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재구성 시뮬레이션
서울 시청역 앞에서 일어난 이번 사고는, 운전자가 40년 경력의 현직 버스 기사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고 원인에 더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경찰은 주변 CCTV 영상과, 차량 분석을 통해 사고 원인을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당시 영상에는 차량이 사고를 내고도, 멈추지 않고 달린 모습이 그대로 담겼습니다.
서울 시청역 근처 4차선 일방통행 도로.
보행 신호에 사람들이 횡단보도를 건넙니다.
마지막 사람이 길을 건넌 지 1초도 안 돼, 차 씨가 몰던 제네시스 차량이 빠른 속도로 역주행하며 지나갑니다.
여기서 50m 떨어진 한 술집 앞.
남성 3명씩, 두 무리가 둘러서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차 씨의 차량이 이들을 덮칩니다.
한 남성은 달려오는 차량을 발견했지만 피할 새는 없었습니다.
가드레일이 뽑혀나가고 불꽃이 튈 만큼 강한 충격.
왕복 8차로 세종대로를 가로지른 차량은 길 반대편 횡단보도로 향합니다.
마지막까지 시민들을 위협하던 차량은 천천히 속도를 줄여 파란 불이 켜진 횡단보도 위에서야 멈춰 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