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조은별 기자] ENA·SBS PLUS ‘나는 솔로’에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A작가가 지난 달 21일 퇴사했다. A작가는 2021년 ‘나는 솔로’ 론칭부터 함께 한 프로그램의 메인 작가다. A작가가 퇴사하면서 현재 ‘나는 솔로’ 팀에는 작가가 한명도 남지 않게 됐다.
A작가는 최근 ‘스포츠서울’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방송작가협회(이하 작가협회) 정회원이 되면 굳이 남대표의 (계약서) 도장이 없어도 재방송료를 받을 수 있으니 버티려고 했다. 하지만 내가 퇴사하는 그 순간까지 표준계약서에 도장을 찍어주지 않았다”며 “나랑 비슷한 연차의 작가들이 모두 퇴사하고, 막내들만 남았을 때도 버텼다. 결국 막내들마저 퇴사했는데 작가 충원을 안 해준다고 해서 나도 그만뒀다”고 밝혔다.
(중략)
메인 작가는 없었다. 8년차인 A작가가 메인 역할까지 해야만 했다. 작가들 사이에서 통용되는 연차 룰이 있기 때문에 A작가도 자신이 메인작가라는 표현을 삼갔다.
하지만 출연자 관리는 고스란히 A작가의 몫이었다. 17기 옥순의 경우 첫 미팅 뒤 2년 동안 A작가가 관리하고 꾸준히 설득해 출연을 결심했다. 성병에 걸렸던 13기 출연자, 방송 내내 화제였던 16기 출연자 등도 모두 작가가 관리해야 했다.
A작가는 “출연자 사전 미팅, 취재 등도 작가들의 역할이었다. 작가들이 줄줄이 그만두면서 출연자 미팅을 PD들이 하기 시작했다”며 “딸인 남인우 PD는 그런 미팅도 하지 않았다. ‘작가’면 다른 작가들과 구성회의를 하든지, 단체 채팅방이라도 있어야 하지 않나. 자막만 쓰는데 무슨 작가인가”라고 지적했다.
통상 프리랜서인 작가들은 방송 전 기획료를, 방송 뒤 각 회차 당 고료를 지급받는다. 고료는 방송 후 익월 지급이다. 하지만 A작가는 기획료를 받지 못했다. 고료도 월급처럼 받았다. 월급이 밀리지는 않았지만 표준계약서는 끝내 사인을 받지 못했다.
업무 외 일을 더했을 때도 제대로 된 고료를 주지 않았다. 스핀오프 프로그램인 ‘나는 솔로 그후 사랑은 계속된다’(‘나솔사계’)를 기획할 때도 A작가가 참여했지만 작가고료는 절반 가량만 입금됐다.
(중략)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468/0001073193
전문은 출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