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우천시가 어디 있는 도시죠?" 학부모 문해력 수준 어쩌나
45,508 538
2024.07.02 12:38
45,508 538

https://v.daum.net/v/20240702080009426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요즘 학부모들의 문해력이 심각하다며 우려한 글이 확산되며 젊은 세대의 낮은 문해력에 대해 다시금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요새 아이 부모들 너무 멍청하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내용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뒤늦게 확산하고 있다.

 


"'OO 금한다', '금'으로 알고 좋은 줄"

자신을 9년 차 어린이집 교사라고 소개한 작성자 A씨는 "9년 전에 비해 (일부) 학부모들이 너무 멍청해졌다. 그는 "'OOOO를 금합니다'라고 하면 당연히 (OOOO를) 금지한다인데, 금이 좋은 건 줄 알고 'OOOO를 하면 제일 좋다'고 알아듣는다"고 털어놨다.

 

그는 또 "'우천시에 OO로 장소변경'을 진짜 '우천시라는 지역에 있는 OO로 장소를 바꾸는 거냐'고 말하시는 분도 있다"며 "섭취, 급여, 일괄 이런 말을 진짜 모를 수가 있냐. 예전엔 이런 걸로 연락 오는 부모님이 없었는데 요새는 비율이 꽤 늘었다"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단어뿐만 아니라 말의 맥락도 파악을 잘 못한다. OO해도 되지만, 하지 않는 것을 권장드린다고 했더니 '해도 되냐', '하면 안 되냐'라고 네 명이나 문의가 왔다"며 "저도 그렇게 똑똑하고 학벌 좋은 사람은 아니지만 요즘 사람들은 해도해도 너무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채용공고 모집 인원 '0명' 문해력 논란 일기도

지난 4월 12일 유튜브 채널 '너덜트' 커뮤니티에 올라온 배우 모집 공고. 유튜브 캡처

 

 

A씨의 하소연처럼 최근 젊은 층의 문해력이 지나치게 낮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 12일 스케치 코미디 채널을 운영하는 너덜트는 유튜브 커뮤니티에 모집 인원을 '0명'으로 표기한 배우 모집 공고를 올렸는데, 온라인상에서 때아닌 문해력 논란이 불거졌다.

 

통상적으로 채용 공고에서 '0명'은 10명 미만의 한 자릿수 인원을 뽑는다는 의미다. 그러나 잘못 이해한 일부 시청자들이 "왜 0명 뽑는다고 하냐, 낚시글이냐", "사람을 뽑는 데도 예의가 있는 거다"라고 비판 댓글을 달았다.


"영상으로 정보 취해 글 읽을 일 없어"

 

 

2022년 방송된 EBS1 교양프로그램 '당신의 문해력+'에서 나온 가정통신문 예시. EBS 캡처

 

조병영 한양대 국어교육과 교수는 지난해 3월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문해력과 관련해 한 초등학교에서 일어난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심심한 사과'는 마음 깊이 사과한다는 뜻인데 '사과하는데 왜 심심하냐', '성의 없이 그렇게 사과해도 되는 거냐'고 SNS에서 갈등, 싸움이 생겼다"며 "수학여행 가정통신문에 '중식 제공'을 보고 '왜 중식을 제공하냐, 우리 아이에게는 한식을 제공해 달라'고 하고, '교과서는 도서관의 사서 선생님께 반납하세요'라는 글을 보고 교과서를 사서 반납하는 일도 벌어졌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영상으로만 정보를 취하고, 글을 읽을 일이 없는 거다. 긴 글 읽는 걸 어려워한다"며 "대학교에서도 논문을 읽고 공부할 거라고 하면 표정이 안 좋아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부모들도 아이에겐 글과 책을 읽으라고 하지만, 가정통신문조차 안 읽는다"고 꼬집었다.

 

목록 스크랩 (2)
댓글 53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발을씻자💕] 발을씻자가 부릅니다. 강아지 발씻자 EVENT 460 07.05 49,355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 07.05 77,73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211,041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886,330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918,33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173,948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436,62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9 21.08.23 4,009,44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2,952,35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5 20.05.17 3,592,8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8 20.04.30 4,155,19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630,69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50610 이슈 레즈비언 중학교 교사가 9개월간 성추행당한 피해자와 나눈 편지와 카톡 06:28 367
2450609 이슈 치킨은 후라이드다 vs 치킨은 양념이다 35 06:18 294
2450608 유머 [KBO] 황성빈은 계획이 다 있구나? 06:11 350
2450607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도 운영하는 고등어 식당 입니다~ 1 05:58 148
2450606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만 운영하는 치즈냥 식당입니다~ 1 05:53 175
2450605 이슈 한식대첩 심사위원 백종원이 정말 좋았던 이유.jpg 9 05:53 1,641
2450604 기사/뉴스 "협재해수욕장서 '치킨' 시켰다고 평상서 쫓겨났어요"…제주 갑질 새버전 2 05:49 1,379
2450603 이슈 간지 폭발인 페이커 우승 후 사인 세레모니 장면 28 05:45 1,819
2450602 기사/뉴스 "엄마, 하니 구찌지갑 사주세요"…아이돌 따라 '쭉쭉' 내려가는 명품 소비 연령[디토사회] 48 05:26 2,358
2450601 이슈 사우디 이스포츠 월드컵 롤 부문 초대 우승팀 티원&MVP 페이커🥳 209 05:20 4,976
2450600 이슈 중국 보정 어플 수준.gif 7 05:06 2,777
2450599 이슈 32년 전 오늘 발매♬ SMAP '負けるなBaby!~ Never give up' 1 05:00 841
2450598 이슈 투피스 호불호 결정하기 4 04:57 1,478
2450597 유머 중국화장 끝판왕 14 04:45 3,531
2450596 유머 새벽에 보면 엄청 시원해지는 괴담 및 소름돋는 썰 모음 68편 5 04:44 1,880
2450595 유머 어느 일본 아이돌이 3년간 자취를 하면서 한 번도 세제가 닳은 적이 없는 이유.jpg 7 04:40 4,084
2450594 유머 일드 롱베케이션 개큰공감 트윗.twt 9 04:11 3,207
2450593 정보 레드벨벳 Cosmic 챌린지 【 아이린 X NCT WISH 시온 유우시 】 【 예리 X NCT WISH 사쿠야 】 4 04:10 1,488
2450592 이슈 키스오브라이프_스티키_댓글모음 5 03:45 2,183
2450591 유머 못말리는 김집사 4 03:42 2,0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