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함... 오재원이 두산 2군 선수들에게
야구선수에게 팔을 지질거다 칼로 찌를거다 협박
그래서 선수들은 나만 참으면 된다 생각했겠지만 그런 선수가 여럿이던 비극...
정황상 대리처방 거절했었던 것 같은 신고자 카톡
이 과정에 팀 후배 8명이 희생양이 됐다. 이제 막 1군 공기를 맛보기 시작한 어린 후배들은 ‘눈이 돌면 무슨 짓을 저지를지 모르는 선배’가 무서워 어쩔 수 없이 부정한 일에 가담했다. “대리처방 자체가 문제가 되는줄 몰랐다”는 선수도 “불법인줄 알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나도 살아야하지 않느냐”고 억울함을 호소한 선수도 있다. “뭣 모르고 딱 한 번 처방받아줬을 뿐”이라며 눈물을 흘린 선수도 있었다.
오재원이 마약투약 혐의 등으로 체포돼 지난 17일 구속기소된 후 이들 8명은 증거를 수집하기 위해 전국을 돌아다녔다. 처방받은 당사자가 직접 병원을 방문해야 검진 기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달리 말하면, 잠실이나 이천에서뿐만 아니라 원정경기 때도 후배들에게 대리처방을 강요했다는 얘기다. 현역일 때부터 이미 늘 약에 취해있었을 가능성이 드러난 대목.
구단 사정을 잘아는 관계자는 “펑고 훈련 도중 포구 자세를 지적하는 코치에게 글러브를 던지며 ‘해보세요’라고 말했을 정도니, 오재원의 안하무인격 행동이 이미 팀 통제권을 벗어난 것처럼 보였다. 코치진도 어쩌지 못하는 선수에게 후배들이 반기를 들 수 있겠는가. 오재원이 은퇴를 선언한 날 그에게 시달림을 당한 선수들은 안도의 한숨부터 내쉬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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