뷔하는건 어떨까요?"였습니다. 제가 VIDCON에서 느낀것중 하나가 기존에 존재하는 컨텐츠 그리고 IP의 확장이었고 이미 팬덤이 있는 웹툰 주인공이 아이돌뿐만 인공지능비서나 남자친구로써의 역할도 할수있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또 웹툰주인공뿐만 아니라 역사적 인물이나, 예전 드라마의 주인공과 같은 지금은 재현하기 힘든 것들도 인공지능을 이용해 새로운 컨텐츠화가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욱 많은 분들이 보고 우셨던 떠나간 가족들을 VR에서 재회를 생전의 영상과 글들을 이용해 인공지능으로 구현해낼 수 있다면 그리고 시리를 대신해 평소에도 함께 도와줄수있다면 큰 위로가 되지않을까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가족들 동영상 많이 찍어둬야겠네요.)
다시 웹툰 주인공의 아이돌화로 이야기로 돌아가면 당연히 좋은 아이디어라고 하시면서 자세히는 말씀못해주시지만 이미 준비하시는 부분들이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아주 기대가 됩니다. 사실 웹툰이나 웹소설속에 이미 성향과 정보가 다 나와있기때문에 어쩌면 아주 저렴하고 빠르게 구축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출처 : 주간 실리콘밸리
https://maily.so/ianpark/posts/3887a43c
앞으로 하이브 방향성이 예측이 가서 가져와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