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 올림픽 펜싱 남자 에페 결승전
당시 21세, 대표팀 막내였던 박상영은 42세의 베테랑 게자 임레를 결승에서 만나 2라운드 중반까지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지만
후반부로 갈 수록 균형은 기울게 되면서 13:9라는 열세의 스코어에 놓이게 됨.
에페 종목은 플레뢰, 사브르 종목과 달리 신체의 전부위가 공격허용이고
무엇보다 동시타가 허용되기 때문에 한치의 실수도 바로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음.
마지막 라운드를 남기고 잠깐 타임이 걸린 사이
관중석 한 구석에서 들려오는 할 수 있다는 큰 외침
이걸 들은건지 박상영 역시 "할 수 있다."를 되뇌이는데..
아직 경기는 끝나지 않았음.
박상영은 다시 13-10을 만들며 희망의 불씨를 피우지만 곧바로 실점하며 14-10.이 경기를 승리로 가져오려면 동시타 없이 내리 5점을 연속으로 득점해야함.
환호하는 헝가리 감독.
그런데..
14-11
14-12
14-13
14-14
14-15
근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남.
박상영은 상대방에게 1점도 내주지 않고 오직 자신의 득점으로만 내리 5득점을 하며
대한민국 에페 종목 역사상 최초의 금메달이자, 에페 종목 역사상 최고의 역전극을 만들어냄.
끈기와 집념으로 만들어낸 미친 결과
태극기를 가장 높은 곳에 올리는 박상영.
https://youtu.be/Uf6xrtmC1sw?si=mZwCun-Ht0uQkjWV
그리고 전설의 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