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너무 아파" 울부짖었지만 '병원 10곳' 퇴짜…콘크리트에 깔린 60대 사망
58,989 525
2024.08.08 15:23
58,989 525

8일 뉴스1에 따르면 경찰과 소방 당국은 지난달 31일 오전 7시36분쯤 김해시 대동면 대동첨단 일반산업단지 내 공장 신축 공사 현장에서 트레일러 운전자 A씨(60대·남)가 콘크리트 파일에 깔리는 사고를 당했다고 밝혔다. 해당 콘크리트 파일은 길이 10m, 무게 1.5톤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전 7시52분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에 따르면 A씨는 당시 머리와 상·하반신 통증을 호소했고 우측 정강이뼈가 변형되고 고관절 아래 골절이 의심되는 상태였다. 그러나 사고 정황을 기억하고 사고 후 상황도 구급대원에게 설명할 정도로 의식이 뚜렷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구급대원이 응급처치 후 경남과 부산의 권역 중증외상센터 및 3차 병원 등 대형병원 10곳에 환자 이송을 문의했지만 모두 거부됐다. 응급수술 불가, 정형외과 불과, 입원실 부재 등 이유로 수용이 곤란하다는 답변을 들었다.


이에 119 구급대는 자체 병원 선정이 어렵다고 판단, 구급상황관리센터에 이송 병원 수배를 요청했다.

이후 김해의 한 지역응급의료센터 병원에서 응급처치는 가능하지만 수술 필요시 전원에 동의한 후 수용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사고 발생 시점 약 1시간이 지난 오전 8시31분이 돼서야 A씨를 병원으로 이송할 수 있었다.

병원 도착 2~3분을 남겨 놓고 A씨는 급격히 의식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오전 8시47분쯤 그는 병원 도착 직후 결국 응급실에서 숨을 거뒀다. 사인은 다발성 장기 손상으로 인한 과다출혈이었다.

A씨 유족은 "사고가 난 후 아버지는 통화도 가능하셨고 상체도 움직일 수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병원 이송에 시간이 오래 걸리면서 골절된 부분에서 출혈이 너무 많아 과다출혈로 심정지가 와 돌아가시게 됐다. 이송을 거부한 병원에서 받아주기만 했다면 아버지가 이렇게 떠나지는 않으셨을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아버지는 구급차를 탄 채 40여분 간 병원으로 가지 못하자 구급대원을 붙잡고 '너무 아프다'며 '병원에 데려다 달라'고 울부짖으셨다"며 "이송을 거부한 10개 병원의 거부 사유를 알고 싶다"고 덧붙였다. 유족 측은 현재 국민신문고를 통해 민원을 제기했다.

반면 환자 이송을 거부했던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뉴스1에 "당시 병원에서는 정형외과 의료진의 부재로 진료나 수술이 어려워 환자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전공의 사태 이전부터 정형외과 인력이 부족해 '의정 갈등'으로 벌어진 일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도 관계자는 "응급처치하면서 병원 선정해 이송을 했다"며 "통상적으로 출동부터 이송까지 비슷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이송 지연으로 볼 수 없다"고 했다.


https://naver.me/FzSHEwbl

목록 스크랩 (0)
댓글 52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뉴트로지나 X 더쿠] 건조로 인한 가려움엔 <인텐스 리페어 시카 에멀젼> 체험 이벤트 393 09.10 39,07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543,86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219,58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034,970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334,29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648,00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625,41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7 20.05.17 4,174,40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6 20.04.30 4,707,13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349,70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99666 이슈 참 쉽죠? 밥로스 아저씨의 아들.twt 08:12 43
2499665 유머 길거리를 이지모드로 다니는 농구선수들 3 08:10 260
2499664 기사/뉴스 [단독]박서준, 4년전 산 압구정로데오 인근 빌딩 '100억' 올랐다 5 08:07 530
2499663 이슈 올해 타율 대박이라는 영국 넷플릭스 드라마 1 08:05 554
2499662 유머 술좋아하는 사람을 위한 애프터눈 티 셋트 5 08:02 1,284
2499661 기사/뉴스 "냉장고 코드 빼고 다 뽑아라"…현직 소방관의 명절 전 당부 14 08:00 2,135
2499660 기사/뉴스 아파트 흡연장 이웃 살해 피의자 사진+신상정보 10 08:00 1,440
2499659 이슈 전소미 인스타그램 업로드 1 07:59 366
2499658 유머 가운데 사람이 너무 많은걸 짊어지고 있다 16 07:57 2,376
2499657 이슈 경영실패급 위기라는 일본 서브컬처 매장 5 07:53 1,831
2499656 유머 곱게 늙어야지 이 아저씨들아 3 07:51 1,246
2499655 유머 커뮤에는 뭔가 공격적인 애들이 많은거같음 28 07:48 2,467
2499654 유머 미용실에 왔는데 먼지가 아는 척 함 1 07:48 1,760
2499653 유머 네 코가 석 자(90cm)이다 2 07:43 1,221
2499652 기사/뉴스 법기터널서 세번째 귀신 목격담…블랙박스엔 검은 그림자 [영상] 13 07:38 2,386
2499651 이슈 앞으로 감자탕집 접시에 고기 덜어주면 안됨 40 07:36 5,493
2499650 유머 전세계 개발자들에게 지적받는 영상 6 07:31 1,758
2499649 이슈 18년 전 오늘 발매♬ GAM 'Thanks!' 1 07:29 162
2499648 이슈 박원순 사건 피해자 실명 공개한 2차가해자 김민웅 대법 최종 유죄 확정🥰 16 07:27 2,090
2499647 이슈 한국에서만 메가톤급 흥행을 기록한 영화들 35 07:20 4,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