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단독] 시청역 ‘너네 명복을 빌어’ 조롱글, 30대女가 작성…“망자와 13년지기” 거짓말도
56,463 407
2024.07.04 20:03
56,463 407

BSvgIw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김민지 수습기자] ‘시청역 참사’ 추모 현장에 ‘너의 다음 생을 응원해♡’라는 문구를 써서 놓아둔 여성이 특정됐다. 해당 여성은 본지 기자에게 최초 ‘망자의 13년지기 친구’라고 말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시청역 희생자를 향해 ‘토마토 주스’라는 멸칭으로 희생자 조롱글을 쓴 또 다른 인물을 특정, 내사에 착수했다.

 

4일 헤럴드경제 취재에 따르면 ‘다음생 응원’ 쪽지 작성자인 여성은 본인을 “30대 김모”라고 본지 기자에게 소개하며, “사고 희생자 중 2명과 13년지기 고등학교 동창”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3일 아침 6시30분께 사고 현장 인근에서 본지 기자에게 종이를 빌려서 해당 글을 현장에서 직접 작성했다. 뿐만 아니라 “고인이 생전에 좋아했던 술이 소주”라면서 본지 기자에게 편의점에서 소주를 사달라고 부탁했다.

 

김씨는 이어 기자에게 자신이 “5월에 다른 친구를 잃었는데 이번에 2명이나 잃었다. 사람 미치는 기분이다. 신기한 게 뭔지 아냐, 바람에 날리는 꽃이 꼭 친구같다. 내가 질문하면 꽃이 바람에 흔들린다 이거 봐라 끄덕인다. 친구가 아직 있는 거 같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어 “사고 다음날인 2일에는 영등포장례식장에 다녀왔다”며 “아픈 손가락인 친구들이다.(사고가) 얼마나 아팠겠느냐”고 말했다.

 

당시 다소 술에 취한 듯한 모습의 그는 “이거 사고 아니다. 살인이다. 내가 밝혀낼 거다”라거나 “사람들이 제일 먼저 차에 치인 곳은 이쪽인데 왜 그보다 뒤쪽인 횡단보도 쪽에 꽃이 제일 많은건지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말을 하는 내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사고 희생자 중 30대는 서울시청 공무원인 윤모(31)씨, 서울아산병원 협력업체 직원 김 모(38)씨, 서울아산병원 협력업체 직원 양모(35)씨로 각각 나이가 다르다. 김씨는 희생자들에 대해 ‘나와는 13년지기 동창 2명’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나이가 각기 다른 동기동창은 있을 수 없고 따라서 김씨의 설명은 사실이 아니었다.

 

본지가 이날 다시 김씨 전화번호로 연락을 취해 ‘조롱메시지가 아니라면 오해를 풀기위해 동창 2명이 누군지 확인해달라’고 묻자 그제서야 김씨는 “(희생자들은)사실은 제 지인이 아니다. 기사를 보고 같은 또래가 있고 제 지인 몇명도 세상을 안 좋게 떠서 추모현장에 갔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김씨가 쓴 글 내용이 ‘너네 명복을 빌어. 서울의 중심에서 이런 일이 생겼다는 게 너무 화가 나지만 나 그래도 멀리서 왔다!♡ 그동안 고생 많았고 다시는 볼 수 없지만 너의 다음 생을 응원해♡ 잘 가’라고 반말을 사용한 것과 상황에 어울리지 않는 하트를 그려넣은 데 대해 이를 접한 대중은 ‘이것이 조롱이 아니면 무엇이냐’고 분개하고 있다.

 

남대문경찰서 관계자는 김씨가 작성한 ‘다음 생을 응원해’ 쪽지에 대한 내사 여부를 묻는 질문에 “저희 판단으로는 조사의 필요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봐 내사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추모현장에 고인을 욕되게 하는 글을 남기면 ‘모욕’죄로 형사처벌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시청역 교통사고 사건과 관련된 조롱, 모욕, 명예훼손성 게시글이 무분별하게 유포돼 피해자와 유족들에 심각한 2차 피해가 우려된다”며 “형법상 모욕죄와 사자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죄로 처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6/0002331262?sid=102

 

 

 

기사 읽어보니 정신이상자 같다는 생각이 드네

 

 

 

목록 스크랩 (0)
댓글 40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발을씻자💕] 발을씻자가 부릅니다. 강아지 발씻자 EVENT 476 07.05 52,648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 07.05 87,10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219,065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895,369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935,33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187,150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441,39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9 21.08.23 4,011,13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2,955,86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5 20.05.17 3,594,74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9 20.04.30 4,155,95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632,38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50888 기사/뉴스 [속보] 정부, 수련병원에 "15일까지 전공의 사직처리·결원 확정해달라" 14:17 16
2450887 이슈 전소연 랩 중에 제일 간지난다고 생각하는 랩.twt 14:17 34
2450886 기사/뉴스 순후추 교자·카레 군만두…오뚜기 '냉동만두' 신제품 2종 출시 14:17 16
2450885 기사/뉴스 [1보] 尹 "러, 자국에 남·북한 누가 중요한지 분별있게 결정해야"<로이터> 19 14:15 397
2450884 기사/뉴스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독도’ 사라졌다” 2 14:15 79
2450883 유머 판다월드 드라이브 스루 먹방 찍는 아이바오💚 14:14 276
2450882 기사/뉴스 수온 상승에 ‘죠스’ 북상…동해에 ‘가두리 해수욕장’ 늘어난다 3 14:14 212
2450881 유머 기말 번호 몇번으로 찍을까..?jpg 5 14:11 546
2450880 기사/뉴스 '이상해 며느리' 김윤지, 엄마 됐다…결혼 3년만 득녀 2 14:11 905
2450879 이슈 내가 아파서 스테로이드 먹는데 약때문에 살이 너무 쪄서 운동하러갔는데 모르는 아저씨가 옆에 와서... 25 14:09 2,866
2450878 이슈 데이식스 'Welcome to the Show' 멜론 일간 추이 (발매 111만에 17위 피크) 4 14:07 260
2450877 이슈 원덬기준 세상에서 가장 잘생겼다고 생각한 드라마 지정생존자에서 이준혁 21 14:06 910
2450876 기사/뉴스 경찰, '해병대 채상병 사건' 임성근 불송치·대대장 등 6명 송치 5 14:05 336
2450875 이슈 배가리기용강쥐.twt 3 14:02 346
2450874 이슈 NCT WISH 시온 X 레드벨벳 아이린 슬기 최애의 𝓡𝓥 ⋆⭒˚。⋆ 31 14:02 786
2450873 정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손예진 특별전 기자회견 풀영상 14:02 219
2450872 유머 아 C.... 표 잘 못 샀네 ㅠㅠ 4 14:00 2,434
2450871 유머 저에게 청혼을 하실 분은 적어도 이렇게 해주세요. 8 14:00 2,769
2450870 기사/뉴스 쿠팡 기존회원 회비 내달 7일부터 7천890원으로 인상…영향 촉각(종합) 56 14:00 2,233
2450869 유머 한국식 형동생 문화 어색해하는 엔시티위시 일본 멤버들 15 13:59 1,8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