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나이키 대신 호카"…직판 전략 실패로 싹 바뀐 트렌드
98,750 422
2024.07.07 10:20
98,750 422

POaYnh

 

세계 최대 스포츠 브랜드인 나이키가 실적 부진과 전망 악화로 사상최악의 주가 폭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당시 전면에 내세웠던 소비자 직접판매(D2C) 전략이 오히려 온러닝, 호카 등 신생 브랜드의 소매점 장악 기회를 열어주며 트렌드 전환 속도를 빨라지게 했다. 나이키에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방식으로 신발 및 의류를 공급하던 국내업체들까지 덩달아 실적 악화 우려에 휩싸였다.

나이키는 스포츠 브랜드 소매점 진열장에 제품군이 빠지자 뒤늦게 판매전략을 수정하고 주력상품의 라인업도 대거 교체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신흥 브랜드들과의 경쟁이 매우 치열해진 상황에서 예전과 같은 독점적 지위를 되찾기는 어려워졌다. 자칫 실적부진이 내년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NvIhJX

 

 

 

CNBC에 따르면 나이키의 주가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전일대비 19.98% 폭락한 75.37달러에 거래를 마친 이후 계속 70달러선에 머물고 있다. 나이키 주가가 20% 가까운 폭락세을 보인 것은 1980년 상장 이후 44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이후에도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면서 연초 106.55달러 대비 30% 가까이 주가가 빠졌다. 

나이키 주가가 사상 최악의 폭락세를 보인 건 실적부진 때문이다. 나이키의 2024 회계연도 4분기(2024년 3~5월) 매출은 126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감소했다. 2024 회계연도(2023년 6월~2024년 5월) 전체로 보면 매출은 513억6000만달러로 전년보다 1% 증가하는데 그쳤다. 코로나19 기간을 제외하면 14년 만에 가장 낮은 연간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단기간 실적 개선이 힘들 것이란 비관적 전망이 가득하다. 나이키는 2025 회계연도 1분기(2024년 6~8월)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0%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3.2% 감소보다 더 심각한 수치다. 2025 회계연도(2024년 6월~2025년 5월) 전체 매출도 감소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러한 총체적 위기의 주된 원인은 나이키가 2020년 코로나19 사태 당시 시작했던 D2C 전략의 실패 때문이다. 나이키는 미국과 중국, 유럽 등 주요 소비지역에서 시행된 이동제한 조치로 소비자들이 백화점이나 도·소매점을 직접 찾기 어렵다고 판단, 주요 도·소매업체들과의 계약을 중단했다. 대신 온·오프라인에서 직판장을 늘리는 D2C 전략을 추진했다. 

심지어 대형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과의 계약까지 중단하며 자체 온라인 쇼핑몰을 키워나가기 시작했다. 해당 전략에 따라 나이키 전체 매출에서 협력사 비중은 기존 85% 이상에서 2022년 58%까지 급감했다.

그러나 이 전략은 역으로 경쟁업체인 아디다스, 뉴발란스 등에게 도·소매점 추가 진출 기회를 줬고 온러닝, 호카 등 신생 브랜드들의 론칭까지 도와주는 꼴이 됐다. 오히려 주요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찾기 어려워진 나이키 제품은 소비자들과 점차 멀어졌다. 나이키가 특히 유행에 매우 민감한 신발 부문에서 크게 고전하게 된 이유도 D2C전략의 실패 때문이란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러닝화 시장에서 한 기업이 눈에 띄게 사라졌는데 바로 나이키"라며 "오랫동안 고객들의 관심을 독점했던 나이키는 소매점에서 찾기 어려워졌고, 고객층이 매우 제한된 한정판 운동화 등으로 사업중심이 옮겨가는 사이 경쟁자들이 몰려들면서 타격을 입었다"고 지적했다. 

