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우천시가 어디 있는 도시죠?" 학부모 문해력 수준 어쩌나
45,673 538
2024.07.02 12:38
45,673 538

https://v.daum.net/v/20240702080009426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요즘 학부모들의 문해력이 심각하다며 우려한 글이 확산되며 젊은 세대의 낮은 문해력에 대해 다시금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요새 아이 부모들 너무 멍청하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내용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뒤늦게 확산하고 있다.

 


"'OO 금한다', '금'으로 알고 좋은 줄"

자신을 9년 차 어린이집 교사라고 소개한 작성자 A씨는 "9년 전에 비해 (일부) 학부모들이 너무 멍청해졌다. 그는 "'OOOO를 금합니다'라고 하면 당연히 (OOOO를) 금지한다인데, 금이 좋은 건 줄 알고 'OOOO를 하면 제일 좋다'고 알아듣는다"고 털어놨다.

 

그는 또 "'우천시에 OO로 장소변경'을 진짜 '우천시라는 지역에 있는 OO로 장소를 바꾸는 거냐'고 말하시는 분도 있다"며 "섭취, 급여, 일괄 이런 말을 진짜 모를 수가 있냐. 예전엔 이런 걸로 연락 오는 부모님이 없었는데 요새는 비율이 꽤 늘었다"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단어뿐만 아니라 말의 맥락도 파악을 잘 못한다. OO해도 되지만, 하지 않는 것을 권장드린다고 했더니 '해도 되냐', '하면 안 되냐'라고 네 명이나 문의가 왔다"며 "저도 그렇게 똑똑하고 학벌 좋은 사람은 아니지만 요즘 사람들은 해도해도 너무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채용공고 모집 인원 '0명' 문해력 논란 일기도

지난 4월 12일 유튜브 채널 '너덜트' 커뮤니티에 올라온 배우 모집 공고. 유튜브 캡처

 

 

A씨의 하소연처럼 최근 젊은 층의 문해력이 지나치게 낮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 12일 스케치 코미디 채널을 운영하는 너덜트는 유튜브 커뮤니티에 모집 인원을 '0명'으로 표기한 배우 모집 공고를 올렸는데, 온라인상에서 때아닌 문해력 논란이 불거졌다.

 

통상적으로 채용 공고에서 '0명'은 10명 미만의 한 자릿수 인원을 뽑는다는 의미다. 그러나 잘못 이해한 일부 시청자들이 "왜 0명 뽑는다고 하냐, 낚시글이냐", "사람을 뽑는 데도 예의가 있는 거다"라고 비판 댓글을 달았다.


"영상으로 정보 취해 글 읽을 일 없어"

 

 

2022년 방송된 EBS1 교양프로그램 '당신의 문해력+'에서 나온 가정통신문 예시. EBS 캡처

 

조병영 한양대 국어교육과 교수는 지난해 3월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문해력과 관련해 한 초등학교에서 일어난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심심한 사과'는 마음 깊이 사과한다는 뜻인데 '사과하는데 왜 심심하냐', '성의 없이 그렇게 사과해도 되는 거냐'고 SNS에서 갈등, 싸움이 생겼다"며 "수학여행 가정통신문에 '중식 제공'을 보고 '왜 중식을 제공하냐, 우리 아이에게는 한식을 제공해 달라'고 하고, '교과서는 도서관의 사서 선생님께 반납하세요'라는 글을 보고 교과서를 사서 반납하는 일도 벌어졌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영상으로만 정보를 취하고, 글을 읽을 일이 없는 거다. 긴 글 읽는 걸 어려워한다"며 "대학교에서도 논문을 읽고 공부할 거라고 하면 표정이 안 좋아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부모들도 아이에겐 글과 책을 읽으라고 하지만, 가정통신문조차 안 읽는다"고 꼬집었다.

 

목록 스크랩 (2)
댓글 53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발을씻자💕] 발을씻자가 부릅니다. 강아지 발씻자 EVENT 525 07.05 84,816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 07.05 166,74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314,615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987,433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066,91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305,487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556,05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9 21.08.23 4,027,23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2,996,36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91 20.05.17 3,623,95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9 20.04.30 4,182,89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664,87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52983 이슈 돌고래를 타고 있는 태닝 키티 하나만을 위해 하와이에 가고 싶다면 16:12 18
2452982 이슈 아무리 바빠도 엠카는 빠지지 않겠다는 약속 지키고 있는 엠카 엠씨 16:12 66
2452981 유머 회사 사수가 rest in piece래.... 5 16:11 634
2452980 이슈 눈 가로폭이 4cm라는 남자아이돌 4 16:07 1,820
2452979 기사/뉴스 엉터리 아시안컵 리포트에 유로와 코파는 패싱…‘업무 포기’ KFA, ‘현대축구 트렌드’ 파악 의지는 있나? 9 16:05 237
2452978 이슈 포토이즘 X 여진구 ARTIST FRAME OPEN ! 2 16:05 339
2452977 유머 강바오 : 러바옹~ 아빠는 잘 먹는 판다가 좋더라~ 5 16:04 1,555
2452976 기사/뉴스 ‘첫사랑의 정석’ 정려원 “‘졸업’은 운명 같은 인생작…많이 배웠죠” 1 16:03 120
2452975 기사/뉴스 [단독] 김값 왜 금값됐나 했더니…일본 업체서 사재기 의혹 13 16:03 1,277
2452974 이슈 홍명보: 내안의 누군가가 대한민국이라 소리쳤다. 38 16:02 1,623
2452973 이슈 다음주 라디오스타 예고편 (전진,환희,그리,필릭스) 11 16:01 969
2452972 유머 초성으로 알아보는 남이 보는 내 모습 38 15:58 1,169
2452971 기사/뉴스 82메이저, 제2의 피프티피프티?..'촉' 스페드업 버전 美 라디오차트 1위 11 15:56 1,247
2452970 이슈 외로움을 아는 기혼침착맨과 외로움을 모르는 미혼정승제 6 15:56 1,483
2452969 유머 푸바오 이게 다야??? ㅋㅋㅋㅋㅋㅋ 🐼 💛 74 15:55 4,407
2452968 이슈 담주 종영하는 오디션 프로그램 비주얼픽은? 11 15:50 753
2452967 정보 엔하이픈 정규 2집, 선주문 220만장 넘었다 자체 최다기록 25 15:46 1,001
2452966 이슈 [단독] '252만' 유튜버 '침착맨' 딸 칼부림 예고 글…경찰 수사 444 15:44 26,491
2452965 유머 엔프피 호소인.jpg 27 15:43 2,867
2452964 유머 4스타 우는걸 직관하신 분 27 15:41 3,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