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상속세, 피상속인 93.5%는 세금 0원... 상위 1%가 64.1% 내"
38,728 214
2024.07.26 19:30
38,728 214

 

 

지난해 상속세를 낸 사람은 피상속인의 6.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93.5%는 일괄공제를 하고 나면 낼 세금이 없었다. 정부가 최고세율 50% 폐지 등 상속세 개편 명분으로 '중산층 세 부담 경감'을 내걸었지만 실상은 ‘초부자 세금’을 깎아 주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국세청의 '2023년 상속세 백분위 결정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피상속인 29만2,525명 중 상속세 과세 대상은 1만9,944명으로 6.5%였다. 나머지 27만2,601명(93.5%)은 공제(일괄공제 5억 원 등)하고 나면 '과세 미달'로 내야 할 세금이 없었다.

 

 

현행법은 일괄공제 5억 원이나 기초공제(2억 원)와 인적공제(자녀당 5,000만 원 등) 합계 중 큰 금액을 공제해 준다. 예컨대 6억 원의 재산을 상속한다고 가정하면, 일괄공제 선택 시 5억 원을 제외한 1억 원에 대해 10%를 세율을 매기는 식이다. 즉, 일괄공제를 가정해 국세청 자료를 대입하면 90%가 넘는 피상속인은 상속 금액이 최대 5억 원이었다는 얘기다.

 

 

금액으로 봐도 상속세는 상위 1%가 대부분을 냈다. 지난해 총상속세액은 12조3,000억 원으로 그중 상위 1%가 전체의 64.1%에 해당하는 7조8,000억 원을 냈다. 상위 30% 피상속인이 낸 상속세는 전체 상속세의 93.5%에 달했다.

 

 

KRTudu

 


정작 정부는 이날 발표한 세법개정안에 △최고세율 50% 삭제 △과표구간 조정 △자녀 공제 대폭 확대 등을 담았다. 최고세율 50%는 현재 30억 원을 초과해 상속한 경우에 적용되는데, 기획재정부는 이 구간을 삭제하고 10억 원 넘게 상속받을 시 40% 세율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2,400명이 혜택을 보게 되며, 1조9,000억 원의 세수가 덜 걷히게 된다.

 


차 의원은 ”이번 상속세 개편은 고액 자산가를 위한 감세 종합선물세트로, 최고세율 인하는 부자를 위한 특혜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정부는 최고세율 50%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최고 수준이라고 이야기하지만, 각종 공제제도 등을 고려하면 상위 1%의 실효세율은 45.8%, 상위 30%는 40.1%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세종= 조소진 기자 (sojin@hankookilbo.com)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69/0000814318?sid=101
 

목록 스크랩 (1)
댓글 21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코스맥스 쓰리와우❤️] 이게 된다고??😮 내 두피와 모발에 딱 맞는 ‘진짜’ 1:1 맞춤 샴푸 체험 이벤트 684 10.23 75,35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307,60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051,39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164,963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515,42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5,059,02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053,04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4 20.05.17 4,640,03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1 20.04.30 5,098,29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830,14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39024 이슈 현재 오뚜기가 절대 단종 못시킨다는 라면.JPG 3 16:16 536
2539023 이슈 오이고추를 삿는데 맵다면.. 1 16:16 174
2539022 유머 뉴진스 해린이 한테 답장받은 줄 알고 설렌 팬 11 16:14 666
2539021 이슈 아일릿 컴백 타이틀곡 <Cherish> 멜론 일간 최고 기록 52위 경신.jpg 14 16:14 382
2539020 이슈 스테이씨 소속사가 낸 AI봇한테 "내가 동성애자여도 괜찮아?"라고 물어봤다 .jpg 1 16:14 512
2539019 이슈 오늘 발롱도르 수상한 로드리 & 외과의사 여자친구 로라 1 16:14 377
2539018 기사/뉴스 엄태구, 적재 신곡 지원사격…신곡 MV 출연 3 16:13 115
2539017 이슈 오늘 공개한 M4 아이맥 전작과 컬러 비교.jpg 12 16:12 587
2539016 이슈 오늘 공식석상(드라마 제작발표회) 같이 한 김우석-강나언.jpg 25 16:12 1,634
2539015 유머 고우림 목소리에 반응하는 관객들에 대한 포레스텔라 형들의 반응 16:08 880
2539014 팁/유용/추천 광주광역시 사는 덬들! 광주공공배달앱 쿠폰받아! 10 16:07 513
2539013 이슈 포토이즘에서 포토이즘샵 오픈한다고 난리난 이유 12 16:07 2,771
2539012 이슈 방탄소년단 지민 Who 빌보드 핫100 36위 (14주 연속 차트인) 12 16:07 400
2539011 이슈 일본인 팬이 스케치북 들고 있는 것을 발견한 스테이씨 재이 .jpg 16:06 487
2539010 기사/뉴스 90대 할아버지 앞에서 할머니 살해한 10대 손자 형제 126 16:03 7,358
2539009 이슈 성차별 대놓고 하는 대한민국 축구협회 근황.txt 16:03 736
2539008 유머 늑대 자매로 알아보는 형제자매에 대한 고찰 5 16:02 1,173
2539007 유머 트위터리안 일상글에 난입한 발레처돌이 10 16:01 1,703
2539006 기사/뉴스 '마약 181회 투약' 유아인 "징역 1년 지나치게 과해"…2심서 선처 호소 30 16:00 1,184
2539005 기사/뉴스 안영미 “씨X” 라디오 생방송 중 욕설 사고→영재·선우 당황 (두데) 117 16:00 9,5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