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전날 김우민은 취재진과 인터뷰서 파리 올림픽의 열악한 환경에 대해 하소연을 했다. 그는 “출퇴근 버스 안이 너무 덥다. 에어컨은 켜지 못하게 하고, 창문도 못 열게 해서 내부 온도가 정말 높다"라면서 “인간적으로 물로 들어가기 전부터 진을 다 빼는 느낌이다. 심지어는 다른 나라의 한 선수가 버스에서 쓰러졌다고 들었다”라고 털어놨다.
황선우도 "조직위가 제공하는 출퇴근 버스에 너무 많은 선수가 타다 보니깐 사우나 같다. 밖에 보다 버스가 더 더워지는 상황이다"라면서 "거기다 출퇴근 시간도 너무 오래 걸린다. 창문도 테이프를 붙여놔서 열지 못해서 컨디션에 악역향을 끼치는 것 같다"라고 하소연을 했다.
이는 파리 올림픽이 '그린 올림픽'을 외치고 있기 때문. 그린 올림픽을 주제로 파리 조직위는 선수촌은 에어콘이 없을 뿐만 아니라 식단도 채식 위주로만 진행하고 있다. 단 현실적으로 선수들의 컨디션에 악영향을 피할 수 없는 내용이기에 선수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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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기자들과 만난 정창훈 대한수영연맹 회장은 "다음 날 메달이라는 기분 좋은 소식으로 인사드리고 싶다"라면서 "먼저 전해드릴 소식은 남자 수영 선수들이 지금 선수촌 숙소서 나와서 라데팡스 아레나 바로 옆 호텔서 지낼 것이라는 소식이다"고 전했다.
정창훈 회장은 "먼저 남자 계영팀 6명은 경기장 옆 숙소 호텔서 지내게 할 것이다. 2인 1실로 방 3개에서 지낼 것이며 수영장과 걸어서 5분 거리라 컨디션 관리에 용이할 것이다"라면서 "실제로 버스는 교통 통제와 찜통 더위로 인해 선수들에게 엄청난 악영향을 끼쳤다"고 현지 상황에 대해 전했다.
이어 "거기다 선수촌 숙소가 사람이 지내기 위한 집이 아니라 건물로 지어진 곳에서 지내기 하다 보니깐 편의성이 떨어졌다. 거기다 에어컨도 없으니 선수들의 불만이 이어졌다"라면서 "올림픽 조직위에게 말하진 않았지만 대한체육회에는 보고하고 진행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숙소를 옮긴 이유에 대해 정창훈 회장은 "다른 나라나 다른 종목도 선수촌 환경에 어려움을 겪고 외부 숙소로 가는 경우가 많다"라면서 "에어컨 문제도 문제지만 식단도 심각하다. 처음에는 조직위 도시락을 선수들에게 제공하다가 그냥 우리가 직접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https://m.sports.naver.com/paris2024/article/109/0005124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