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변우석은 첫 단독 팬미팅 투어 '2024 변우석 아시아 팬미팅 투어-서머 레터(SUMME LETTER)'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홍콩으로 출국했다.
하지만 일부 경호원들이 일반인 게이트를 10분간 막고, 2층 라운지 이용자들의 항공권을 검사하고, 일반인 승객들에게 플래시를 쏘는 등 3가지의 선 넘은 행동으로 불편을 끼쳤다는 후기가 인터넷상에 퍼졌다. 공항이 특정 개인의 소유물이 아닌 모든 시민을 위한 공공장소인만큼 필요 이상의 과잉 경호를 펼쳤다는 지적이 나왔다.
첫 번째 논란은 '게이트 10분 통제'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경호업체 관계자는 "우석 씨 이따가 와서 들어오면 게이트 막을 겁니다. 막는 시간 10분입니다. 기자들도 못 들어갑니다"라고 알렸다.
누구나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일반인 게이트를 변우석 때문에 막겠다는 의미로, 일방적인 통보에 가깝다. 과잉 경호 의혹에 휩싸였고, 관련 영상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빠르게 확산됐다.
14일 오후 경호업체 대표는 OSEN에 "변우석의 소속사에서 그런 요청을 한 적은 없다"며 "상식적으로 게이트를 10분을 막을 순 없고, 공항 쪽에 협의를 거쳐 공항 경비대와 최종 협의를 했다. 그 시간이 잠깐이고 얼마 안 된다. 아티스트가 공항 횡단보도를 건너서 일반인 게이트로 들어오면 순식간에 사람들이 몰린다. 사전에 안전사고 예방차원에서 그렇게 고지했다. 당연히 기자님들한테도 아티스트가 들어오면 잠깐 동안 막을 테니까 지금 공항 안으로 들어오실 분들은 들어오시고, 밖에서 보실분들 보면 된다고 했었다"며 자세한 전후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우리 업체가 경호 업무와 관련해 지난 몇년 간 일을 해왔다. 사전에 기자분들과 소통을 충분히 한다. 절대 팬 분들과 기자 분들에게 일방적으로 통보하지 않는다"며 "그 내용을 미리 전달했고 팬들한테도 전달했었다. 물론 한 분, 한 분께 말씀드리는 건 시간적으로 한계가 있기 때문에, 크게 말씀드렸다. 그런 와중에 미리 들어가 계셔서 기다린 분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경호업체 대표는 "팬들 중에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시는 분들이 있고, 변우석 씨도 최대한 교감을 해주고 싶어한다. 이런 과정에서 팬들이 현장에서 선물을 전달해주려고 할 때도 있다"며 "하지만 제지선을 만들어서 아티스트가 공항에 도착하면 여유있게 이동해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게 최선이다. 그런 내용을 공유했고, 공항 경비대에서 협조를 해주셨다"고 해명했다.
실제로 변우석의 공항 출국장에 함께 나간 OSEN 취재진에 따르면, "'사진 및 영상 기자들한테 게이트를 막을 예정이니 먼저 들어가 있으면 안 되냐?'고 물어봤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두 번째 논란은 2층 라운지 항공권 검사다. 한 네티즌은 또 다른 과잉 보호가 있었다며, "변우석이 이용하던 라운지가 위치한 2층 에스컬레이터 앞에서 이용자들에게 항공권을 보여달라고 했다"며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경호원이 승객의 개인 정보를 마음대로 확인해도 되는 것이냐?'며 갑론을박이 벌어진 것.
경호업체 대표는 "이것 역시 우리의 단독 결정이 아니었고, 공항 경비대와 같이 했다. 변우석 씨가 이미그레이션을 통과하자마자 팬들을 비롯해 공항 직원, 면세점 직원들까지 우르르 모여 계셨다. 에스컬레이터 올라가는 방향으로 전부 따라오셨고, 한 번은 정리를 해야 한다고 판단해서 차단했다"며 "실제로 라운지 주변에 티켓이 없는데도 들어가려고 하는 분들이 많다. 그럼 주변이 굉장히 혼잡하다. 그래서 공항 경비대와 차단했다. 그와중에도 면세품을 받으러 왔거나, 용무가 있는 분들은 들어가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절대 함부로 판단해 행동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세 번째 논란은 일반인들을 향해 플래시를 쏘는 경호원의 모습이 포착돼 비판이 쏟아졌다. 영상 속 승객들은 변우석에게 달려들거나 사인을 요청하는 등 귀찮게 하지 않았지만, 갑자기 플래시를 발사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에 대해 경호업체 대표는 "이 부분은 경호원의 명백한 실수이고 잘못된 행동"이라며 고개를 숙이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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