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우석 '과잉 경호 논란' 시끌
'선재 업고 튀어'로 스타덤 오른 변우석
사생팬문제부터 '과잉 경호 논란'까지
[뉴스컬처 노규민 기자] 스타, 아무나 못 할 듯 하다. '이슈'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소속사가 좋지 않은 소식으로 입장을 발표하는 횟수가 부쩍 늘었다. 급기야 '사과'를 전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상반기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 변우석 이야기다.
변우석과 관련 '과잉 경호' 논란이 불거져 시끌시끌하다. 15일 바로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문을 통해 "지난 12일 인천공항에서 변우석이 출국 시, 경호 업무를 수행하던 과정 중 이용객 여러분이 피해를 입는 일이 발생한 점,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공항 이용객을 향해 플래시를 비춘 경호원의 행동은 당사에서 인지 후 행동을 멈춰달라 요청했다"라며 "게이트 통제, 항공권 검사 등 현장 세부 경호 상황은 당사가 현장에서 인지할 수 없었다. 모든 경호 수행 과정에서의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도의적인 책임감을 통감하며, 불편을 느끼신 이용객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공항 이용객들을 포함한 많은 분들께 불편을 끼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면밀히 확인하고 주의하겠다.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앞서 지난 12일 변우석은 '2024 아시아 팬미팅 투어 - 서머 레터'(SUMMER LETTER)를 위해 인천공항을 통해 홍콩으로 출국했다. 이후 변우석이 공항에 등장한 영상이 SNS 등을 통해 퍼졌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했다. 해당 영상에서 변우석 곁을 지키던 경호업체 직원이 일반 탑승객들을 향해 플래시를 쏘는 모습이 포착 되면서 '과잉 경호' 논란이 불거졌다. 뿐만아니라 경호업체 직원이 공항 게이트를 통제하고, 여권·항공권을 임의로 검사하는 등의 행동이 있었다고 알려져 논란이 커졌다.
경호업체 측은 사고 방지 차원에서 일어난 일이라며 사과 했다. 그러나 한 네티즌이 '인권 침해'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사실 경호업체 직원들이 일반인들의 여권·항공원을 검사한 것은 보통 일이 아니다. 애초부터 권한이 없고, 개인정보 침해 소지가 있다. 인천공항공사 측도 경호업체와 협의한 바가 없다고 알려 비난이 더해지고 있다.
아울러 '변우석'에게도 비난의 화살이 날아들었다. 지난 몇개월 사이 '톱스타'급으로 떠오른 것은 사실이나, 공공장소에서 일반인에게 피해를 줄 만큼 그의 '출국'이 대단한 일이냐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는 것. 만약 대통령이 공항에 나타났을 때, 경호원들이 일반인을 향해 무분별하게 플래시를 쏘거나 과잉 통제 했어도 파장이 일었을 것이다.
논란이 거세지자 변우석 소속사는 뒤늦게 공식입장을 통해 사과를 건넸다. 그러나 조금 더 빠른 대처와 해명, 사과가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것에 아쉬움이 따르고 있다.
지난 5월 '선재 업고 튀어'가 종영한 이후 변우석은 말 그대로 '스타'가 됐다. 모델로 시작해 14년 여간 연예계에 몸담았던 그가 비로소 빛을 본 것.
뜨거운 '인기'엔 뒷탈이 있었다. 변우석이 드라마 종영 인터뷰를 진행한 날, 해당 장소에 많은 팬들이 몰려들어 교통 체증, 소음 등 문제가 따랐다. 이에 소속사는 팬들을 향해 "비공식적인 스케줄 현장 방문은 삼가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와 함께 공식 스케줄 현장에서도 팬들이 변우석에게 밀착하고, 직접적으로 선물을 주는 일들이 일어나면서 안전사고 우려가 있었다. 소속사는 공식입장을 통해 "스케줄이 끝난 아티스트 차량을 따라오는 행위, 거주지를 비롯한 사적인 공간에 무단으로 방문하고 촬영하는 행위, 개인의 신상 정보를 불법적으로 취득하는 행위 등 아티스트의 사생활이 침해될 수 있는 행위를 일절 금한다"며 법적 조치를 경고하기도 했다.
대만 팬미팅 때는 '사생팬' 문제가 계속됐다. 일부 팬들이 변우석이 묵는 호텔 엘리베이터 층마다 버튼을 누르면서 일정을 방해 했고, 팬미팅 종료 후 관계자들과 가진 축하 파티에도 따라 다니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변우석도, 소속사도 예상 못한 인기에 아직 정신을 못 차린 듯 하다. 좋지 않은 소식으로 입장을 전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할 시점이다. 14년 만에 '스타'가 된 변우석 본인도 여러가지로 피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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