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빈 씨가 문상민 씨보다 14살 많지만, '파격적인 연상연하' 이슈를 노리고 캐스팅한 건 아닙니다. 오로지 비주얼만 보고 섭외를 진행했어요. 넓은 어깨가 강점인 문상민 씨 키가 190cm나 되고, 신현빈 씨 또한 168cm로 키가 큰 편입니다. 그래서 매너 다리가 필요 없을 정도로 정말 잘 어울립니다."
30일 드라마 관계자는 '새벽 2시의 신데렐라'(이하 '신데렐라') 캐스팅에 관해 "배우들의 실제 나이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외적인 측면에 만족감을 내비쳤다.
김희애와 유아인이 호흡을 맞춘 드라마 '밀회' 이후 10여 년 만에 다시금 연상연하 케미스트리가 대중의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종영한 '졸업'은 10살 차이 나는 정려원과 위하준이 출연해 '사제 케미'를 뽐냈다. 이어 올해 하반기 공개 예정인 드라마 '신데렐라'에서는 14살 차이 나는 주연들이 출연을 확정 지어 방송 전부터 화제다. 1986년생 신현빈과 2000년생 문상민이 그 주인공이다.
사진=쿠팡플레이 '신데렐라' 제공
'밀회'와 '졸업'을 비롯해 '봄밤', '밥 잘사주는 예쁜 누나' 등 연상연하 케미스트리로 이슈된 작품이 여럿 있었지만, '신데렐라'는 20살 차이 나는 '밀회' 이후 손꼽히는 나이 차로 참신함을 자아냈다. 그러나 작품 관계자는 두 사람의 호흡이나 비주얼적으로 자연스럽다고 말하며 촬영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풀었다.
3월에 촬영을 마쳤다는 '신데렐라'의 현장을 지켜본 측근은 "신현빈 씨와 문상민 씨가 친구처럼 지냈다. 놀이공원 데이트하는 장면이 인상 깊다. 강도가 약한 놀이기구를 탔는데, 두 사람만 무서워하더라. 문상민 씨는 살가운 성격이고 신현빈 씨는 쿨하게 받아주는 성격이다. 둘이 같은 회사에 다니는 설정이라 함께 있는 시간이 매우 많은데, 티키타카가 잘 맞아서 스태프들도 훈훈해했다"고 전했다.
'신데렐라'는 나만 바라보는 완벽한 연하 재벌남 주원(문상민 분)과 헤어지려는 현실주의 능력녀 윤서(신현빈 분)의 고군분투기를 그린 오피스 로맨틱 코미디다. 지난 25일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마법이 풀린 새벽 2시 현실로 돌아가는 신데렐라 윤서를 담고 있다. 드레스와 유리구두를 벗어던지고 일하기 편한 스니커즈의 끈을 질끈 동여매는 모습으로 궁금증을 자극했다.
사진=채널A 제공
웹툰 '새벽 두 시의 신데렐라'를 원작으로 한 동명의 드라마는 신데렐라가 되길 스스로 거부하고 현실적 이별을 택한 여자 주인공을 표현한 제목이다. 제작사 측은 원작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캐릭터 싱크로율을 중요시했다고 밝히며 "능력 있고 당당한 등장인물의 모습이 신현빈 본체와 흡사했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문상민에 관해선 "동화 속 왕자가 연상되는 훤칠한 귀공자의 모습으로 배역에 적합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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