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109/0005130169
(생략)
이에 LG 염경엽 감독은 혹서기에는 조금이라도 경기 시간을 늦추자고 제안했다. 폭염으로 취소된 4일 경기를 앞두고 염경엽 감독은 “내가 야구할 때는 대구 등 인조잔디 구장에서 경기를 계속 했으니까 적응이 됐다. 그때는 괜찮았다. 하지만 지금은 야구하는 환경이 좋아졌다. 지금은 인조잔디가 아니라 더 좋은 환경에서 경기를 하니까 거기에 적응이 되어 있어서 현재 환경에서는 위험도가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도 여름에 열대화가 되어가기 때문에 경기 시간을 7~8월 혹서기에는 경기 시간을 6시반에서 7시로 늦추는 게 좋을 것 같다. 온도가 확 달라졌으니까 평일 주말 관계 없이 7시에 경기를 시작해도 괜찮을 것 같다. 고정관념을 깨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관중석을 보면 팬들도 7시가 되어야 꽉 찬다. 6시반에는 팬들이 표를 끊어놓고도 다 못 들어온다. 7시에 하면 팬들도 좋고 플레이 하는 선수들도 좋을 것이다”라며 “틀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이제는 6시반에 해야 할 목적이 없지 않나. 팬들과 선수단 모두에게 어떤 게 효과적이고 도움이 될지 생각해야 한다. 지금이라도 7시 경기를 해야 한다, 잠실 원정 3루쪽 팬들은 못 앉아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제 평일에도 만원관중이 차니까 팬들도 쾌적할 수 있게끔 시간을 조정하는 것도 좋은 방안인 것 같다. 햇볕에 계속 있으면 팬들도 지친다. 어제(3일)에도 숙소에서 팬들을 만났는데, 안 더웠냐고 물어보니 엄청 더웠다고 하시더라”라고 답했다.
범지구적인 기후 변화와 함께 한국의 기후도 아열대성 기후로 변하고 있다. 동남아에서나 경험할 법한 습한 날씨와 갑작스럽게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는 스콜 등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경기 준비와 관련된 규정의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
조형래 (jhrae@osen.co.kr)
날씨도 그렇고... "관중석을 보면 팬들도 7시가 되어야 꽉 찬다. 6시반에는 팬들이 표를 끊어놓고도 다 못 들어온다." 여기도 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