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최저임금 1만원 시대’ 깊어진 자영업자 시름, “우리도 노동자, 임대료라도 내려달라”…노동계는 저임금자에 “죄송”
15,306 72
2024.07.14 13:30
15,306 72
[스포츠서울 | 최규리 기자] 서울 외곽에서 저가 커피 매장을 운영 중인 업주 최 씨는 최저임금 인상 소식에 걱정이다. 최 씨는 현재 총수입의 50% 이상이 인건비로 지출되고 있어, 여기서 인건비 비중이 더 커지면 영업을 이어 나가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최 씨는 “9000원 선과 1만원 선은 체감 폭이 완전히 다르다. 최저임금이 한 번에 100원 이상 오른 것도 영세업자 입장을 하나도 고려하지 않은 것 같다”며 “아르바이트생 수를 줄이거나 메뉴 가격 인상을 고려해볼 수밖에 없지 않겠나”라고 했다.

2020년 문재인 정부가 공약으로 내걸었던 최저임금 1만원 시대가 드디어 열렸다. 최저임금은 올해 9860원에서 약 170원(1.7%) 오른 것으로, 사상 처음으로 1만원을 돌파한 것이다.

시급 170원 인상이면 일급 1360원(8시간), 주급 6800원(5일), 월급 2만9920원(22일 근무)이 증가한다. 한달 3만원이 안되는 인상이지만 영세 자영업자에겐 부담일 수 있다. 이들은 임대료·공과금·원재료비·배달 수수료 등도 오른 와중 최저임금이 1만원 이상으로 결정되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호소한다.

네이버 카페 ‘아프니깐 사장이다’에 가입한 자영업자 회원들도 “내년 최저임금 1만원 이상, 배민 수수료 부가세 포함 10%로 인상, 식재료 물가 상승, 임대료 상승, 전기·가스 요금 인상에 소비심리 위축까지 겹쳐 최악인 상황”, “주휴수당·퇴직금까지 포함하면 1만5000원이다”, “자영업자 25%는 최저임금도 못 번다”는 반응이다.


◇ “임대료, 식자재값, 배달 수수료 안 오른 게 없다”


서울 중심지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박 씨는 최저임금까지 오른 상황에 물가 안정과 임대료 인하가 시급하다고 토로한다.

그는 “나라도 똑같이 최저임금 1만원대이면, 고깃집보다는 좀 더 업무강도가 낮은 곳을 찾겠다. 안 그래도 직원 구하기 어려운데, 더 힘들어졌다. 외국인 노동자를 쓰려니 4대 보험 적용이 안 되는 이들도 많아 그것도 어렵다. 물가나 임대료라도 안정시켜 달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대부분 자영업자는 직원 구하기가 힘들어 오르기 전부터 1만원, 1만1000원으로 지급하고 있었다”며 “제발 임대료라도 내렸으면 한다”고 했다.

최저임금 ‘동결 또는 인하’를 주장해온 대부분 자영업자의 한숨이 깊어지는 와중, 임대료 상승도 매우 부담이다.

‘아프니깐 사장이다’ 카페에는 “임대료 인상 통보 문자가 왔는데 5% 이상이면 거절해도 되냐”, “건물주 갑질 때문에 미치겠다”, “임대료 인상으로 갈등 중이다” 등의 게시글도 다수 게시되어 있으며, 자영업자들은 최저임금 차등제 도입과 함께 주휴수당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

이번 최저임금 인상 결정으로 자영업자들의 부담이 급증하고 있다. 임대료 압박에 최저임금 인상까지 더해지면서 고용감소, 외식비 상승 후폭풍도 우려되고 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68/0001076878?sid=101

목록 스크랩 (0)
댓글 7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코스맥스 쓰리와우❤️] 이게 된다고??😮 내 두피와 모발에 딱 맞는 ‘진짜’ 1:1 맞춤 샴푸 체험 이벤트 683 10.23 74,89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306,91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051,39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162,252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513,02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5,057,88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053,04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4 20.05.17 4,640,03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1 20.04.30 5,097,51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830,14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38976 이슈 벌 받는 고양이들 1 15:38 391
2538975 기사/뉴스 정선희, 시술·성형 관심 가진 이유...박진영과 만남 후 "빈정 상했었다" (멋진언니) 3 15:36 775
2538974 이슈 물에 그림을 그리는 튀르키예의 전통 예술 에브루 4 15:36 440
2538973 이슈 선넘는 하이브 보고서 16 15:35 1,395
2538972 기사/뉴스 “내부 문건? 작성자 개인 견해”…하이브, ‘꼬리 자르기’ 입장에 역풍[종합] 4 15:33 435
2538971 이슈 스펙 끝판왕이신분 27 15:33 1,977
2538970 이슈 새로 생긴 케이팝 시상식에 하이브돌들이 출연하지 않는 이유를 알아보자.araboza 39 15:30 2,447
2538969 기사/뉴스 [단독] 경찰, FT아일랜드 최민환 강제추행 혐의도 내사 착수 19 15:30 2,859
2538968 이슈 하이브가 문건작성자를 해고하지 못하고 부서이동만 시킨 이유 21 15:29 2,536
2538967 이슈 MCU 스칼렛위치의 흑화를 누구나 납득하게 만든 장면 13 15:29 1,036
2538966 이슈 박진영과 방시혁의 관계는 어떻게 규정할 만한 사이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냥 형제죠. 19 15:29 1,478
2538965 이슈 요즘엔 상상도 못할 0세대 아이돌 팬사인회 9 15:28 1,415
2538964 기사/뉴스 “내부 문건? 작성자 개인 견해”…하이브, ‘꼬리 자르기’ 입장에 역풍[종합] 2 15:27 342
2538963 기사/뉴스 새벽에 '뺑소니 사망사고' 내고…체포 전 편의점서 소주 '벌컥' 13 15:27 853
2538962 이슈 2024년 전세계 스포츠스타 연수입 랭킹.jpg 6 15:27 753
2538961 이슈 뉴진스 공식 트위터 업데이트 9 15:26 1,688
2538960 정보 사진 있음 주의!!) 지구에서 가장 징그럽다는 나방 (사람에 따라 혐오스러울 수 있는 사진 포함) 11 15:26 1,008
2538959 이슈 11월 1일부터 판매하는 스타벅스 신메뉴 음료 , 푸드 , MD 33 15:26 2,347
2538958 기사/뉴스 티빙-웨이브 합병 ‘9부 능선’ 넘어…토종 OTT 반등 기회 잡았다 14 15:26 679
2538957 이슈 KBO 기아 타이거즈 시계.jpg 10 15:26 1,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