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무인점포 절도 누명 쓰고 얼굴 공개된 부부
90,019 525
2024.07.04 14:03
90,019 525
dGjDaJ


"직접 만나 진심을 담은 사과를 했다면 이렇게 화가 나지는 않았을 겁니다."

경기도 남부지역 한 아파트단지 내 무인점포에서 아이스크림 절도범으로 몰려 동네에 얼굴이 공개된 30대 A씨는 지난 3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난달 9일 저녁 아내와 함께 아파트 상가 내 무인점포로 가 3천400원어치의 아이스크림 4개를 구매했다.


A씨는 가게 안에 결제 방법으로 안내돼 있는 방식 중 하나인 제로페이를 이용, 키오스크에서 결제하고 가게를 나왔다.

그 뒤 10여일이 지난 같은 달 22일 A씨는 이번에도 역시 아내와 함께 아이스크림을 사 먹기 위해 같은 무인점포를 방문했다가 깜짝 놀랐다.

무인점포 입구에 자신과 아내의 얼굴을 포함한 옆모습이 담긴 CCTV 영상 캡처 사진이 게시돼 있었기 때문이다.

사진 아래에는 '2024년 6월 9일 저녁 7시 50분경 아이스크림 4개 결제 안 하고 가신 분 연락해 주시기를 바랍니다'라는 문구가 쓰여 있었다.

졸지에 아이스크림 절도범으로 몰린 A씨는 즉시 앞선 결제 내역을 살펴보는 한편, 제로페이를 이용해 정상 결제가 되는지 확인했다.

A씨는 "6월 9일 해당 무인점포에서 3천400원을 결제한 내역이 있었고, 22일 또한 결제가 제대로 됐다. 22일 결제의 경우 전 과정을 동영상으로도 촬영을 해놨다"며 "너무 황당해서 가게 안에 적힌 업주 전화번호로 연락해 항의했다"고 했다.

무인점포 업주 B씨는 정상 결제를 한 것이 사실이라면, 사진을 게시해 놓은 것은 자기 잘못이라며 사과했다. 아울러 주말이 지난 뒤 사실관계를 파악해보겠다고 했다.

B씨는 같은 달 24일 A씨에게 문자 메시지를 통해 "제로페이가 카카오페이와 연동돼 제휴 서비스를 시작한 초기 단계여서 결제 증빙이 누락된 것 같다"며 "고객님의 사진이 무단 게시돼 매우 불쾌했을 거라 생각돼 사죄의 뜻으로 구매 금액의 10배를 돌려드리겠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B씨는 실제로 A씨와 아내 두 사람에게 각각 3만 4천원을 송금했으나, A씨는 받지 않았다고 한다.


JkexKF

A씨는 "장문의 문자메시지를 보낼 시간에 전화로 하든 대면으로 하든 사과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나는 보상을 받고자 주말 내내 B씨에게 (결제 내역 등에 대한) 확인 요청을 한 것이 아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한다는 내용을 담은 사과문을 나와 아내의 사진을 무단 게시한 일수에 해당하는 14일간 게시해달라고 B씨에게 요청했지만, 일주일 넘도록 사과문은 나오지 않고 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A씨는 B씨의 진정성 있는 사과가 없을 경우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B씨는 "(6월 22일) 전화할 당시 A씨가 고성을 내며 화를 내 직접 대면해 사과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안전 문제가 우려돼 경찰 입회 하에 만나서도 분리된 상태로 진술을 했다"며 "다만, 다른 방식으로는 여러 차례에 걸쳐 A씨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른 사정으로 인해 아직 사과문을 게시하지 못했지만, 곧 게시할 예정이다"라며 "사진은 (미결제로 의심되는) 당사자를 찾기 위한 것이었으며, 얼굴 정면이 아닌 옆모습이 나온 사진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29일에는 인천의 한 샌드위치 무인점포 업주가 여중생을 절도범으로 오해해 그의 얼굴 사진을 가게 안에 붙였다가 경찰에 고소당하는 등 최근 곳곳에서 비슷한 사례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https://naver.me/xoHmKQ9L



무인점포가 또..


목록 스크랩 (0)
댓글 52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글린트✨] 더쿠최초단독공개, 입술에 꽃 피우고 싶다면? <글린트 틴트 글로서> 체험 이벤트로! 426 00:09 9,938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 07.05 84,11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219,064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894,46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930,37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180,645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438,75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9 21.08.23 4,011,13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2,955,86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5 20.05.17 3,594,74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9 20.04.30 4,155,95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632,38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50774 정보 [메가박스] 드로잉 카드 No.15 <가장 따뜻한 색, 블루> 12:06 12
2450773 이슈 NCT 마크, 지성 Loyal 챌린지 4 12:04 71
2450772 기사/뉴스 미스틱 신인 보이그룹은 7인조 아크… 첫 프로필 공개 12:03 332
2450771 이슈 그냥 말없이 과자먹는게 다인데 알티타고 있는 라이즈 원빈 3 12:02 293
2450770 유머 후이바오🩷🐼넌 뭐야 뭔데 여기있어? 크왕 4 12:02 544
2450769 유머 요기요 금지어를 찾아낸 무명의더쿠.jpg 4 12:01 949
2450768 이슈 토스 행퀴 11 12:01 643
2450767 유머 루원영과 후동석 21 12:01 624
2450766 이슈 정부가 의대 증원에 뒤따라오는 교육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2 11:57 473
2450765 이슈 💥it’s Live NEXT Line-up Spoiler💥 1 11:55 463
2450764 기사/뉴스 '9월 결혼' 양재웅 "하니가 먼저 프러포즈"...결혼 비화 공개 6 11:54 1,621
2450763 유머 [KBO] 형제 아니냐는 말 나오는 야구선수 둘 18 11:53 2,021
2450762 기사/뉴스 라이언 레이놀즈 “한국 팬들은 뭘 좀 안다!” SNS통한 특급 홍보 8 11:51 1,146
2450761 이슈 빛의 속도급 탈북 썰 73 11:42 10,640
2450760 기사/뉴스 ‘낮밤녀’ 정은지, TV-OTT 출연자 화제성 부문 최정상...대체 불가 ‘케미 요정’ 2 11:36 661
2450759 기사/뉴스 중부지방 시간당 30~50㎜ '집중호우'…경북 안동·영양 첫 호우 재난문자 발송 6 11:34 1,076
2450758 기사/뉴스 ‘I SWAY’ (여자)아이들, 차트 흥행질주 예고···기대포인트 셋 8 11:30 491
2450757 기사/뉴스 라이언 전 “아이유→NCT와 작업, 저작권료=빌딩 한 채 값” 박명수 깜짝 (라디오쇼) 13 11:27 1,593
2450756 기사/뉴스 "월 1000만원 벌어요"…새벽 3시 반 출근 '여의도 슈퍼우먼' [돈앤톡] 27 11:27 5,694
2450755 이슈 커플 브이로그 같다고 이야기나오는 챤미나&애쉬아일랜드 신곡뮤비 8 11:26 2,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