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급발진 절대 아니예요. (일방통행인데) 차가 거꾸로 갔어요.”
1일 오후 9시 27분께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차량이 인도로 돌진하는 교통사고가 발생해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사고를 목격한 박성일(43, 남)씨가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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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운전자있었고요. 그 어르신. 그리고 그 옆에 아주머니가 있었어요. 여기는 일방통행 길인데 열댓명 죽은 것 같아요. 말도 안 되는 일이에요. 저 검은 차가 여기 일방통행인데 단독으로 사고 낸 거예요. 급발진 아니에요. 원래 이쪽으로 가면 안 돼요. 여기는 일방통행이에요.”
당황한 얼굴로 다급하게 당시 상황을 전하던 박씨는 손으로 사고 현장을 가리키며 “여기는 일방통행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차량이 역주행을 했다. 급발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고 차량이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사람을) 다 치고 나서 마지막에 가서 (브레이크를) 밟았다”며 “급발진 차량은 전봇대라도 박아야 하는데 그게 아니었다. (나는) 횡단보도 하나 차이로 바로 그 앞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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