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우천시가 어디 있는 도시죠?" 학부모 문해력 수준 어쩌나
46,087 538
2024.07.02 12:38
46,087 538

https://v.daum.net/v/20240702080009426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요즘 학부모들의 문해력이 심각하다며 우려한 글이 확산되며 젊은 세대의 낮은 문해력에 대해 다시금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요새 아이 부모들 너무 멍청하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내용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뒤늦게 확산하고 있다.

 


"'OO 금한다', '금'으로 알고 좋은 줄"

자신을 9년 차 어린이집 교사라고 소개한 작성자 A씨는 "9년 전에 비해 (일부) 학부모들이 너무 멍청해졌다. 그는 "'OOOO를 금합니다'라고 하면 당연히 (OOOO를) 금지한다인데, 금이 좋은 건 줄 알고 'OOOO를 하면 제일 좋다'고 알아듣는다"고 털어놨다.

 

그는 또 "'우천시에 OO로 장소변경'을 진짜 '우천시라는 지역에 있는 OO로 장소를 바꾸는 거냐'고 말하시는 분도 있다"며 "섭취, 급여, 일괄 이런 말을 진짜 모를 수가 있냐. 예전엔 이런 걸로 연락 오는 부모님이 없었는데 요새는 비율이 꽤 늘었다"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단어뿐만 아니라 말의 맥락도 파악을 잘 못한다. OO해도 되지만, 하지 않는 것을 권장드린다고 했더니 '해도 되냐', '하면 안 되냐'라고 네 명이나 문의가 왔다"며 "저도 그렇게 똑똑하고 학벌 좋은 사람은 아니지만 요즘 사람들은 해도해도 너무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채용공고 모집 인원 '0명' 문해력 논란 일기도

지난 4월 12일 유튜브 채널 '너덜트' 커뮤니티에 올라온 배우 모집 공고. 유튜브 캡처

 

 

A씨의 하소연처럼 최근 젊은 층의 문해력이 지나치게 낮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 12일 스케치 코미디 채널을 운영하는 너덜트는 유튜브 커뮤니티에 모집 인원을 '0명'으로 표기한 배우 모집 공고를 올렸는데, 온라인상에서 때아닌 문해력 논란이 불거졌다.

 

통상적으로 채용 공고에서 '0명'은 10명 미만의 한 자릿수 인원을 뽑는다는 의미다. 그러나 잘못 이해한 일부 시청자들이 "왜 0명 뽑는다고 하냐, 낚시글이냐", "사람을 뽑는 데도 예의가 있는 거다"라고 비판 댓글을 달았다.


"영상으로 정보 취해 글 읽을 일 없어"

 

 

2022년 방송된 EBS1 교양프로그램 '당신의 문해력+'에서 나온 가정통신문 예시. EBS 캡처

 

조병영 한양대 국어교육과 교수는 지난해 3월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문해력과 관련해 한 초등학교에서 일어난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심심한 사과'는 마음 깊이 사과한다는 뜻인데 '사과하는데 왜 심심하냐', '성의 없이 그렇게 사과해도 되는 거냐'고 SNS에서 갈등, 싸움이 생겼다"며 "수학여행 가정통신문에 '중식 제공'을 보고 '왜 중식을 제공하냐, 우리 아이에게는 한식을 제공해 달라'고 하고, '교과서는 도서관의 사서 선생님께 반납하세요'라는 글을 보고 교과서를 사서 반납하는 일도 벌어졌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영상으로만 정보를 취하고, 글을 읽을 일이 없는 거다. 긴 글 읽는 걸 어려워한다"며 "대학교에서도 논문을 읽고 공부할 거라고 하면 표정이 안 좋아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부모들도 아이에겐 글과 책을 읽으라고 하지만, 가정통신문조차 안 읽는다"고 꼬집었다.

 

목록 스크랩 (2)
댓글 53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브링그린💚] 요즘 좁쌀러들의 핫한 필승 꿀피부 비법 알로에 팩, <브링그린 알로에 99% 수딩젤 300ml & 팩 키트> 체험 이벤트 467 07.15 31,194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314,92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450,257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126,037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256,43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455,704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741,24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9 21.08.23 4,088,14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3,050,05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98 20.05.17 3,676,92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1 20.04.30 4,221,01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717,08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58430 유머 의외로 중대 연영과 다녔던 사람 14:06 7
2458429 이슈 맥모닝먹다 거지로 오해받은 사람.jpg 1 14:06 140
2458428 기사/뉴스 "대만 보호하겠냐" 질문에…트럼프 "우리가 얼마나 멍청하냐" 14:05 188
2458427 이슈 [1박2일 예고] 정훈과 인우의 마지막 이야기, 짧으면서도 길었던 여행에 마침표 14:05 85
2458426 유머 청담동 주식 사기꾼 근황 4 14:05 590
2458425 이슈 어느 개그맨의 청소년 성교육 1 14:04 331
2458424 이슈 태요미네 태하 X NCT 127 도영 삐그덕 챌린지 ᜊʕ ྀི ܸ. . .ܸ ྀིʔᜊ 1 14:04 105
2458423 이슈 대체 어케 찍음 소리 절로 나오는 스키즈 필릭스 홈마짤 6 14:04 266
2458422 유머 친구가 내 자취방 진짜 홀애비같대 6 14:03 644
2458421 이슈 둘째 아이한테 너무 충격적인 말을 들은 부모 6 14:03 740
2458420 유머 [축협 관계자] 조사 받을건데 심하면 월드컵 못나감 16 14:03 449
2458419 이슈 친구 어디까지 이해할 수 있나 10 14:01 415
2458418 이슈 석유시추 용역업체 대표 근황.jpg 7 14:00 932
2458417 이슈 솜사탕(?)을 이용한 칵테일 6 13:58 473
2458416 이슈 범죄자들이 징역을 두려워 하지 않는 이유.jpg 24 13:57 1,921
2458415 이슈 지니 인스타그램 업로드 7 13:56 954
2458414 이슈 중앙대 연극영화과 출신 세대별 대표 남자 배우들.jpg 15 13:55 1,315
2458413 이슈 무차별 폭주 예정이라는 스위트홈3 괴물화 된 차현수 4 13:54 1,416
2458412 이슈 현재 미국에서 역대 최악이라고 반응 난리난 어느 가수의 애국가 영상 25 13:53 2,436
2458411 이슈 짭으로 성공한 화가.manhwa 7 13:52 1,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