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르세라핌 멤버들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에 대중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르세라핌은 컴백을 앞두고 프로모션의 하나로 지난 29일 하이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메이크 잇 이지’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 영상 다섯 편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국내외 각종 무대에 서기 위해 끝없이 연습에 매진하면서도 긴장하고 걱정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느끼는 부담감과 또 대중의 시선에 대한 두려움에 대해서도 토로했다.
이들의 열정과 노력의 과정을 담은 영상이지만, 대중의 반응과 관련해 눈물을 쏟는 모습이 갑론을박을 이끌고 있다. 지난 4월 미국 최대 음악 축제 ‘코첼라 벨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무대에 올라 가창력에 혹평을 받았던 것에 대한 간접적인 대응 같다는 부정적 반응이 불거졌기 때문.
지난해 ‘언포기븐’ 활동이 끝난 후 멤버 사쿠라가 보컬 트레이닝을 받는 과정에서 눈물을 흘리며 “너무 무섭다. 그냥 사람 앞에서 소리 내는 게 너무 무섭다” “노래하는 걸 좋아하게 되고 싶다. 저한테는 너무 두렵다”고 말하는 부분이나, 허윤진이 “눈치를 항상 많이 보게 되는 것 같다. 대중의 눈치도 보고, 업계에 일하는 잘 보여야 하는 사람들의 눈치를 보게 된다던지” “욕부터 하면서 왜...”라고하는 인터뷰 장면들을 두고, ‘코첼라 논란에도 당당하게 SNS 글 올려놓고 이제와서 감성팔이 한다’ ‘노력하지 않는 아이돌도 있나’ ‘직업이 가수인데 노래를 못하면 눈치 볼 수밖에 없지 않나’ 등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또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회사 눈치 보지 말고, 대중 눈치 보지 말고 일단 (곡을) 썼으면 좋겠다”는 조언에 대해서도 ‘대중 가수인데 대중의 눈치를 보지 말라고 하냐’ 등의 지적도 하며, 현 상황에서 해당 영상을 컴백 프로모션용으로 만들었다는 것과 관련해 ‘이 정도면 소속사가 안티 아니냐’는 반응도 이어졌다.
일부에서는 옹호 의견도 전해졌다. 단순히 앞선 논란에 대해 이야기한 것이 아니라 이런 과정들을 통해 르세라핌이 더 단단해지고 힘을 얻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는 영상인데, 단편적인 모습만을 보며 비난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는 시선이다.
르세라핌은 이달 중 컴백을 앞두고 있다. 많은 고비를 넘기고 돌아오는 만큼, 어떤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설지 시선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