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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TBS 대표 대행 “문 닫을 위기… 김어준, 사재 털어서라도 도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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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8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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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구 TBS 대표이사 대행은 8일 서울 중구 성공회빌딩에서 기자설명회를 열어 “개국 34년 만에 폐국 위기를, 250여명의 구성원과 그 가족이 삶의 터전을 잃을지도 모르는 운명에 놓여 있다”며 “시민의 방송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서울시가 TBS에 하던 예산 지원은 지난 6월 1일 관련 조례에 따라 중단됐다. TBS는 연간 예산 400억원 중 70% 이상을 서울시 출연금에 의존해왔다. 예산 지원 중단이 예고되자 작년에 희망퇴직과 자발적 퇴직으로 360명이던 직원은 250명으로 줄었다.

TBS 관계자는 “현재 보유한 자금이 10억원가량이고, 8월 월급을 지급하고 나면 더는 지급할 수 있는 인건비가 없다”며 “기적적으로 재원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당장 9월부터 영업을 이어갈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행은 전날(7일) 서울시의회 의장에게 어려움을 호소하는 공문을 보내 “20억원의 재원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TBS 관계자는 “자구안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최소한의 비용을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행은 공공기관과 업무협약(MOU)을 맺어 수익을 다각화하고 인력 운영을 최소화해 예산을 절감하는 등의 자구안도 발표했다.

TBS는 비영리법인이라는 특성상 투자를 유치하기 어렵다. 이 대행은 “서울시와 함께 재단의 지배구조를 전환해 민간 투자자를 구하는 노력도 하고 있다”며 “TBS만의 브랜드 가치가 있고, 연말까지 상업광고 허용과 현재의 영어방송이 교육 방송으로 영역을 확장하면 빠른 시간에 공익 방송으로서의 의무를 다 할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행은 김어준씨 책임론도 제기했다. 그는 “과거 정치적인 편향성 논란을 일으킨 분들은 지금 회사를 나갔는데, 남은 직원들이 그 멍에로 인해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상황은 정말 부조리하다”며 “저는 그들이 사재를 털어서라도 우리를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어준의 뉴스공장’ 상표권 문제가 제일 중요하고, 그밖에 범법사실이 있다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책임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66/0001010762?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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