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문인지 변명문인지 구분이 안 된다.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방탄소년단(BTS) 슈가(민윤기)와 그의 소속사 빅히트 뮤직(하이브)이 변명으로 가득한 사과문을 세상에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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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혐의가 보도되자 슈가는 7일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여러분께 실망스러운 일로 찾아뵙게 되어 매우 무겁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어젯밤 식사 자리에서 술을 마신 후, 전동 킥보드를 타고 귀가했다”고 혐의를 인정했다. 더불어 “주변에 경찰관 분이 계셔서 음주 측정한 결과 면허취소 처분과 범칙금이 부과됐다”면서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부주의하고 잘못된 내 행동에 상처 입으신 모든 분들께 사과드리며, 앞으로는 이러한 일이 없도록 더욱더 행동에 주의하겠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사과문에 뒤섞인 불필요한 사족들이 문제였다. 슈가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면서도 변명을 거듭했다. 그는 운전 거리가 짧았으며, 음주 상태로는 전동 킥보드를 이용할 수 없다는 것을 몰랐다고 호소했다. 혼자 넘어져 피해를 입은 사람이나 파손된 시설은 없었다고도 강조했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의 사과문도 이상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이들도 슈가와 함께 고개 숙이며 “당사는 아티스트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감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 사회복무요원 신분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행동에 대해서는 근무처로부터 적절한 처분을 받을 예정”이라며 “향후에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사과했다.
사족은 빅히트 뮤직의 사과문에서도 발견됐다. 이들은 당시 슈가가 헬멧을 착용했으며, 해당 사건으로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다는 사족을 달았다. 사과문의 본 목적마저 흐리는 사족은 대체 왜 집어넣은 건지 의문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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