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우리 딸 수백만원 몽클레어 입혀야"…동탄맘에 외신도 '이건 아닌데'
10,972 56
2024.07.26 11:24
10,972 56

[파이낸셜뉴스] 초저출산과 수백만원대 유아용 몽클레어 패딩이 유행하는 한국의 현실에 외신들도 주목하고 나섰다. 


"애 초라해 보이는 건 싫어" 명품옷 사입히는 엄마들

25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즈(FT)는 경기 화성시 동탄에 사는 38세 워킹맘 김아이린씨를 ‘사치품의 열광적인 소비자’로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김씨는 “결혼식, 생일파티, 음악 콘서트에 갈 때 초라해 보이길 원치 않는다”며 “명품 옷과 신발로 마음 편히 돌아다닐 수 있다면 가격대는 상관 없다”고 전했다. FT는 김씨가 최근 두 딸을 위해 몽클레어 패딩과 셔츠, 버버리 드레스와 바지, 펜디 가운과 신발 등 여러 명품들을 구입했다고 덧붙였다. 

서울 잠실에 사는 사업가 엄씨도 최근 17세 딸이 명품에 집착하는 점을 걱정하고 있다고 FT에 털어놓았다. 최근 조부모로부터 생일에 아식스와 마크 제이콥스가 콜라보한 80만원짜리 스니커즈를 선물로 받았기 때문이다. 엄씨는 FT에 “딸이 사치품에 너무 익숙해져 나중에 이런 사치스러운 소비를 감당할 만큼 좋은 직장을 구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고 전했다. 


한국 출산율 떨어질수록 유아명품시장 성장

리사 홍 유로모니터 뷰티·패션 컨설턴트는 FT에 “한국의 출산율은 계속 떨어지고 있지만 어린이를 위한 명품 시장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면서 “한국인들은 과시하는 걸 좋아한다. 다른 사람은 하는데 자신이 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선 참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홍 컨설턴트는 “많은 가정에서 자녀를 1명만 낳기 때문에 자녀에게 최고가 제품을 선물하면서 첫 명품 소비 연령대를 낮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한국은 고급 아동복 시장에서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3곳 중 하나로 지난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5%를 초과하며 중국·터키에 이어 그 다음으로 높았다. 

이종규 디올코리아 전 대표도 FT에 “경쟁이 치열한 한국사회에서 한국인들은 남들의 눈에 띄고 싶어한다. 명품은 이를 위한 좋은 수단이 됐다”며 “몽클레어 겨울 패딩은 10대 청소년들의 교복이 됐다”고 말했다. 

FT는 3대 백화점인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에서도 지난해 아동용 명품 매출이 두자릿수 성장세를 모두 기록했다고 전했다.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고급 아동용 브랜드 매출이 각각 15%, 27% 증가했고, 롯데백화점은 프리미엄 아동용 품목의 매출이 25% 늘었다고 FT는 소개했다. 



한은 총재까지 "명품 선호가 물가 올린다" 꼬집어

모건스탠리가 지난 2022년 분석에 따르면 글로벌 명품 브랜드인 프라다, 몽클레어, 보테가 베네타, 버버리 등의 전 세계 매출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0%에 달한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마저도 올해 6월 한국의 인플레이션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보다 높게 나오는 구조적인 요인 중의 하나로 한국인들의 명품 선호가 물가 억제를 어렵게 만드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고 FT는 덧붙였다. 당시 이 총재는 “우리나라처럼 한 브랜드가 유행하면 모든 사람이 다 사는 나라는 드물다”고 세태를 꼬집은 바 있다.


https://v.daum.net/v/20240726065003853

목록 스크랩 (0)
댓글 5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코스맥스 쓰리와우❤️] 이게 된다고??😮 내 두피와 모발에 딱 맞는 ‘진짜’ 1:1 맞춤 샴푸 체험 이벤트 679 10.23 71,63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300,39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041,23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150,603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505,76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5,051,97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050,35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4 20.05.17 4,636,16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1 20.04.30 5,095,29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826,04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38668 기사/뉴스 KS 우승한 KIA, 배당금 수입만 52억5천만원…역대 최고액 08:43 190
2538667 이슈 MMA 2024 1차 라인업 공개 (남자 아이돌 5팀) 6 08:41 715
2538666 기사/뉴스 흑백요리사 '한식대가' 이영숙, 1억 빚투 논란 "14년째 안 갚아" [SC이슈] 20 08:40 1,556
2538665 이슈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 현재 중태, 곧 사망 가능성 높아 1 08:40 271
2538664 기사/뉴스 벤츠 본사 "한국서 파는 전기차에는 파라시스 배터리 계속 쓴다" 21 08:35 1,533
2538663 이슈 후이바오 '나는 왕머리가 아니야' 11 08:35 536
2538662 유머 겨울이 왔으니 제철음식을 챙겨먹는걸 잊지말자 11 08:29 1,851
2538661 기사/뉴스 라포엠, 67인조 오케스트라와 협연..단콘 성황리 마무리 08:26 194
2538660 이슈 믹키유천 탈덕문 다음으로 뼈아픈 탈덕문.txt 37 08:25 6,250
2538659 유머 KBO) 내년에는 롯데가 우승할 수 있는 이유 18 08:24 1,654
2538658 유머 현재 문건에서 가장 이게 뭔데 씹덕아 된다는 부분.jpg 45 08:20 4,726
2538657 유머 건담 알못 버튜버의 멘트에 거세게 긁힌 건담 오타쿠 21 08:17 1,272
2538656 이슈 8/9, 9/12, 9/28, 10/8 주기로 올라오던 르세라핌 공계가 에스파 컴백 후 & 하이브 문건파묘이후 매일 올라오는중 44 08:17 3,459
2538655 이슈 로드리: 레알 마드리드가 오늘 시상식에 단체로 불참한거요? 10 08:16 1,410
2538654 유머 [KBO] 작년에는 LG... 올해는 기아.... 그러면 내년에는....?.jpg 12 08:16 1,733
2538653 이슈 탈덕수용소가 하이브 빅히트뮤직 방탄소년단 재판에서 당당했던 이유 12 08:15 3,660
2538652 이슈 레딧 케이팝 게시판에서 하이브 문건에 대해 이야기하면 벌어지는 일 28 08:12 3,627
2538651 이슈 보이지 않는곳에서 지금도 진심을 다해 음악만들고 공명하려 노력하시는 아티스트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20 08:10 2,665
2538650 이슈 여돌 가지고 젠가놀이 열심히 했었던 듯한 하이브 31 08:08 4,729
2538649 이슈 잘생긴 음색만 소화가능한'다시 사랑한다 말할까'커버 TOP5 11 08:06 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