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유재석 불편한” 전도연=배우병? 친분도 강요받는 아이러니 [이슈와치]
19,705 152
2024.08.07 12:40
19,705 152

왼쪽부터 전도연, 유재석(사진=뉴스엔DB)

[뉴스엔 이해정 기자] "배우병에 걸린 것 같다. 무례하다" 

데뷔 34년 차 전도연이 이제 와서(?) 배우병 걸렸다는 말이 나온다. 연기를 대충 해서도 아니고, 현장에 늦어서도 아니고, 스태프에게 갑질을 해서도 아닌 "유재석이 불편하다"는 언급 때문이다. 

전도연과 유재석은 서울예대 동기 사이다. 그러나 두 사람이 휴대폰 번호도 교환하지 않을 만큼 친분이 없다는 건 이미 잘 알려진 사실. 유재석은 때때로 전도연을 언급하며 '어색한 친구 사이'를 웃음으로 활용해왔다. 

전도연이 출연한 '핑계고'가 재밌던 것도 이 때문이었다. 유재석은 계속해서 동기임을 강조하며 어떻게든 공통분모를 찾으려 하고 전도연은 웃음으로 무마하거나 밀어내면서 '밀당'의 재미를 보여줬다. 자연스럽게 이 영상이 화제를 모은 후인 8월 5일 진행된 영화 '리볼버' 인터뷰에서 유재석 관련 질문이 나왔다. 전도연은 "'핑계고'가 세상 불편했다. 사람들은 콘셉트라고도 하는데 정말 불편했다. 제가 리액션을 잘 못하고, 또 유재석 씨가 애쓰는 걸 보는 게 편하지가 않았다"고 털어놨다. 또 유재석과의 친분을 묻자 "언제까지 유재석 씨와의 친분을..."이라고 난감해 하며 "둘이서 사적인 이야기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그냥 대학 동기인데 유재석 씨가 그 분야의 톱이 됐고 저도 배우로서 그렇게 됐고. 그런 두 명이 만난 게 팩트"라고 설명했다. 

이 인터뷰가 공개된 후 일부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전도연이 무례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영화 홍보를 위해 나온 '핑계고'에서 사적인 불편함을 호소하거나 노력하는 유재석에 재차 선을 긋기만 한 행동이 도마에 올랐다. 

그러나 잘 살펴보면 유재석이나 전도연이나 서로를 "그냥 대학 동기"라고 소개하고 있다. 유재석 역시 전도연과 친분이 없다며 "(대학 시절) 수업 끝나고 어디를 그렇게 갔냐"고 30년 전 일상을 물을 정도였다. 하물며 같은 캠퍼스 내에서도 마주치지 않았던 두 사람이 사회생활 하면서는 얼마나 진득한 교류를 했겠나. 원래도 가깝지 않은 사이에 세월과 각자의 커리어라는 간극이 더해졌으니 더 어색해지고 어려워진 게 당연지사다. 

호스트인 유재석이 평소보다 어려운 분위기에 고전한 것도 맞으나 동시에 국민 MC가 진땀 흘리는 모습이 신선한 웃음이 된 것도 사실이다. 전도연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대화에 임하며 유재석과의 티키타카를 보여줬다면 호평은 받았겠지만, 그게 실제의 모습이 아니라면 '핑계고'의 솔직 담백한 색깔을 흐리는 일이지 않았을까. 

누구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텐션 높고, 활달하고, 타인과 잘 어우러지는 성향일 순 없다. 내성적이고 예민한 사람도 있고 너그럽고 수더분한 사람도 있기 마련이다. 낯가리고 예민한 사람을 무던한 사람보다 무례하고 나쁘다고 비난할 순 없는 노릇이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609/0000883525

목록 스크랩 (0)
댓글 15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셀라피💚] 촉촉 진정케어 가능한 품절대란템 <에이리페어 크림> EGF메디크림 체험 이벤트! 393 11.04 58,61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509,02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280,82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450,730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790,71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3 21.08.23 5,181,74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157,84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0 20.05.17 4,726,03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197,84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941,94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48718 이슈 사람처럼 혈압재는 판다 1 15:37 69
2548717 이슈 고능함의 끝이라는 엔하이픈 No Doubt 컴백 티저 15:35 85
2548716 이슈 자기들끼리 재밌는 컨텐츠 하는 샤이니 카톡방 2 15:34 203
2548715 이슈 이동진이 인정한 왓챠 유저 코멘트 1 15:33 536
2548714 이슈 직원 과실로 월급 차감하겠다고 고객에게 말하는 대기업 계열사 CS 14 15:33 886
2548713 유머 아이바오: 모르는 애들이에요 5 15:30 816
2548712 기사/뉴스 트럼프가 당선된 이유 11 15:29 977
2548711 이슈 알고보니 같은 학교 현역 학생인 20대 인플루언서.jpg 12 15:29 1,341
2548710 이슈 쌍둥이 쭈쭈주는 아이바오🐼 4 15:25 1,000
2548709 이슈 아일릿의 뉴진스 안무 표절을 예시로 국정감사에서 다뤘던 안무저작권 가이드라인이 올해 안에 나올 예정 18 15:21 1,155
2548708 이슈 리한나: “빌리 아일리시가 나를 알아?” 19 15:19 2,311
2548707 이슈 [농구] 방금 나온 미친 속공 플레이 + 앨리웁 플레이 7 15:18 588
2548706 이슈 원덬이 X에서 보고 놀란 초딩때 문방구에서 파는 학종이같은 옷 입은 김재중 9 15:18 1,069
2548705 이슈 [국내축구] 올시즌 수원삼성 1부 승격 실패 12 15:17 1,191
2548704 이슈 빈지노&스테파니 미초바 아들 임루빈👶 9 15:17 2,227
2548703 정보 토스 행퀴 10 15:15 855
2548702 유머 인서울 4년제 예술대학교인데, 인지도는 0이나 다름없는 학교 104 15:15 10,538
2548701 유머 인간 박피기 2 15:14 536
2548700 이슈 직원 월급 차감한다는 회사.jpg 38 15:14 3,231
2548699 이슈 [KBO] 프리미어12를 치루기위해 출국하던 야구 대표팀에게 힘을 주고싶었던 기장님 2 15:13 1,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