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단독] 시청역 ‘너네 명복을 빌어’ 조롱글, 30대女가 작성…“망자와 13년지기” 거짓말도
62,852 407
2024.07.04 20:03
62,852 407

BSvgIw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김민지 수습기자] ‘시청역 참사’ 추모 현장에 ‘너의 다음 생을 응원해♡’라는 문구를 써서 놓아둔 여성이 특정됐다. 해당 여성은 본지 기자에게 최초 ‘망자의 13년지기 친구’라고 말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시청역 희생자를 향해 ‘토마토 주스’라는 멸칭으로 희생자 조롱글을 쓴 또 다른 인물을 특정, 내사에 착수했다.

 

4일 헤럴드경제 취재에 따르면 ‘다음생 응원’ 쪽지 작성자인 여성은 본인을 “30대 김모”라고 본지 기자에게 소개하며, “사고 희생자 중 2명과 13년지기 고등학교 동창”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3일 아침 6시30분께 사고 현장 인근에서 본지 기자에게 종이를 빌려서 해당 글을 현장에서 직접 작성했다. 뿐만 아니라 “고인이 생전에 좋아했던 술이 소주”라면서 본지 기자에게 편의점에서 소주를 사달라고 부탁했다.

 

김씨는 이어 기자에게 자신이 “5월에 다른 친구를 잃었는데 이번에 2명이나 잃었다. 사람 미치는 기분이다. 신기한 게 뭔지 아냐, 바람에 날리는 꽃이 꼭 친구같다. 내가 질문하면 꽃이 바람에 흔들린다 이거 봐라 끄덕인다. 친구가 아직 있는 거 같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어 “사고 다음날인 2일에는 영등포장례식장에 다녀왔다”며 “아픈 손가락인 친구들이다.(사고가) 얼마나 아팠겠느냐”고 말했다.

 

당시 다소 술에 취한 듯한 모습의 그는 “이거 사고 아니다. 살인이다. 내가 밝혀낼 거다”라거나 “사람들이 제일 먼저 차에 치인 곳은 이쪽인데 왜 그보다 뒤쪽인 횡단보도 쪽에 꽃이 제일 많은건지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말을 하는 내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사고 희생자 중 30대는 서울시청 공무원인 윤모(31)씨, 서울아산병원 협력업체 직원 김 모(38)씨, 서울아산병원 협력업체 직원 양모(35)씨로 각각 나이가 다르다. 김씨는 희생자들에 대해 ‘나와는 13년지기 동창 2명’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나이가 각기 다른 동기동창은 있을 수 없고 따라서 김씨의 설명은 사실이 아니었다.

 

본지가 이날 다시 김씨 전화번호로 연락을 취해 ‘조롱메시지가 아니라면 오해를 풀기위해 동창 2명이 누군지 확인해달라’고 묻자 그제서야 김씨는 “(희생자들은)사실은 제 지인이 아니다. 기사를 보고 같은 또래가 있고 제 지인 몇명도 세상을 안 좋게 떠서 추모현장에 갔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김씨가 쓴 글 내용이 ‘너네 명복을 빌어. 서울의 중심에서 이런 일이 생겼다는 게 너무 화가 나지만 나 그래도 멀리서 왔다!♡ 그동안 고생 많았고 다시는 볼 수 없지만 너의 다음 생을 응원해♡ 잘 가’라고 반말을 사용한 것과 상황에 어울리지 않는 하트를 그려넣은 데 대해 이를 접한 대중은 ‘이것이 조롱이 아니면 무엇이냐’고 분개하고 있다.

 

남대문경찰서 관계자는 김씨가 작성한 ‘다음 생을 응원해’ 쪽지에 대한 내사 여부를 묻는 질문에 “저희 판단으로는 조사의 필요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봐 내사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추모현장에 고인을 욕되게 하는 글을 남기면 ‘모욕’죄로 형사처벌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시청역 교통사고 사건과 관련된 조롱, 모욕, 명예훼손성 게시글이 무분별하게 유포돼 피해자와 유족들에 심각한 2차 피해가 우려된다”며 “형법상 모욕죄와 사자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죄로 처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6/0002331262?sid=102

 

 

 

기사 읽어보니 정신이상자 같다는 생각이 드네

 

 

 

목록 스크랩 (0)
댓글 40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미샤🧡]건성러가 사랑하는 겨울 필수템, 미샤 겨울 스테디셀러 비폴렌 체험단 이벤트 552 10.23 17,63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212,28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965,37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014,506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369,82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5,006,09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997,62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3 20.05.17 4,595,22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0 20.04.30 5,043,64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774,62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34993 이슈 드디어 성사됐다는 많은 팬들이 염불한 연예계 친 형제 챌린지 13:41 234
2534992 유머 파브리가 한국에 계속 머무르는 이유.jpg 5 13:41 320
2534991 기사/뉴스 “한국 할머니 짱!”…美남성, ‘밀거래’로 진짜 얻고 보인 반응 1 13:40 450
2534990 이슈 오늘 지하철 옷 상황.....jpg 6 13:39 542
2534989 이슈 [로드투킹덤/6회 선공개] WATER💧 & FIRE STAGE🔥 미리보기ㅣ 유닛 신곡 미션 13:37 78
2534988 유머 사냥하다 현타 제대로 온 것 같은 치타 13:37 278
2534987 기사/뉴스 '전직 야구 선수' 오재원, 필로폰 수수로 징역형 집유 추가 1 13:36 355
2534986 이슈 경기 침체로 외국에 팔리고 있는 독일 회사들 5 13:36 1,009
2534985 기사/뉴스 갑질·지역비하 발언 전북도 2급 간부…경징계 처분 13:34 179
2534984 이슈 일체형 책상을 뛰어넘은 책상.jpg 8 13:34 1,228
2534983 이슈 의사 협회, 전문심리상담사 제도도 반대 중.gisa 17 13:29 931
2534982 이슈 90년대 일본 최고인기 국민밴드였던 Mr.Children이 전성기 때 열도 씹어먹던 국민가요 3연타 2 13:29 295
2534981 정보 송지은 박위 결혼식 박위 동생 축사 속 배변 논란은 오해임 135 13:29 9,985
2534980 이슈 '모델은 타고난게 98%다' 를 입증시켜준 모델. jpg 14 13:27 2,754
2534979 이슈 수진 최근 컴백 이후 스타일링 변화 12 13:27 1,287
2534978 이슈 노윤서 홍경 엘르 커플 화보 1 13:26 770
2534977 이슈 티에리 앙리 : 김민재 실점 상황, 절대 파울 아니다. 13:26 525
2534976 기사/뉴스 한강공원 달리는 자전거에 ‘묻지마 날아차기’한 남자 9 13:25 1,023
2534975 이슈 우도환 이유미 오정세 하퍼스바자 화보 2 13:25 546
2534974 기사/뉴스 ‘대세’ 박지환, 장항준 감독 만난다...‘왕과 사는 남자’ 특별출연 1 13:24 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