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26일 KBS가 8·15 광복절을 맞아 다큐 영화 '기적의 시작' 상영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영화에 대해선 "작년 말에 개봉한 뒤 올해 초 재개봉, 2만여 명의 관객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 10여년 간 (KBS의) 영화 구매 데이터를 살펴보니, 압도적인 최저 관객수 영화"라고 했다.
KBS본부는 "실무진의 합리적인 우려에는 눈과 귀를 닫은 채 해당 국장이 직접 기안을 하고 편성책임자인 본부장이 전결하는 기이한 형태로 구매를 결정했다고 한다"며 "대체 무엇을 위하여 '기적의 시작'은 방영되어야 하나. 공영방송 KBS의 콘텐츠 경쟁력을 위해서인가, 자기 자신의 '자리 보전' 경쟁력을 위해서인가"라고 물었다.
▲영화 '기적의 시작' 포스터KBS는 올해 초 이미 이승만 전 대통령 과실을 제대로 다루지 않았다고 지적된 영화 '건국전쟁'을 홍보성으로 보도했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현 대표)이 '건국전쟁' 관람을 독려하던 시기였다.
특히 지난 2월22일 KBS '뉴스9' <영화 '건국전쟁' 80만 돌파…이승만 공과 재평가 점화> 리포트에 사용된 김덕영 감독 인터뷰는 담당 기자가 발령되기도 전에 최재현 통합뉴스룸 국장이 진행해 올려뒀던 영상이라는 점에서 기획 발제 의혹을 받았다. 같은달 27일 KBS '사사건건'에는 김 감독이 직접 출연했다.
한편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편향적 역사관 등을 지적 받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도 '기적의 시작' 흥행을 바란다는 뜻을 밝혔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후보자는 지난 2월25일 페이스북에 '건국전쟁' '기적의 시작' 등 이승만 영화 개봉·상영을 환영하는 게시글을 공유하면서 "제목 그대로 기적이 시작되길!"이라고 했다.
이 후보자는 또한 같은달 17일 "건국전쟁의 성공을 계기로 그동안 좌파 위주로 이루어져 왔던 역사공정이 바로잡혀지기를 기대해본다"고 했다. 21일에는 이승만 기념관 건립을 위한 모금 관련 게시글을 공유하며 "영화 한 편의 힘"이라고 의미를 두기도 했다.
KBS본부는 "실무진의 합리적인 우려에는 눈과 귀를 닫은 채 해당 국장이 직접 기안을 하고 편성책임자인 본부장이 전결하는 기이한 형태로 구매를 결정했다고 한다"며 "대체 무엇을 위하여 '기적의 시작'은 방영되어야 하나. 공영방송 KBS의 콘텐츠 경쟁력을 위해서인가, 자기 자신의 '자리 보전' 경쟁력을 위해서인가"라고 물었다.
▲영화 '기적의 시작' 포스터KBS는 올해 초 이미 이승만 전 대통령 과실을 제대로 다루지 않았다고 지적된 영화 '건국전쟁'을 홍보성으로 보도했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현 대표)이 '건국전쟁' 관람을 독려하던 시기였다.
특히 지난 2월22일 KBS '뉴스9' <영화 '건국전쟁' 80만 돌파…이승만 공과 재평가 점화> 리포트에 사용된 김덕영 감독 인터뷰는 담당 기자가 발령되기도 전에 최재현 통합뉴스룸 국장이 진행해 올려뒀던 영상이라는 점에서 기획 발제 의혹을 받았다. 같은달 27일 KBS '사사건건'에는 김 감독이 직접 출연했다.
한편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편향적 역사관 등을 지적 받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도 '기적의 시작' 흥행을 바란다는 뜻을 밝혔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후보자는 지난 2월25일 페이스북에 '건국전쟁' '기적의 시작' 등 이승만 영화 개봉·상영을 환영하는 게시글을 공유하면서 "제목 그대로 기적이 시작되길!"이라고 했다.
이 후보자는 또한 같은달 17일 "건국전쟁의 성공을 계기로 그동안 좌파 위주로 이루어져 왔던 역사공정이 바로잡혀지기를 기대해본다"고 했다. 21일에는 이승만 기념관 건립을 위한 모금 관련 게시글을 공유하며 "영화 한 편의 힘"이라고 의미를 두기도 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6/0000125198?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