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단독] 시청역 ‘너네 명복을 빌어’ 조롱글, 30대女가 작성…“망자와 13년지기” 거짓말도
58,876 407
2024.07.04 20:03
58,876 407

BSvgIw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김민지 수습기자] ‘시청역 참사’ 추모 현장에 ‘너의 다음 생을 응원해♡’라는 문구를 써서 놓아둔 여성이 특정됐다. 해당 여성은 본지 기자에게 최초 ‘망자의 13년지기 친구’라고 말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시청역 희생자를 향해 ‘토마토 주스’라는 멸칭으로 희생자 조롱글을 쓴 또 다른 인물을 특정, 내사에 착수했다.

 

4일 헤럴드경제 취재에 따르면 ‘다음생 응원’ 쪽지 작성자인 여성은 본인을 “30대 김모”라고 본지 기자에게 소개하며, “사고 희생자 중 2명과 13년지기 고등학교 동창”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3일 아침 6시30분께 사고 현장 인근에서 본지 기자에게 종이를 빌려서 해당 글을 현장에서 직접 작성했다. 뿐만 아니라 “고인이 생전에 좋아했던 술이 소주”라면서 본지 기자에게 편의점에서 소주를 사달라고 부탁했다.

 

김씨는 이어 기자에게 자신이 “5월에 다른 친구를 잃었는데 이번에 2명이나 잃었다. 사람 미치는 기분이다. 신기한 게 뭔지 아냐, 바람에 날리는 꽃이 꼭 친구같다. 내가 질문하면 꽃이 바람에 흔들린다 이거 봐라 끄덕인다. 친구가 아직 있는 거 같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어 “사고 다음날인 2일에는 영등포장례식장에 다녀왔다”며 “아픈 손가락인 친구들이다.(사고가) 얼마나 아팠겠느냐”고 말했다.

 

당시 다소 술에 취한 듯한 모습의 그는 “이거 사고 아니다. 살인이다. 내가 밝혀낼 거다”라거나 “사람들이 제일 먼저 차에 치인 곳은 이쪽인데 왜 그보다 뒤쪽인 횡단보도 쪽에 꽃이 제일 많은건지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말을 하는 내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사고 희생자 중 30대는 서울시청 공무원인 윤모(31)씨, 서울아산병원 협력업체 직원 김 모(38)씨, 서울아산병원 협력업체 직원 양모(35)씨로 각각 나이가 다르다. 김씨는 희생자들에 대해 ‘나와는 13년지기 동창 2명’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나이가 각기 다른 동기동창은 있을 수 없고 따라서 김씨의 설명은 사실이 아니었다.

 

본지가 이날 다시 김씨 전화번호로 연락을 취해 ‘조롱메시지가 아니라면 오해를 풀기위해 동창 2명이 누군지 확인해달라’고 묻자 그제서야 김씨는 “(희생자들은)사실은 제 지인이 아니다. 기사를 보고 같은 또래가 있고 제 지인 몇명도 세상을 안 좋게 떠서 추모현장에 갔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김씨가 쓴 글 내용이 ‘너네 명복을 빌어. 서울의 중심에서 이런 일이 생겼다는 게 너무 화가 나지만 나 그래도 멀리서 왔다!♡ 그동안 고생 많았고 다시는 볼 수 없지만 너의 다음 생을 응원해♡ 잘 가’라고 반말을 사용한 것과 상황에 어울리지 않는 하트를 그려넣은 데 대해 이를 접한 대중은 ‘이것이 조롱이 아니면 무엇이냐’고 분개하고 있다.

 

남대문경찰서 관계자는 김씨가 작성한 ‘다음 생을 응원해’ 쪽지에 대한 내사 여부를 묻는 질문에 “저희 판단으로는 조사의 필요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봐 내사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추모현장에 고인을 욕되게 하는 글을 남기면 ‘모욕’죄로 형사처벌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시청역 교통사고 사건과 관련된 조롱, 모욕, 명예훼손성 게시글이 무분별하게 유포돼 피해자와 유족들에 심각한 2차 피해가 우려된다”며 “형법상 모욕죄와 사자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죄로 처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6/0002331262?sid=102

 

 

 

기사 읽어보니 정신이상자 같다는 생각이 드네

 

 

 

목록 스크랩 (0)
댓글 40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조정석X이선균X유재명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 <행복의 나라> GV 시사회 초대 이벤트 157 07.26 28,018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496,31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598,139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251,908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441,89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681,753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966,38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0 21.08.23 4,197,65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3,124,82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02 20.05.17 3,756,15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2 20.04.30 4,311,37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811,15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66993 이슈 키배 뜰 때 조롱하는 법 09:23 76
2466992 이슈 20년 전 오늘 발매♬ 케츠메이시 '君にBUMP' 09:22 10
2466991 정보 신한플러스///신한플레이 1 09:20 94
2466990 이슈 펜싱 오상욱 커리어 17 09:18 1,439
2466989 이슈 [10화 선공개] 진짜 대마여..! 백종원도 놀란 역대급 수상한 출장지는? #백패커2 EP.10 2 09:17 410
2466988 이슈 애런 저지 37호 홈런 2 09:16 68
2466987 이슈 NewJeans (뉴진스) 'Super Shy' Official MV 4 09:10 1,266
2466986 이슈 프랑스 카톨릭 교회: 올림픽 최후의 만찬 패러디는 기독교에 대한 모욕 47 09:03 2,914
2466985 정보 토스 행퀴 12 09:03 891
2466984 이슈 [MLB] 오타니 시즌 32호 3 08:55 446
2466983 이슈 어제 트와이스 닛산콘 1일차 관중석 사진 & 불꽃놀이 21 08:55 1,954
2466982 기사/뉴스 [MLB] 복귀전에서 종아리 부상...센가, 한 경기 뛰고 정규시즌 아웃 2 08:51 764
2466981 이슈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 차를 모는 영상이 논란 34 08:40 6,267
2466980 이슈 20년 전 오늘 발매♬ 마키하라 노리유키 '僕が一番欲しかったもの' 08:31 417
2466979 이슈 "경솔했다"…정가은, 男배우 엉덩이 만지며 "손이 호강" 성희롱 발언 결국 사과 42 08:29 6,997
2466978 이슈 올림픽 공식계정에서 삭제된 파리올림픽 개회식 하이라이트 18 08:29 5,263
2466977 이슈 올림픽 개회식에 등장한 백마를 탄 기사의 의미 7 08:28 3,797
2466976 유머 이거 나 회사 그만두라고 눈치주는거임?.jpg 127 08:24 15,133
2466975 이슈 또 더쿠들 지갑 털어가려는 카드캡터 사쿠라 피규어 17 08:24 4,088
2466974 이슈 미국대선) 해리스에 대한 미국 인셀남 반응 6 08:20 5,1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