미 경제매체 포브스도 시장분석가들의 말을 인용해 "나이키 제품에 대한 전세계 인터넷 검색량은 지난해 7월 이후 10% 이상 감소했다. 고객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시장지배력을 잃은 상황에서 경쟁업체들의 수가 예전보다 훨씬 크게 늘어난 것도 운동복 및 신발분야의 경쟁력 회복을 더디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이키는 오는 26일 개최되는 2024 파리올림픽을 계기로 실적반등세를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주요 도·소매업체들과의 관계회복과 주력제품 라인업 변경을 통해 매출을 크게 증대시키는 것이 목표다.

 

전문가들은 나이키의 실적 반등 불확실성과 중국 수요 부진 등의 여파가 길게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강재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나이키의 중화권 매출은 오프라인 매장의 고객 이용 감소 여파로 급감하고 있고 중동 등 그 외 국가에서의 판매도 약화됐다"며 "나이키가 연간 가이던스를 낮추면서 명확한 대책도 제시하지 못한 점이 시장 참여자들의 불안을 더욱 키우고 있다. 하반기에도 매출 감소가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https://v.daum.net/v/20240706083019581

 

 

데커스아웃도어(호카 어그 회사) vs 나이키 5년 주가 비교

 

 

faPySk


 

목록 스크랩 (2)
댓글 42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수려한🌸] 나 홀로 자연광 받은 듯, 속광 가득 매끈광 쿠션 <더 블랙 텐션 핏 메쉬쿠션> 체험 이벤트 682 08.21 41,864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981,10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141,546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790,04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7,144,88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3,468,153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4,694,23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0 21.08.23 4,461,73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8 20.09.29 3,388,06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1 20.05.17 4,011,87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5 20.04.30 4,535,97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134,52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86409 유머 일상에서 화보 찍는 법 (간단주의) 15:48 4
2486408 기사/뉴스 조정석 "고경표, 군대서 래퍼 되겠다고 해" 폭소 15:47 92
2486407 유머 인도여행하다 현지인들한테 납치당한 한국 유튜버 15:47 179
2486406 유머 이 사람 태어나서 처음으로 해리포터 읽는 중인데 혼혈왕자 끝내고서 스네이프가 볼드모트 스파이였다는 사실에 극대노 하면서 FUCK YOU SNAPE 외침 .. 그와중에 댓글들이 더 웃겨 ㄴ 야 이 사람 다음편에 어캄 1 15:44 309
2486405 유머 엄마 : 내가 먹여살릴께 집에 와 나랑 여행다니자 9 15:44 984
2486404 이슈 포근포근 달콤한 군빛 파티시엘⭐ 15:44 78
2486403 이슈 키스오브라이프 나띠 인스타그램 업로드 15:44 126
2486402 이슈 전 세계를 울린 16명 대가족의 집단 탈북’ | #이만갑 545회 1 15:40 618
2486401 유머 강원대 커뮤 근황 24 15:34 3,800
2486400 유머 안귀여우면 3덬이 더쿠 탈퇴함 32 15:29 1,926
2486399 이슈 전 워너원 현 에이비식스 박우진 근황 12 15:27 3,860
2486398 유머 WTO 제소당하는 한일 불공정무역.jpg 9 15:24 1,880
2486397 기사/뉴스 벤치에 앉아 있다가…순식간에 8m 싱크홀에 삼켜진 여성 11 15:24 3,483
2486396 유머 허리 디스크땜에 마사지 받는데 쌤이 갑자기 배떼지 찌름 20 15:24 4,512
2486395 이슈 울산 : 우리 노잼도시임 ㅠㅠ 164 15:23 12,272
2486394 이슈 오마이걸 딩고 킬링보이스 미리보기 1 15:21 448
2486393 유머 자신들이 수도라는 걸 믿어 의심치 않는 교토사람들 12 15:20 2,546
2486392 이슈 확신의 여우상 킬러 원덬이 좋아하는 큐브 남자 아이돌 2 15:20 544
2486391 기사/뉴스 ‘명품백 사건’ 회부한 수심위 뭐길래?…투명성 말하면서 위원은 비공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2 15:20 195
2486390 기사/뉴스 화장품·식품도 고급화…프리미엄 전략 펼치는 롯데백화점 15:18 6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