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코인세탁방서 빨래 대신 '밥상' 차린 불청객…무인점포 수난시대
59,576 433
2024.07.31 15:24
59,576 433
WYAdaf



"아직도 이런 사람들이 있을 줄이야…"

충북 청주에서 24시간 무인 코인 세탁방을 운영하는 점주 A(32)씨는 가게 내부를 비추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돌려보다 허탈감에 긴 한숨을 내쉬었다. 31일 새벽 세탁방 중앙에 있는 테이블에서는 각각 20, 30대로 보이는 남성 2명과 여성 1명이 밥을 먹고 있었다. 언뜻 특별할 게 없어 보이는 장면이었지만 A씨가 분노한 이유가 있었다. 이들은 세탁방 이용객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Lxfynm

A씨 가게의 CCTV 영상을 보면 이날 오전 0시 12분쯤 세탁방 안으로 3명이 들어왔다. 이들의 손에는 음식이 담긴 비닐봉지가 들려있었다. 테이블에 음식을 내려놓고 자리에 앉는 일행의 행동은 태연했다. 가게를 처음 방문한 게 아닌 듯 익숙한 동작이었다. 그런데 이들 중 누구도 빨랫감을 들고 온 사람은 없었다.

일행이 식사하는 도중 다른 손님이 가게를 찾았다. 세탁기에 빨래를 넣은 손님은 식사 중인 3명을 흘깃 보더니 가게 밖으로 나갔다. 3분 정도가 지나자, 가게 앞에 경찰차가 섰다. 경찰의 출동 모습을 지켜본 3명은 당황하기 시작했다. 여성은 갑자기 가게 한편에 있던 안마의자에 요금을 결제한 뒤 앉아서 휴식을 취하는 척했다. 경찰에 세탁방 손님이라고 변명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됐다. 가게로 들어온 경찰이 이들에게 경고와 함께 퇴실을 요청하고 나서야 불청객들은 세탁방을 나갔다.


 경찰이 때마침 현장을 찾은 건 빨래를 하러 왔던 손님이 신고했기 때문이었다. 이 손님은 A씨에게도 당시 상황을 공유했다. A씨는 이날 한국일보와의 통화에서 "밥을 먹던 사람들의 몸에 문신이 있기도 했고, 위협적인 분위기에 손님이 신고한 것 같다"고 말했다. A씨는 신고한 손님의 연락을 받고 당장 가게로 뛰어가고 싶었지만, 당사자들과 마주치면 싸움이 벌어질까 싶어 꾹 참았다고 한다. 그는 "시간이 지나 가게에 갔더니 그들이 쓰레기 일부를 버리고 간 것을 보고 화를 참기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인건비 절약을 위한 무인점포가 급증하면서 '진상 고객' 사례도 덩달아 속출하고 있다.


iiBDTm


A씨는 "뉴스에서나 보던 무인점포 진상 고객을 내가 만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털어놨다. 두 달 전 세탁방을 인수했다는 A씨는 "먼저 운영했던 점주도 '한밤에 단체로 와서 중국요리를 시킨 뒤 고량주까지 마시고 간 사람들도 있었다'고 했다"고 전했다.


(중략)


https://naver.me/5xjifHNl

목록 스크랩 (0)
댓글 43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페이스샵x더쿠] 올티밋 비건 뮤신 펩타이드8 세럼&크림 체험 이벤트 179 00:09 6,81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587,51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263,87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104,959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417,94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660,60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672,36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7 20.05.17 4,210,28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730,96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380,49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02071 기사/뉴스 '평점 5.8 혹평' 황희찬 도대체 무슨 일, '또 후보→교체 투입' 단 19분 출전... 울브스, 뉴캐슬에 1-2 패 12:22 3
2502070 기사/뉴스 잘 나가는 여성 옆엔 항상 '불륜남편'…그 드라마에 숨은 판타지 12:21 104
2502069 이슈 [릴레이댄스] BOYNEXTDOOR(보이넥스트도어) - Nice Guy (4K) 12:21 11
2502068 이슈 추석 선물 도착💌 이준호의 하트를 받아랏🫶🏻 12:20 59
2502067 이슈 뭔가 좀 새로운 느낌의 산다라박 인스타그램 3 12:19 432
2502066 유머 목욕하기 vs 산책하기 4 12:18 143
2502065 이슈 요즘들어 입결이 개떡락했다는 특수대학교 7 12:16 2,069
2502064 이슈 팝가수 '타일라' 차쥐뿔 출연? 7 12:15 772
2502063 이슈 방금 공개된 엠넷 스테파 현대무용수 캐릭터 영상 12:15 163
2502062 이슈 💌JTBC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 배우(황인엽, 정채연, 배현성, 최원영, 최무성) 추석 인사💌 12:15 158
2502061 기사/뉴스 [속보]양수 터진 임신부 75곳서 거부…6시간 만에 ‘각서’ 쓰고 치료 6 12:13 928
2502060 이슈 알티타는 레드벨벳 하이힐...twt 21 12:13 1,384
2502059 이슈 [🎥] 강다니엘(KANGDANIEL) 2024년 추석 인사 메시지 2 12:12 119
2502058 이슈 NCT 해찬과 제노가 보여주는 파김치논쟁의 괜찮은 예와 아닌 예.twt 12:12 175
2502057 이슈 izna (이즈나) 2024 추석 인사 메시지💌 1 12:11 193
2502056 기사/뉴스 30살에 유학 가겠다는 병역기피자‥법원 "병무청 불허 정당" 5 12:11 812
2502055 이슈 교촌치킨이 작게 느껴지는 이유 2가지 11 12:11 1,284
2502054 이슈 NANCY (낸시) - 2024 추석 인사 메세지💌 12:11 92
2502053 이슈 카카오페이 퀴즈타임 정답 12:10 120
2502052 유머 삼선슬리퍼 미스터리 4 12:09 7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